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민, 대한민국 건강의 안녕을 지키는 진정한 의사”

29차 성주촛불, "10만 서명 돌파, 한마음 한뜻 모아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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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청원 서명 10만 명을 넘긴 날에도 평화를 염원하는 성주군민들은 촛불을 밝혔다.

10일 오후 8시, 성주군청 앞 광장에서 29번째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풍물마실의 흥겨운 풍물 공연을 시작으로 1,000여 명의 군민이 모였다. 이들은 이날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에 대한 백악관 공식 논평을 얻을 수 있는 10만명 청원 서명을 넘긴 것을 축하하며 서로를 격려했고, 연대 온 시민들을 반갑게 맞았다.

백철현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은 “군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모든 군민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고 말했고다. 문화제에 참석한 정영길 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과 청원 서명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투쟁위 기획분과, 여성분과, 청년분과 위원들은 군민에게 큰절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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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인 성주투쟁위 기획실무팀장은 “10만을 달성하기까지 금방 나왔다가 들어간 그 친구들의 공이 참 큽니다”라며 10여 명의 학생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냈다. 학생 자원봉사자들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사하러 나왔다가, 언론 노출을 우려해 다시 들어갔다.

배정하 성주투쟁위 여성분과 위원은 “저희 여성분과 하귀옥 팀장님께서 많이 노력하셨다. 매일 새벽 4시 반에 서명받으러 나가고, 면, 동 사무소 돌면서 사드 교육과 함께 서명을 받았다”며 “새벽부터 저녁 촛불문화제가 끝나는 열시까지 함께 해 준 많은 분들이 있었다.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 모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별고을광대는 사물판굿을 선보였고, 군민들은 선비춤, 시낭송, ‘그네는 아니다’ 율동 공연 등으로 서로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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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고을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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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는 아니다’ 몸짓을 배우는 군민들

타지에서 성주군민을 지지하러 온 이들의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사드 한국 배치를 반대하는 보건의료인 모임’ 소속의 한 한의사는 무더위에 열을 내리는 보약 700포를 군민들에게 나눴다. 그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안녕한 것을 건강하다고 한다. 과연 대한민국은 안녕한가”라며 “여기 계신 성주군민들이 대한민국 건강의 안녕을 지키는 진정한 의사”라고 말했다.

안인숙 행복중심소비자생활협동조합 회장은 “여름이면 두 아들을 참외로 키웠다. 약 80만 명의 생협 조합원이 성주에서 참외를 직거래한다”며 “대한민국 참외 70%가 성주에서 난다. 성주 참외를 먹는 대한민국 70% 국민들이 여러분을 지지하고 있다”고 응원했다. 군민들은 ‘헌법 제1조’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2시간여 동안 촛불문화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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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는 11일 오후 3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은 성주군청 1층 대강당에서 성주군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촛불문화제에도 참석한다. 성주투쟁위는 오는 15일 오후 3시 성밖숲에서 ‘사드철회 평화촉구’ 결의대회를 연다. 또, 16~17일께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간담회를 열어 군민들 요구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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