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회, “사드 배치 반대”…시민단체 20일 촛불집회 예고

박보생 김천시장, "정부 공식발표 없는 상황...단체행동 자제"
김천 민주시민단체협의회, 20일 '한반도 사드 철회' 촛불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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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포대가 아닌 성주군 내 김천시와 가까운 다른 곳이 사드 배치 부지로 거론되자 김천시의회가 “사드배치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천시도 긴급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고, 김천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오는 20일 사드 배치 철회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16일, 오후 3시 김천시의회는 긴급 의원 회의를 소집하고 사드 배치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김천시민의 생존권에 위협을 주고 보장이 없는 사드 배치는 절대 반대하며 끝까지 투쟁해 나간다”고 밝혔다. 최근 언론 보도에 사드 배치지로 급부상한 성주군 초전면 ‘롯데 스카이힐 성주CC’는 김천과 인접한 곳이다.

김천시의회는 “최근 사드 배치 제3의 후보지가 우리 시와 인접한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일원(롯데 스카이힐 성주CC)이 유력하다고 언론에 보도되는 등 시민들의 혼란을 초래하는 정부의 일관성 없는 태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일방적으로 사드 배치가 김천 인근 지역에 강행될 경우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지적했다.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성주가 안 된다고 김천으로 오는 건 말이 안 된다. 김천 인근 지역이 된다고 국방부로부터 전혀 들은 게 없다”며 “사드가 무엇인지 이해시키는 것이 먼저인데, 자꾸 장소만 물색하고 있으니 시민들은 피를 말린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대처가 너무 놀랍다”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9시, 김천시도 긴급 확대 간부 회의를 열고 김천 인근 사드 배치 제3후보지 보도에 대한 현황 보고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드배치관련 긴급 확대간부회의(사진3)
▲김천시 긴급 확대 간부 회의(사진=김천시 제공)

김천시는 “전자파 위험 반경 지역인 5.5km 내에 염속산으로부터 조마면 대방리 약 65가구 110명, 롯데CC부터 남면 월명․부상․송곡리와 농소면 노곡․연명․봉곡리에 약1,000가구 2,100명이 살고 있다”며 “특히 5,120가구 14,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김천혁신도시가 롯데CC로부터 불과 7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향후 사드 관련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성산포대 외의 제3의 장소로 여러 곳이 거론되고 있다. 제3의 지역으로 재배치한다는 정부의 공식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지역주민들 특히 농소면, 남면, 조마면민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사드에 대한 올바른 설명과 함께 단체행동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천민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김천민단협)와 김천 혁신도시 입주민들도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김천시 교동 강변공원에서 사드 배치 철회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정재성 김천민단협 사무국장은 “앞서 성주군민들의 한반도 사드 철회 투쟁에 지지를 보내고 동참하는 마음에 20일 집회를 계획했는데, 최근 성주군 초전면에 사드가 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천 혁신도시 입주민들도 촛불집회에 함께 하기로 했다”며 “성주 초전면 롯데CC는 혁신도시에서 보면 바로 앞산이다. 혁신도시 쪽은 상당히 고양돼 있다. 사드가 김천에 안 들어오더라도 한반도에 사드는 안된다고 다들 공감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한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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