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4개 성당 ‘사드 반대’ 합동 미사 열어

성주 4개 성당 천주교 신자 500여 명 모여
"정부 얘기하는 것에 진실도 진심도 느낄 수 없어"

14:15

성주 지역 4개 성당이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를 위한 합동 미사를 올렸다.

23일 오전 11시, 성주군청 앞에서 열린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를 위한 생명평화미사’에는 500여 명이 모여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기원했다. 미사는 성주, 가천, 선남, 초전 성당이 합동으로 열었으며, 성주사드배치반대 투쟁위원회와 김항곤 성주군수, 배재만 성주군의회의장도 참여했다.DSC05500

미사 강론을 맡은 권오관 득인베드로(선남성당 주임 신부)는 “(사드 배치는) 성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다. 중국과 러시아가 사드 배치 반대 의견을 강력하게 우리에 전해주고 있다”며 “그런데 며칠 전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국무총리, 국방부장관, 외교부장관이 나와 하는 말이 안전하다, 문제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심은 무엇인가. 참되고 올바른 것을 하면 우리는 믿는다. 진심으로 다가오면 우리는 ‘예, 맞습니다’라고 한다”며 “그런데 우리는 정부가 얘기하는 것에 진실도 진심도 느낄 수 없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오관 득인베드로는 “정부 얘기에 반대하면 모두 반대세력이 된다. 정부가 언론마저 거짓을 얘기하게 한다”며 “우리는 평화를 좋아한다. 동북아의 평화, 세계 전체가 평화롭길 바란다. 우리가 나고 자란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님께서 평화의 자리로 더 이끌어주길 기도한다”며 주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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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사드 배치가 철회 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 ▲비폭력 평화시위 ▲사드 배치 과정의 문제점 지적하며 성주군민의 단결된 힘 발휘할 것을 결의했다.

성주성당에서 참석한 한 신자는 “우리나라에 사드 배치를 안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왔다. 우리는 모두 다 같은 마음이다. 우리는 평화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례를 마친 뒤, 성주성당은 투쟁위에 투쟁기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들은 앞으로 매주 토요일 11시, 선남, 초전, 가천, 성주 성당 순으로 돌아가면서 ‘사드 반대’ 미사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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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사드’라고 적힌 티셔츠를 맞춰 입은 성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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