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달리는 250번 버스에 붙은, “사드배치 막아내자”

버스업체 "지역 기업이라면 지역 문제에 우리도 의견내야 한다"

11:33

사드배치 반대를 외치는 성주 군민들의 목소리가 도로 위에도 스며들고 있다.

성주와 대구, 성주와 왜관, 왜관과 대구 등을 오가는 250번 버스와 칠곡군 내를 오가는 마을버스에는 “성주군민 똘똘뭉쳐 사드배치 막아내자!”, “청정지역 성주 사드배치 결사반대”라고 쓴 문구가 붙어있다.

▲지난 18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서 캠프 캐럴을 향해 가는 사드배치 반대 주민들 옆을 "성주군민 똘똘뭉쳐 사드배치 막아내자!"는 문구가 붙은 버스가 지나고 있다.
▲지난 18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서 캠프 캐럴을 향해 가는 사드배치 반대 주민들 옆을 “성주군민 똘똘뭉쳐 사드배치 막아내자!”는 문구가 붙은 버스가 지나고 있다.

성주군, 칠곡군 등 성주 인근 도시를 오가는 시내버스 운영 회사 경일교통(주)는 지난 18일부터 회사 버스 37대에 비슷한 문구를 붙여 운행하기 시작했다.

서상길 경일교통 부장은 “우리 회사도 사드가 배치되는 지역 인근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지역 기업으로서 지역의 현안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착하게 됐다”고 버스에 문구를 부착한 취지를 설명했다.

서상길 부장은 “버스가 오가는 주변 지역민들에게도 이런 사실을 알리고 호응을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