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역, 뒤죽박죽 승하차 유도 표시 공사에 승객 혼란

    민원에도 닷새나 방치, 승하차 승객 간 충돌 위험 우려

    10:56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스크린도어 설치와 함께 진행 중인 경사로 공사 중 일부 역사에 승하차 유도 표시를 뒤죽박죽으로 공사해 승객 간 충돌 우려가 제기됐다.

    ▲칠성역 안심방향 : 3-3번 출입문부터 승하차 위치 표시가 잘못 시공됐다.
    ▲칠성역 안심방향 : 3-3번 출입문부터 승하차 위치 표시가 잘못 시공됐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칠성역 열차 출입문 승하차 유도 표시가 문제였다. 대곡방향은 전부가, 안심방향은 1-1번부터 3-2번까지를 제외한 나머지 출입문의 유도 표시가 바뀌었다. 가운데는 하차, 좌우는 승차를 표시한 삼각형 방향을 거꾸로 표시한 것이다.

    잘못된 방향 표시를 스마트폰으로 찍은 한 승객은 “화살표 방향 따라 움직이면 사람들끼리 부딪히게 된다. 유도표시가 없는 것보다 못하다”며 빠른 시정을 요청했다.

    승하차 위치 표시 안내
    ▲승하차 위치 표시 안내

    하지만 칠성역은 승객 민원이 제기된 4일(목), 승하차 위치 표시가 잘못된 스크린도어마다 안내문을 붙였으나 닷새나 지난 8일까지 시정되지 않았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시설관리부 박윤환 팀장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바닥 공사는 스크린도어 설치로 생긴 높낮이 차이를 줄이기 위한 경사로 공사다. 오늘(8일) 열차 운행이 종료되면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경사로 공사는 대구도시철도공사가 1, 2호선 전 역에 설치하고 있는 스크린도어(PSD)와 맞춰 진행된다. 약 9억 원을 들여 1호선 11개 역사에 진행하는 부대 시설공사로 포스톤(주)가 올해 10월까지 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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