정태옥-북구청, “학교 통폐합 우리가 적극 협조⋯”

북구청-새누리당 당정협의회⋯글로벌종합교육센터 건립 논의
정태옥, “교육청, 대동초 통폐합 완강한 반대 때문, 당황”

15:24

소규모 학교 통폐합 갈등을 빚고 있는 대동초 문제에 대해 북구청이 교육청에 협조해야 한다는 주장이 북구청과 새누리당(북구갑) 당정협의회에서 제기됐다.

12일 오전 대구 북구청 대회의실에서는 정태옥 국회의원(새누리당, 대구 북구갑), 배광식 북구청장, 최길영 대구시의원(새누리당, 북구2)을 비롯해 새누리당 소속 시⋅구의원과 당 관계자, 구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회가 열렸다.

협의회는 국민의례와 참석자 소개에 이어 북구 주요 현안에 대한 사업 설명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양용덕 북구청 기획조정실장은 ‘북구 보훈회관 및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북구 장애인문화체육센터 설치 지원’, ‘글로벌종합교육센터 건립’ 등 7가지 북구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12일 오전 정태옥 의원이 대구 북구청-새누리당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12일 오전 정태옥 의원이 대구 북구청-새누리당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대동초 통합 문제는 ‘글로벌종합교육센터 건립’ 사업 관련 토론 과정에서 언급됐다. 애초 정부의 교육국제화특구 사업 일환으로 글로벌종합교육센터를 추진하려던 북구청 사업 설명에 대해 정태옥 의원이 “교육특구 사업은 황우여 부총리가 떠나면서 동력이 없다”고 하면서 새로운 사업 방법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거론됐다.

정 의원은 “(통합 추진 중인)대동초, 복현중을 어떻게 쓸 것인지 자료를 좀 받아서 구청에서 의견을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교육청 입장은 기존 학교를 폐교하는 것에 대해서 지역 여론이 반발할까 굉장히 노심초사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요구하면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금 현재 교육청 이야길 들어보니까 생각보다 대동초 통합 자체를 완강히 반대하니까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며 “우리 의견을 반영할 가능성이 남아있으니까, 부의장(최길영 의원)께서 지역구이기도 하니 같이 잘 상의하시라”고 덧붙였다.

최길영 시의원도 대동초 통폐합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최 의원은 “(폐교 부지에)대한민국 역사박물관으로 확정된 게 아니”라며 “왜냐하면 대동초 통폐합부터 해결되어야 한다.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지역민이 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설득시킬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대동초 통폐합 이후에 지금 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안을 교육청과 협의해서 우리 지역에 경제적,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사업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