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방문 홍의락, “사드 졸속 추진 정부 조사하고 책임 물어야”

파란 리본 달고 주민 의견 청취한 홍의락
면담 없이 이재복 위원장 병문안 후 성주 떠난 이주영

09:26

24일 무소속 홍의락 국회의원(대구 북구을)이 성주를 방문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군민 의견을 들었다. 반면,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이날 성주를 방문했지만, 사드 배치 철회 요구 군민들이 모인 군청에는 얼굴도 내비치지 않았다.

▲성주군청에서 군민들을 만나고 있는 홍의락 의원
▲성주군청에서 군민들을 만나고 있는 홍의락 의원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홍의락 의원은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함께 성주군청을 방문했다. 홍 의원은 평화의 상징으로 성주군민들이 나눠주는 파란 리본을 달고 백철현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 등과 면담을 진행한 이후 군청 앞마당에서 사드 배치 철회 운동을 벌이는 군민들과 만났다.

면담 자리에서 백철현 공동위원장은 “절차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 사드 배치 결정에 성주군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성주군민의 민심을 전했다.

홍의락 의원은 “정부가 성주군민들을 무시하고 (사드 배치 지역 결정을) 졸속적으로 추진한 정부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도 이날 성주를 방문했다. 이 의원은 투쟁위에 공식적 면담 요청은 하지 않았고, 군청도 방문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성주의 한 병원에 입원한 이재복 투쟁위 공동위원장 병문안 이후 성주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