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철회성주투쟁위-군민 간담회 발언 전문

제3후보지 60%라는 언론 보도 틀렸다
44명 가운데 15명만 제3후보지 검토 의견
제3후보지 성주로 한정 짓지도 않아
22명, 성주투쟁위 ‘사드 배치 철회’ 원칙 고수

12:05

18일 오후 2시, 성주군청 1층 대강당에서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와 군민 간 첫 간담회가 열렸다. 약 2시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는 44명의 군민이 발언과 질문에 참여했습니다. 간담회를 마친 후 정영길 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성주군 사드 배치 철회를 기조로 군민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보도한 매체들은 성주군과 성주투쟁위가 제3후보지 수용 검토 의견이 55%~60%라고 밝혔지만, <뉴스민>이 현장에서 기록한 내용을 보면 44명 가운데 15명(34%)만이 제3후보지 검토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들 대다수는 주민을 혼란시키는 정부에 대한 답답함과 절박함에 제3후보지 이야기를 꺼낸 것이며, 제3후보지를 성주 내로 한정 짓지도 않았습니다. 제3후보지 검토 의견을 밝힌 이들 중에서도 ‘사드 찬성’ 입장을 밝힌 이들은 소수였습니다. 그리고 44명 가운데 22명(50%)은 제3후보지 검토는 군민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드 배치 철회’ 원칙을 고수하는 쪽이었습니다. 나머지 7명은 군수가 나서달라, 국민투표 하자 등 투쟁방향에 대한 의견 제시였습니다.

성주투쟁위는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대책회의를 진행 중입니다. 이에 <뉴스민>은 성주군민들 의견이 왜곡되지 않기를 바라며,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의 발언 전문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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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남면 박경국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외부세력 개입하지 말자 그랬죠 처음에. 왜 그랬습니까. 내가 성밖숲에 모이기 전날 제가 전화했습니다. 이완영 의원님한테. 그리고 청와대 비서실에 전화했습니다. 성산포대 들어오면 분신 1호 되겠다고 전화했다. 제가 제 목숨 바쳐서 우리 땅 못 지키면 저는 대한민국 국민 자격도 없습니다. 내 고향이 없고 어떻게 조국이 있겠습니까. 맞죠? 그러고 난 뒤에 제가 좀 살려 달라고 그랬습니다. 이재동 씨하고 쫓겨났습니다. 농민회 경북도당 기자회견 합디다. 왜 농민회 경북도당에서 성주군청에 와서 기자회견 하느냐. 성주군민은 죽고 사는 생존권 문제인데 왜 당신들 여기 와서 개입하느냐. 나부터 좀 살려주세요. 성산포대 들어오면 제가 제1호로 성주군청 앞에서 분신하겠습니다. 10명이 죽고 100명이 죽고 1000명이 죽어도…제가 부탁하겠습니다. 제3부지로 옮겨달라고요? 우리 성산포대 말고 옮겨달라고요. 결론짓겠습니다. 지금 투쟁위 해체하세요. 해체하시고 제3부지 투쟁위로 다시 구성해주십시오.

2. 성주읍 이장희
저도 성주읍에 사는 대다수 의견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성주읍에는 사드 때문에 근 한 달 넘게 고생하고 상가도 전기세 안 나온다고 난리고, 여기 계신분들 가정도 소홀하고 분열 있는 집안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특히 학생들 키우는 학부모님들도 학생들 자녀들 버리시고 여기 나온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성주읍민들과 저 개인 의견 드리겠습니다. 다 같이 한반도 사드 투쟁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읍의 대변자로 있다 보니 원성이 자자합니다. 그래서 사드를 제3, 아니 제4, 제5라도 갖다 놓고 우리 성주 삶을 새로이 살고 싶다. 이것을 여러분들도 반영해주면 고맙겠습니다.

3. 초전면 김윤성
지금 우리가 언제부터 사드를 제3부지로 옮기자는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우리 성주군민 4만5천 명이 4천5백만을 살리기 위해 희생하라고 박 정부가 외쳤다. 지금 와서 성주군민 4만5천 명이 제3지역, 4지역, 450명 아니 45명을 또 죽이려는 겁니까? 우리 지역 어느 지역으로 가든 또 누군가 희생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드는 성주군 내 대한민국 어디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4. 성주읍
저는 제일 시급한 게 자녀들입니다. 자녀들 잘 키워야 성주군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왜 사드가 성주군에 오게 됐나 잘 생각해야 합니다. 왜 저기 앉은 저분들이 왜 앞에서는 일하면서 뒤에서는…정말로 원망스럽습니다. 앞에는 싸우고 일하면서도 뒤에서는 투쟁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게 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여기서 저는 태어나서 60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눈만 뜨면 창문만 열면 성산포대입니다. 우리 나이 얼마 안 돼서 성산에 포대 올라갔는데, 그 때는 아무도 아무 소리 안 했어요. 그때는 묵고 살기 바빠서 그랬는데, 그런데 지금 우리도 살아야 될 것 아닙니까. 예? 나라가 돈 있고 부강하면 절대로 이런 일 없습니다. 그러니까 여기 오신 학부모님들 자녀들 교육 잘 시키려면 여기 말고 조금 전에 말한 제 3지역으로 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5. 성주읍 배정하
군수님하고 국회의원님하고 도지사님 왜 안 오셨습니까? 어제는 투쟁위와 국방부 간담회인데 그분들은 좌석 3자리 차지하고 들어가시지 않았습니까? 성주군민들은 다 못 들어갔는데.

6. 성주읍 손소희

▲손소희 씨(성주읍)
▲손소희 씨(성주읍)

저는 칠산에 이사 온 지 5년 된 사람입니다. 성주가 대구에서 가까워서 일하기도 좋고, 저는 농사는 안 짓지만,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 저처럼 들어오신 분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사드가 확정된 날 인생이 다 무너진 줄 알았습니다. 아마 여러분들 다 그런 줄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어쨌든 성주군민은 모두가 사드를 반대하는 사람이라고 저는 믿고 왔습니다. 다만 지역이 여기냐 저기냐 이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데, 사실 3부지 얘기가 언론에서 나왔을 때 솔직히 흔들렸습니다. 왜냐면 어쨌든 읍에서 멀어지면 났지 않느냐는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조금 이해가 안 됩니다.

왜냐하면 성산포대는 일단 부대에요. 부대로 부지 마련된 곳이고, 부대는 입지 조건이 갖춰져 있지만, 다른 3부지, 산이든 골프장이든 새롭게 다 공사를 시작해야 하고 그렇기 하기 위해서는 국방부 정도 수준 아니라 국가 전체 예산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를 왜 정부가 꺼낼까. 결국, 우리 군민들 간에 자기 지역 아니면 괜찮다는 지역이기주의로 만들면서 우리 군민들이 찬성하는 분위기로 이끌어서 결국은 그 포대가 성산포대로 돌아오게 하는 이간질하는 작전이 아닌가 생각을 최근에 정말 많이 하게 됩니다.

결국 성산포대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는 3부지 이야기 꺼내지 말고, 우리 군민들이 힘을 합쳐서 이 성주지역에 제발 사드 들어오게 하지 말아달라고 우리 전국 국민들한테 호소하고 그것이 곧 성주를 지키는 것이 곧, 한반도를 지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10만 돌파했을 때 얼마나 기뻐하셨습니까. 성주군민 4만5천 중에서 그 서명 4만5천명이 다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외부세력들이 힘을 모아 10만을 넘겼습니다, 그 외부세력들한테 저희가 뭐라고 했습니까.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사드를 성주에 들일 수 없다고, 함께 서명해 달라고 곳곳에서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성주군민은 앞으로 참외농사를 60%, 70% 점점 늘어나면서 외부세력들한테 팔아먹으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 약속을 이 자리에서 지워버리면 성주군민들이 앞으로 지역경제를 어떻게 이겨나가겠습니까. 앞으로 어떻게 참외 팔아먹고 살겠습니까. 저는 단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성산포대만 안 되면 된다는 게 아니라 성산포대로 가지 않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사드는 성주 전체에 안 된다는 것을 군민 전체 만장일치로 결의해 주십사하고 부탁드립니다.

7. 성주읍 김근우
성주에서 자라나고 태어나 성주읍에 살고 있는 김근우라고 합니다. 저는 쓴소리도 좀 하고, 저는 정치인이 아닙니다. 여기 계신분들 다 성주를 사랑하시는 분들이고. 내 고장 지키고. 장사, 농민들 직업 귀천없이 다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첫째 분노한게 뭡니까. 우리 초심을 버리면 안 됩니다. 시험을 치고 시험장에 들어갔는데, 답안지 1번 적을라카는데 그 시험장 합격자 발표가 난 겁니다. 행정절차 모든 거 다 무시당하고 성산포대 발표되었지 않습니까. 7월 13일 어떻게 결의를 했습니까.

지금 성주 답답하고 한심스럽습니다. 말이라는 게 한 번 꾀기 시작하면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어 저 사람 사드 반대자네, 찬성자네. 벌써 성주 이 살기 좋은 동네를 여러분들이 분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라면 동창회, 회사 회식, 여기 계신 분들 다 회식 해보지 않았습니까. 같은 음식을 시켜도 짜다, 싱겁다, 맛있다, 민주주의에서 말을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 만들어주신 투쟁위원회에, 앞장서서 못하는 사람도 5만 군민이 뒤에서 지원해주고 걱정하는 그런 분들도 많다는 겁니다. 얼마 전에 월남참전용사 보수세력이 대안을 찾으라했다고, 거기 아버지 친구 분도 계시고. 우리가 그분들 욕할 명분이 뭐가 있습니까. 그 분들은 나라를 위해 총칼을 들고 싸우신 분들입니다. 상대는 정부입니다. 성주를 고립시키고 이 성주를 장기간 1-2년 끌다 보면 여기 직업 귀천없이 각 분야에 성주는 마비가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투쟁위원회에 질문을 하나 던지고 싶습니다. 상대는 정부라고 했습니다. 정부에 강한 지침이 있다면 한반도 평화 중요합니다. 저도 한반도에 사드 안 왔으면 여기 와 있지도 않고 머리도 깎지도 않았습니다. 첫째는 한반도에 안 오면 제일 좋겠는데 그래도 지금까지 정부에서 해왔던 그걸 보면 틀림없이 뭔가 있다는 겁니다. 그랬을 경우에 제2안, 3안 혹시 생각해보셨어요? 제가 걱정되는 것은 여기 계신 분들 잠자고 일어났는데 군사지역 민간인 들어갈 수 있습니까? 꼼짝마, 움직이면 쏜다, 검문해 들어가는 게 군대입니다.

자고 일어났는데 헬기동원해서 자재를 넣어서 만들면 그때가서 내가 이거밖에 못했다 그런 답변은 저희가 듣기 싫다는 거죠. 오만군민 분열되지 말고 똘똘뭉쳐서 다른 대안이 있다면 너무 정치적으로 정부 비판하는 것도 보기 안 좋습니다. 투쟁한다고 해서 그분들이 우리 5만 군민 대변 됩니까. 대안, 1안, 2안, 긍정적인 것, 부정적인 것 있다면 머리를 짜주십시오.

8. 월항면 김규식
제가 왜 머리를 깎아야 하는가. 우리가 왜 이렇게 머리를 깎아야 하는가에 대하여 질문을 해봤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핵을 만들고 개발을 천천히 했다면 우리가 이렇게 삭발할 필요성이 있었는가, 우리 군민이 사드 때문에 힘들게 모여 간담회 할 필요있었는가 질문을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싸울 것인가. 어려울수록 우리 성주군민이 난처해졌을 때 대처를 잘 해야 할 것이다. 무조건 고집만 부리고, 무조건 고지식한 행동으로서는 난처한 난국을 이겨갈 수 없다.

지금 현재 35일째 성주군읍이 모두 마비가 되고, 찬성이니 반대니 하면서 자체 분위기가 혼란스럽습니다. 이 분위기 가면 갈수록 성주는 마비가 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간담회가 마련된 것 같은데. 우리가 현실적으로 빨리 성주군이 살 것이 무엇인가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다시 다음으로 미뤄지면 단합이 더욱더 불가능합니다. 우리 성주참외 사실 우리 국민들 안 먹어도 국민들 살 수 있어요. 우리 사드로 인해서 우리 고유의 참외, 양반 성주,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 이 자리에서 좋은 해결 방안이 있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9. 벽진면 최용철
정부가 두려워하는 건 여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3부지론을 꺼내서 우리만 아니면 된다는 방식으로 인구 적은 데로, 우리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자 이게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이야기 꺼내는 순간, 언론에 도는 순간 수많은 사람들은 결국 님비다, 네 앞마당만 아니면 된다는 거 아니냐, 그러면 많은 사람들로부터 성주가 욕을 먹을 것이고. 성주가 욕을 먹으면 우리는 더 이상 사드에 대해 반대한다 이런 이야기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국민들에게 여론에 힘을 얻기 어려울 것입니다.

성주 지역 내 제3부지 옮긴다 해도, 그곳에 옮기면 거기에서 생산되는 참외는 성주참외가 아니냐는 거죠. 거기도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4천5백만을 위해서 4만5천 희생을 이야기했는데, 똑같은 논리로 될 수 있기 때문에 3부지 안을 꺼내기보다 계속적으로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함으로서 여론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고 그래서 성주에 사드 배치를 막아내야 한다.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금은 참고 견디는 것이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10. 성주읍 김광규
무더운 여름 날씨에 생업 포기하시고 투쟁에 임하시는 군민들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성주군에 부동산업하면서 지난 7월 13일 사드 배치 발표 이후로 현재 부동산 손님 뚝 끊긴 상태고 기존 계약한 것도 계약 취소 속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계가 위태로울 지경입니다. 다른 업종도 다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 군민만 고통 속에 빠져든다고 생각합니다.

투쟁위원회에서는 투쟁위원회하고 군수님 모두가 힘을 합쳐서 국방부에 빨리 사드 배치 철회를 하든지 아니면 꼭 우리나라에 사드 배치해야 된다면 성주에 배치해야 된다면 이것 또한 빨리 결정봐서 성주 참외 농번기 되기 전에 결판을 냈으면 하는 바램이고. 꼭, 국방부에 이야기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제는 우리 군민들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투쟁도 하면서 또 다른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 성주읍 이무선
60여 년간 중앙초, 성주여중고 나오고 뿌리박고 살다가 어느 날 사드라는 문제를 접하면서 너무나 황당했습니다. 제가 여기까지 오면서 사드 투쟁위원회를 원망을 했다. 하나되지 못하고 분리 되어가지고…오늘 보니까 제 후배고, 제 동기도 있고 앞집 아저씨도 있고 들어오면서 파가 갈리는데, 자하고 내하고 의견이 다르면 어떻게 하겠노 이런 생각이 듭디다. 근데 저는 사드를 접하고 제 스스로 바로 후원금을 100만원을 냈습니다. 성주여고 동창회 총동창회 성주지회장입니다.

총동창회를 모집해서 성주가 지금 비상이니까 여러분들이 모금을 해서 성주 역사 이래 이렇게 어려운 적 없으니까 모금하던지 회비 5천만 원에 천만 원 내놔라 했더니, 모금을 해서 1천3백5십만원을 후원금으로 넣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왔던 선후배들이 벌써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 성주 사드 배치 반대로 갈라졌습니다. 우리는 이제 성산포대 사드 배치 때문에 왔는데, 이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모금 잘못하지 않았느냐. 우리는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하라고 모금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후원금을 넣고 갔는데, 지금까지 종결을 짓지 못하고 있으니까 정말 이재동 회장님하고 매일 참석은 못해도 앞서 일하시는 분들. 우리 군의원들 전부 헬쓱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동창회 운영위원들한테 사인을 받았습니다. 네 이름으로 가지 말고 동창회 이름으로 가서 한반도 사드 배치하거든 1,350만원을 받아 온나 이런겁니다. (웅성) 그러니까 제3안에 찬성한다는 걸 동창회 대리인으로 왔습니다. 이상입니다.

12. 성주읍 김은태
사드는 대한민국 국방의 문제고 결국, 성주군민은 정부와 투쟁을 하고 있는겁니다. 그냥 우리가 결사반대하니까 목숨 걸고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이제는 논리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핵을 머리 위에 이고 살수는 없다, 우리는 사드를 곁에 두고 살수는 없는 겁니다. 그런데 중국이 우리 무역 제1국가 아닙니까. 중국도 대한민국이 자기네들 큰 시장이거든요. 미국과 중국 싸움때문에 사드 온다 생각하는데 지금 이거 외교만 잘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돈 많이 안 들이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거 참 답답해요. 얼마 전까지 시진핑이가 박근혜 대통령한테 얼마나 잘했습니까.

그런데 사드 얘기가 나오니까 전에 하고 다르거든요. 한반도 아웃이라는 우리 목표도 잘 정했다고 봅니다. 이 논리가 우리도 살고, 중국도 살고, 그리고 만약에 이북이 불장난 한 번 했다. 그러면 중국도 사실 기름 한 번 딱 잠그면 끝나거든요. 김정은이가 무슨 큰 힘이 있다고요. 논리는 일단 대한민국이 다 살라면 경제가 잘 살아야 되는데, 사드 때문에 위기가 굉장히 폭발했다 생각합니다. 논리를 잘 찾아가지고 투쟁할 때 했으면 좋겠습니다.

13. 성주읍 최덕곤
저는 성주읍 시장길 4-15번지에 사는 농업경영인 출신 최덕곤이라고 합니다. 더운 날씨에도 우리 성주군민들의 안위를 위해 고생하는 김항곤 군수님을 비롯해서 투쟁위원 여러분 다 고맙게 생각합니다. 우리 성주군민들은 사드 배치 문제로 나날이 고통과 힘이 든 상태에 있습니다. 투쟁위 여러분도 똑같은 상태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성주군은 농업군이다. 지금은 농한기기 때문에 조금 조용한 시기인데 조금 있으면 농번기가 됩니다.

우리 농민들은 매일 집회 참석하고, 또 농사하고 정말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얼마 전에 투쟁위에서 또 다른 대안이 창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찬반여론이 많이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투쟁위 여러분께서 감추지 마시고 군민들께 오픈하시고, 다수 군민들이 좋은 방향을 제시하면 투쟁위에서 그 방향을 추진해주는 게 어떠한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군민 대대수가 하루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바람을 갖고 있지 싶습니다. 투쟁위원들께서 많은 노력해서 오픈 시켜서 다수 의견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14. 수륜면 박복규
유감스럽게도 앞에 계신 투쟁위원님들께 강하게 불만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간단하게 적어왔습니다. 저는 수륜에 사는 박복규 입니다. 그동안 촛불집회도 수차례 참석해봤고, 어제 국방장관 올 때도 현장에 나와 봤는데 투쟁위에서 하는 게 너무 답답하고 화나고 안타까워서 얘기를 합니다. 대통령이 제3지역 얘기를 하고 국방장관이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하라고 답을 주고 갔는데 투쟁위에서 왜 요청을 안 합니까. 뭐가 무서워서 못 합니까, 욕먹을까 싶어 못 합니까. 투쟁위원들 성주사람 맞습니까.

제3지역 얘기가 나오니까 인근 주민들이 벌써 반대 투쟁한다고 난리고 어제도 우리 군청까지 오고해서 시끄러웠는데 더 시끄러워지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제3지역 안을 정식으로 요청하십시오. 사드 성산포대에 오면 좋겠습니까. 쓸데없이 세계평화니 대한민국 반대니 이런 소리하지 마시고, 성산포대나 똑바로 지키십시오. 자기 발등에 불도 못 끄면서 남들이 웃겠네요. 투쟁위원들 앞으로 성주에 살고 싶으면 제3지역 안을 빨리 정리해서 올리십시오. 내 코가 석잔데 누구를 위한 투쟁입니까.

15. 성주읍 김창원
53년간 성주에 살면서 오늘 사드라는 단어 때문에 여기 다 모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성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28년간 운영했습니다. 사드라는 단어 때문에 이렇게 어려운 성주 경제는 처음 느꼈습니다. 비대위에 묻겠습니다. 성주 지역이 이렇게 어려운 것은 국가가 성주 지역에 사드라는 단어를 줬기 때문에 어렵지요. 그러면 비대위는 사드를 대처하면서 성주지역 경제를 살릴 방안은 없습니까. 그 모색 좀 해주세요. 어제 그 자유발언 시간에 보니까 소성리에 사시는 분이 계셨다. 그분이 동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며칠 전에 김천 농소라든지 몇 군데가서 사드가 들어온다 하니까 처음에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카데요.

근데 아래 저녁에 농소에 초청을 받아서 가니까 100여명이 모여서 사드를 같이 투쟁을 하자 이런 발언을 했답니다. 성산포대에 배치될 대 김천 농소에서 쳐다보기나 했습니까. 아까 김안수 위원장님께서 말씀하신 것, 성주 지역은 성주에서 결정하자. 왜 외부에서 사람을 불러들여서 이런 불상사 일어나느냐. 저는 사드에 대해서 우리 성주군민이 합심해서 성산포대에 들어오는 것은 적극 반대합니다. 그러나 성주지역이 살기 위해서는 박근혜 대통령 말씀하신대로, 3지역도 한번쯤은 검토해주시길 비대위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16. 용암면 이보미
투쟁위가 어제 비공개로 간담회 진행한 점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쭤보니 언론 왜곡 막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어제 발표 자료만 보더라도 투쟁위가 간담회에 대해 발표한 입장과 보수언론이나 국방부에서 게재한 입장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언론왜곡을 막기 위함이었다는 목적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고. 어제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많은 혼란이 생겼다고 생각하는데 이거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자료가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제 군청 앞 집회에서도 간담회 무효를 주장하는 구호가 외쳐진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논의과정도 비공개로 진행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군민들이 투쟁위 활동에 대해 의문이 생기지 않도록 앞으로 활동들을 모두에게 공개적으로 진행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 달 간 투쟁을 보면서 국방부와의 대화가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지 생각해봤습니다. 한 달 전에 요구한 시물레이션 자료 이제야 주고 그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투쟁위에서 밝혔습니다.

그런데 국방부는 사드 배치하겠다는 입장 변화가 없기 때문에 사드 자체를 재검토하겠다는 공식 입장 있기 전까지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국방부는 부지와 안전성 문제만으로 사드 문제를 축소시켜서 성주 내에서 해결하라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도 국가차원에서 사드 문제를 정치, 경제, 국가 안보 문제를 인식하고 계시지 않나요. 이 문제를 일개 국방부가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 문제를 국회에 공론화시켜서 그 활동에 집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생각하는 것은 사드 배치 국회 동의 받아와라는 구호가 생각나는데요. 사드 문제는 결국 정치적으로 풀어야 합니다. 정치권에 목소리를 내는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7. 초전 이완수
사드배치는 첨에 성주 지역에 발표할 때 성주군민 전부 광분했습니다, 왜 4만5천 죽으라 하느냐.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자꾸 2, 3지대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성주군민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완영, 김관용이가 민심을 흩뜨리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목숨이 아까우면 한명이 있든 두 명이 있든 그 사람 목숨도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옮길 수 없고 성주에서 철회하지 않으면 성주에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8. 선남면
사드는 우리나라 지리적 여건과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만, 성산포대 3.5km 반경 내에 군민 2만5천명이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제3지역 검토안에 대하여 우리도 충분히 검토하고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3지역으로 정부가 받아들인다면 국가공단 유치, 교통인프라, 대구 상수원, 취수장 이전 등 우리 군 발전 방안에 대한 건의도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이 점 충분히 생각바랍니다.

19. 성주읍 박경원
저는 노모를 모시고 참외농사를 짓습니다. 사드 이야기가 나오면 참외 이야기는 절대 꺼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안수 위원장에게 묻겠습니다. 국가를 상대로 이길 수 있겠어요? 이길 수 잇겠어요? (김안수: 노력하는 중입니다.) 현실로 가야지 현실로. 밥은 묵고 살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자식새끼들 공부시켜야 되고 엄마도 밥 먹어야 되고. 이게 지금 사람이 사는 겁니까. 뭐했어요 투쟁위들.

박근혜 대통령이 3안을 찾으라고 할 때 미리 이런 간담회 해야 될 것 아닙니까. 성주군수님한테 쓴소리하겠습니다. 군수님은 성주군민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지 그걸 직시하시고 꼭 그래 이끌어주길 바랍니다. 기자회견을 하시던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을 하시고. 성주 지금 상인들 다 죽습니다. 저는 쌀농사 지어서 밥 묵고 살면 됩니다. 그런데 장사하는 사람들 다 죽습니다. 모든 군민이 다 죽게 되어 있어요 지금. 정부가 손 내밀었을 때 잡고 현실적으로 갑시다.

20. 초전면 상록회장 이현택

▲이현택(성주군 초전면 상록회장)
▲이현택(성주군 초전면 상록회장)

토론이 잘못돼가는 것 같아서 내려왔습니다. 성산포대가 안 되니까 초전이라고 나와서 뭐 답답하니까 내놓는 궁여지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절대로 참외하고 사드는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참외를 너무 사드와 연관시키지 마세요. 저는 참외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농사 짓는 사람이 농협에 자재를 외상으로 쓰고 있습니다. 5월 말에 자재 상환을 합니다. 3년째 연기가 되고 있습니다.

참외 돈을 못해서 그래요. 외국농산물 수입과 참외가 먹기 번거로워요.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농사를 지어야 하는데, 안타깝지만 우리는 참외 농사짓고 있습니다. 참외 농사를 지켜야 됩니다. 사드, 사드 이야기하니까 사드가 참외를 망치는 것처럼 하는데 안 그렇습니다. 부채가 자꾸 누적이 되니까 빚을 내서 빚을 갚고 있습니다. 빚을 갚아야 할 것 아닙니까. 신용불량자가 돼요. 이런 어려운 현실이 우리 참외 농가입니다. 물론 성주읍에 장사도 잘 안 된다하고 그런 얘기 있겠지만.

저는 그래서 우리가 살길을 찾아야 하는데 찾다보니까 초전으로 오는 모양인데. 저는 초전 온다고 찬성하는 사람도 아니가 성산포대 간다고 반대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어쨌든 여기 투쟁위원들이 앞으로 이 사드 문제 해결에 대해 어떠한 견해를 갖고 계신지 듣고 싶고, 여기 비전은 있는지 여기 투쟁위원분들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21. 성주읍 김해득
먼저 사드 배치 결정으로 투쟁위 만들어서 고생해서 이까지 끌고 오신 투쟁위 여러분, 군민 여러분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그 결과로 해서 저희들이 제3의 입지조건 찾으라는 박 대통령 말씀도 있고, 어제 국방부 장관도 와서 가는 마당에 어쨌든 제3의 부지를 성주군민의 입장을 맞춰서 오면 검토하겠다. 저는 오늘 이 자리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사드가 왜 지금 이야기 하는지 우리 군민들이 좀 압시다. 솔직한 말로 지금 북한에 대해 아무도 얘기하지 않습니다.

북한 때문에 사드가 있고, 북한 때문에 지금 우리가 있는데, 북한 때문에 우리가 못 살겠다고 이야기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여러분 안보 없이는 어떤 방향도, 북한이 전쟁하면 서울, 부산, 다 때리며 끝입니다. 저는 안보단체협의회 회원으로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안보가 우선이고, 그리고 정부에서 한발 물러났으면 저희도 한 발 다가가서 오만군민이 4천오백만 국민의 어…한반도 배치를 떠 안고…여 성주 바닥 전쟁터 됩니다. 그거 누가 책임집니까.

1년, 2년 그 사안을 투쟁위원회에서 질 것인가. 아닙니다. 전부 성주군민들이 집니다. 저는 투쟁위원회에서 어쨌든 간에 성주군민 안위를 걱정하고 3부지를 선택해서 성주군민이 살수 있도록. 그리고 안보라는 이야기, 북에서 내일 모레 5차 핵실험 한답니다. 또, 미사일 쏘고. 미사일 쏘는 거 땜에 사드 배치 걱정하는 거지 어떻게 중국, 일본, 미사일 사드, 일본 배치해요. 일본이 우리하고 돌아서면 거기도 적이 되는 거에요. 힘 없는 우리는 힘을 길러야 되지, 여 앉아서 이래서 안 됩니다. 대한민국 힘을 길러야 됩니다.

22. 가천면 배윤호
조금 전에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우리 국방 예산이 우리나라는 38조8천억입니다. 북한은 1조2천억입니다. 이거 예산 모자라서 못 막는 것 아닙니다. 북한이 우리 한방 때리면 저거는 더 많이 죽습니다. 우리는 예산이 38배 더 많습니다. 그리고 투쟁위 원칙은 존중합니다. 일단 성산포대 결정은 원천 무효로 삼고, 원점에서 다시 재논의해라, 이것이 대원칙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논의는 아주 위험한 논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단결하지 아니하고는 3지대든 아니면 원점이든 어려워집니다. 우리가 말하는 건 성주 어디에도 사드가 배치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동안 국방부가 했던 말을 보면, 염속산, 칠봉산, 까치산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우리를 분열시키려고 하는 겁니다. 그때 우리는 분열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나오는 것도 국방부가 성주 너거가 결정해라 하지 말고 저거가 결정하면 됩니다. 우리는 국방부가 결정하면 그때 가서 이야기하면 됩니다.

이 지역은 국방부 장관이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대통령이 하는 게 아니고 미국이 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3지역을 우리 군에서 말했다고 해봅시다. 검토해보니 안 되겠더라, 성산포대 최적지 하겠다고 그곳에 안 되겠다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 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위험한 논의보다 투쟁위원회가 원안을 그대로 밀고 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적극 지지하고 단결하기를 원합니다.

23. 성주군 문화관광해설사 박신자
저는 성주군에 문화광관해설사 박신자입니다. 앞에 계신분들 지금까지 수고하셨고요, 아기엄마들 눈물겹게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여기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이 하나는 같을 겁니다. 사드 좋습니까, 나쁩니까. 좋아합니까, 싫어합니까. 내 집 앞에 갖다 놓기 싫죠. 그러면 남의 집 앞에도 나쁘겠죠. 중요한 것은 사드 결정 누가했습니까. 우리가 받아달라고 요구했습니까. 아니지요. 그럼 우리가 왜 논의를 하고 있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정부에서 국방부도 들어가지 않고 몇몇 분이서 결정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뭐가 진실인지 모르겠지만, 그러면 어떡해야 합니까. 우리 성주는 30일 넘게 사드 싫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뒤로 꼼수로 1지역, 2지역, 3지역 말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 지역 자기 주인이 말했습니까. 아니지요? 2지역 땅 주인이 말했습니까? 자 3지역, 롯데. 우리 땅 아니지요? 우리가 찬반을 논할 그게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성주군민입니다. 저는 여기서 요청합니다. 군수님 이하 군의원님께 이참에 말씀 많은 성산. 최근에 알았습니다만 우리나라 안보 걱정될 때 성산포대를 갔다 놓았다고 들었습니다.

성산이 우리를 지켜줬겠죠? 안보에 많이 도움이 되었으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한나라당, 새누리당 86% 찍어줬는데, 이때까지 여당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나를 요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성산 저 문제 있는 성산, 국가에 성주군에게 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렇게 하고 난 뒤 사드는 정부에서 해결하시고. 국방부나 정부는 끝날 때까지 우리에게 사죄해야 합니다.

24. 성주읍 성문숙
사드 문제로 투쟁위분들하고 여기 계신 분들이 그 더운 날 투쟁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좋은 말도 많이 하시고, 아까 안보에 대해 말씀하신 회장님도 계셨는데, 사드가 왜 들어와야 되느냐는 아무도 얘기를 안 하는 것 같습니다. 사드라는 단어가 왜 생겼으며, 우리 성주에 왜 왔는가 하는 것이 북한이 핵 개발을 하고, 미사일 쏘고 하기 때문에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 사드가 온다고 하니 무섭습니다. 이웃이고 앞집 뒷집이고 생각이 다르고 하니까 무슨 원수 보듯이 소름이 쪽쪽 끼치도록 여러분들이 아마 의견이 다르다고 그럴거에요. 그렇지만 성주를 사랑하는 마음 다 똑같지 않습니까.

울진에도 원전 생길때 정말 우리보다 더 심하게 데모를 했습니다. 그래도 원전 해롭다고 해도 원전해가지고 요새는 체육대회 같은데 나가도 예산을 너무 많이 받아가지고요 거기는 늘 1등 합니다. 그리고 밀양 송전탑, 또, 제주 모든 게 다 무조건 반대해도 합니다. 나라에서 필요하면 해야되는 겁니다. 해군기지도 안보상 나라를 막기 위해서 우리 국민들 보호하기 위해서 생긴 것이고 지금 사드도 국민을 생각하고 군민을 생각하는 겁니다. 사드가 오면 우리 다 죽는다고 하는데 사드가 오면 우리는 삽니다.

어쨌거나 사드는 다른 지역으로, 성산포대는 읍하고 너무 가까우니까 제3지역으로 옮길 수 있는, 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지금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어느 할머니가 대통령을 막 쌍욕을 하면서, 여러분들이 그 노인이 뭘 압니까. 욕하고 하지 마세요. 이렇게 야유하고 하는 사람들은 성주를 생각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아닙니다. 정말 생각하고 사랑하고 잘 살 수 있도록 여러분들 마음을 좀 놓아주세요.

25. 초전면 김승화
고향에 온지 6년이 됩니다. 송구스럽고 고맙습니다. 제 친구들이 많은 사람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습니다. 별고을에서 이 사태가 터지니까, 외국에서도 서울에서도 전라도 전주, 광주에서도 대전에서도 문자고 오고 그랬습니다. 8월 1일, 3일 정당 대표들이 이 골짜기까지 내려오고, CCTV, NHK 세계 지구촌 사람들이 저희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지금 이 자리도 실감했습니다. 우리 고향을 지키는 여러분들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여기서 우리들이 거듭나면 우리 민주화가 이루어졌던 광주 빛고을, 그것보다 훨씬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평화의 성지가 될 것입니다. 저희들에게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두 달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제가 친구들하고 토론했습니다. 그 친구들 말이 그렇습니다. 이완영이 너거가 뽑아놓고, 새누리 너거가 찍어 놓고 그러지 마라. 제가 군수님하고 중학교 선배입니다. 훌륭하시지만 저하고 생각 다른 점도 있습니다. 면담을 신청하다가 많이 바쁘셔서 못 만났습니다. 군수님하고 2층에서 내려오다가 만났습니다. 지금 우리는 엄청난 위기에 서 있지만 어쩌면 엄청난 기회입니다. 그래서 제가 감히 정말 외람되고 면목 없지만, 정말 부탁드립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별고을 모두다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26. 성주읍 김현우
여러분들은 사드 찬성하는 쪽 투쟁위입니까, 반대하는 쪽 투쟁위입니까. 그런데 왜 찬성하는 사람들 이야기까지 다 들어야 합니까. 투쟁위와 군민들 간담회입니다. 반대하는 투쟁위에요. 근데 왜 찬성하는 사람 이야기까지 들어야 하는겁니까.

27. 선남면 배중령
농번기가 막 이제 시작됩니다. 투쟁위에서 앞으로 투쟁 동력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향후 투쟁 방향을 듣고 싶고요. 그렇게 해야만 바쁘더라도 짬짬이 시간을 내서 투쟁위에 나와서 동참하실 분도 있으실 것이고, 그런 방향도 모색해서 발표 좀 해주시고. 이런 기회 자리를 향후 여러번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너무나 일방적인 투쟁위원들이 끌고 가는 그 방향, 무조건 반대하는 그 사람들의 목소리만 컸지, 정말 마음 속에 아 나는 이런 말 한번 했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은 시어머니 무서워서 부엌에서 말 한마디 못하는 사람 이중에도 많이 있습니다. 앞장서서 하는 사람들 말이 다 진실이 아니고, 사실이 아님을 인지하고 투쟁위원장 이하 투쟁위원들께서는 투쟁 방침과 방법을 발표 해달라.

28. 성주읍 강남석
민주주의 현장 속에 있는 그런 느낌을 아주 많이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말 한다고 저한테 욕 많이 하실 분들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저는 단도직입적으로 성주읍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플랜카드에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드 배치 결사반대 이런 문구가 있더라고요. 저는 지금 생존권 상당히 위협받고 있습니다. 13일부터 오늘 현재까지 계약 한 건도 못했습니다. 다 사드 때문입니다.

저도 사드 반대하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투쟁위원들께서도 너무 오래 끌고 가지 마시고 어제 한 분이 말씀하신 것 제가 들었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한테 제3부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이야기 들었는데, 그분 진짜 상당히 용기 있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단도직입적으로 군수님, 제3부지, 제3안으로 타 지역으로 배치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얼굴 보고 이 순간 욕을 많이 하실 거에요. 예예 하세요. 저는 과감하게 욕 얻어먹겠습니다. 욕 하신 분들 제 밥그릇 챙겨줍니까. 안 챙겨주잖아요. 제3안 부지로 가는 거 찬성으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29. 벽진면 도완영
우리가 살라고 사드 반대하는 거 맞습니다. 처음에 반대한 거 우리가 살라고 한 거 맞습니다. 한반도 반대 하는 것 우리가 살라고 반대하는 거 맞습니다. 성주 묵고 사는 것, 참외 때문에 먹고 살고 참외농민 때문에 상인들도 먹고 삽니다. 참외 그거 안 팔리면 우리 다 죽습니다. 상인분들 농사짓는 사람들 안 사주면 뭐 먹고 삽니까. 성주 어디에 가도 사드 참외고 성주 어디 보내도 사드 참외 됩니다. 근데 성주에서 사드 막으면 성주참외는 평화 참외가 되고. 우리 살라고 사드 반대하고, 우리 살라고 성주 반대, 우리 살라고 한반도 반대하는 겁니다. 우리가 살아야 되는 것 아닙니까. 사드 그거 미국에서 예산 없어서 안 준거, 중국에서도 맞보증도 안 서준다고 하는 상황이라던데. 우리 사는 문제는 누가 책임집니까?

30. 성주읍 전영미

▲전영미 씨(성주읍)
▲전영미 씨(성주읍)

힘드시니까 이런 얘기 자꾸 나오는 거 같아요. 저도 매일 앞에 나와서 노래하고 촛불 들고 하는 게 힘듭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해야될 게 뭐냐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젊은엄마로서 얘기하면요. 저는 성주에서 우리 아이들 키우면서 살고 싶습니다. 제가 성주에 사드 배치 온다는 이야기 발표 2주전부터 들었습니다. 성주 사드 오면 용암에 온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장잣골로. 나는 사드가 성주에 오면 나는 이사 갈 거다고 했습니다. 아이들 여기서 못 키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 땅에서 성주에서 아이들 키우려면 사드 필요하지 않습니다. 초전이든 까치산이든, 염속산이든 그 어디든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이곳에 사드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아이들한테 남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배려심 가지라고 합니다. 근데 우리만 안 된다고 하는 거 이거는 배려심하고 거리가 멉니다. 어른들이 모범이 되지 못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교육부 정책관이 우리나라 국민들 개돼지다라고 했습니다. 왜. 먹고 살게만 해주면 아무런 상관이 없다, 먹고 살게만 해주면 무슨 짓을 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 정치는 우리가 알아서 결정해도 된다는 겁니다.

우리 보고 지금 개돼지 되라는 겁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게 뭡니까. 여기서 제 3부지 우리땅 갖다 바치는 겁니다. 군수님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일방적 사드 배치 절대 거부한다고. 그것이 까치산이든 초전이든 일방적이지 않습니까. 왜 우리가 그 땅 갖다 바칩니까. 절대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구요. 저희들이 먼저 해야 할 것은 우리끼리 이렇게 제3부지를 갖다줘야한다 말아야 한다 이 이야기가 아니죠. 정부를 압박해서 이것을 하루 빨리 끝내게 하도록 하는 게 우리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1. 성주읍
제가 지금까지 듣다보니 너무 화가 나서 일어섰습니다. 성주군이 왜 이렇게 분란이 되는지부터가 의문입니다. 처음 사드가 들어왔을 때 우리 한마음 한뜻으로 사드를 반대한다, 성주 사드 반대한다고 다 일어섰습니다. 근데 지금은 우에 됐습니까. 서로의 머리를 지뜯듯이 서로가 다 다릅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 제가 20년 넘게 여기 살면서 너무 분노하고 화가납니다.

정말로 성주시민으로서 눈물나게 정부 정치에 우리가 왜 이렇게 노리개가 되는지 한번쯤은 반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성주군민으로서 대책위 만들었으면 거기에 반이상 우리가 따라줘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매일 밤 촛불시위하면서 한 번도 대책위원들하고 뜻을 마주한 적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성주시민으로서 사드 말 한마디에 이렇게 분노하고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만든다는 게 정말 너무너무 분노합니다. 박근혜? 박근혜 누가 찍었습니까.

성주군민들도 찬조했습니다. 그분을 욕할 필요가 없고. 다 없습니다. 이렇게 된 것, 대책위원님도 그렇고 성주군수님이 처음에 사드가 들어왔을 때 우리가 외부세력을 들이지 말고 우리 힘으로 하자고 했습니다. 지금도 우리 성주시민은 외부세력을 반입시키지 말고 대책위원님하고, 군수님이 결단을 내리면 좋겠습니다. 군수님이 판단을 내려가지고, 더 이상 성주군민들을 힘들게 만들지 말고 군수님이 딱 판단을 내려서 결정 내리고 성주군민은 대책위원을 따라줬으면 좋겠습니다.

32. 월항면 김형계
저는 원래 성주가 고향이지만 10년 전 귀농했습니다. 성주군을 위해 일하는 투쟁위 관계자분이나 김항곤 군수님께서 가장 가슴이 찢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군민들끼리 갈등하면은 서로 상처받으면 안 그래도 사드 와서 죽겠는데 우리끼리 스스로 망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서 딸래미랑 내려올 때 내 고향이 성주니까 고향에 가자 살자고 했습니다. 저도 여기 서있지만 제정신이 아닙니다. 참외 얘기 안 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표고버섯 농사를 하는데 지금 서울에 올라가서 영업하러 추석선물세트 팔아야 합니다. 근데 지금은 성주 표고 안 묵는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걱정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내용을 이 피끓는 마음을 가장 먼저 박근혜 대통령이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국민의 마음을 알아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두 번째로 이렇게 내 앞집에 사드 안 되고 뒷마당에 갖다 놓으면 된다는 것은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입니다. 왜 국가적 일에 성주에서 절차가 잘못됐다고 군수님도 말씀하셨죠, 투쟁위도 그동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제3지대든 뭐든 이제는 정부에서 정해서 오면 되는데 우리보고 정해라 마라 해서, 우리가 정할게 말게 이렇게 싸움 붙이는 겁니까. 나라에서 국민을 상대로 해야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군수님이 계시기 때문에 이 상황을 보시고 우리 군민들이 사드 와서 죽겠는데 우리마음까지 다 상하도록 만들어서 어른들하고 젊은사람들하고 젊은 부모들은 성주를 떠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어른들이 고민해줬으면 고맙겠습니다. 우리 어른들도 우리 젊은 사람들도 군수님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가지고 이 상황을 정부에서 정리할 수 있도록 한 목소리로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군수님께 큰절 한 번 올리겠습니다.

33. 대가면 이건상

▲이건상 씨 (대가면)
▲이건상 씨 (대가면)

정리를 못해서 몇 자 적어왔습니다. 저는 지난 7월 13일부터 계속된 촛불문화제에 꾸준히 참석하여 자유발언하는 내용도 모두 들었습니다. 또한 각 정당과 국회의원, 많은 정치인들이 성주를 방문해서 이념논쟁을 하고 갔습니다. 믿을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를 비롯한 우리 군민들의 단합된 투쟁이 촛불문화제와 미백악관 10만 청원운동 성공은 정부와 대화 창구를 이룬 중요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성

주군민의 한사람으로서 한없이 기쁘고 그간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저는 우리 성주가 잘 살아가야 할 길을 최우선으로 찾는 것이 군민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도 우리 군의 성산의 사드배치에 대한 문제점이 많다는 점을 많다는 걸 인식하시고 제3의 장소 이전 검토하겠다고 하셨고, 지난 16일에는 유림단체, 민주평통 성주군 27개 사회단체에서 제3의 장소를 대안으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우리군민들도 건강과 재산에 큰 피해가 없다고 생각해서 하시는 의견이 많으신 줄 알고 있습니다. 국민 없는 국가 없고, 국가 없는 국민 없습니다. 안보도 생각해야 됩니다. 하루빨리 제3의 장소 이전에 대한 원만한 협의를 하고 군민들께서도 일상으로 돌아가서 농사도 준비해야 되고 죽어가는 성주군을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한 번 살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34. 초전면 여현철
제가 팩트티비 중계를 보다가 열이 받아서 나왔습니다. 여기에 사드 유해성 어쩌고 다 떠나서 저는 우리나라 헌법에 제1조 1항, 제일 위에 나와 있는 것, 이거에 대해 잠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동네 동장 누가 뽑죠? 우리가 뽑죠. 동장이 우리 동네에 멧돼지가 자꾸 옵니다. 여기 보호하기 위해서 울타리를 치려고 하는데 동장이 우리 돈 안들이고 누가 설치해준다, 당신 하우스 중간에 좀 잘라라. 누가 찬성하겠습니까. 누가 찬성하겠습니까. 그러면 누구를 욕합니까. 동장을 욕하죠. 동네 욕 안 합니다. 동장을 욕하죠.

군수님 누가 뽑죠. 우리가 뽑죠. 그런데 군수님이 여기 하우스 몇 동 좀 잘라라. 어떡합니까. 찬성합니까. 그러면 누구 욕합니까. 군수님 욕하죠. 자, 아무 전조 없이 갑자기 군사기지가 들어옵니다. 그것도 우리 국군기지도 아니고 미군기지 입니다. 지금까지 미군기지 와서 조용한 동네있었습니까. 여기 어르신들, 사드 찬성, 반대, 당연히 민주국가에서는 의견 냅니다. 저는 반대파입니다. 안보를 위해 사드 들어온다, 국군이 들어오는 게 아닙니다. 미군기지입니다.

투표만 하는 게 민주국가 아닙니다. 왜 우리가 국가하고 싸워야 합니까. 국가하고 우리하고 한몸입니다. 우리가 국가고 국가가 우리입니다. 투쟁이 아닙니다. 국가는 우리 말 들어야하고, 우리는 국가 말 들어야 합니다. 왜 국가가 일방적으로 하는 말 우리가 들어야 합니까. 우리는 민주공화국 국민으로서 자존심을 지켜야 합니다.

35. 성주읍 배상옥
우리가 정부 상대로 이길 수 있다면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근데 손자병법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제일 큰 조직이 정부입니다. 그리고 국방부 상대로 우리가 성주군에 어르신부터 꼬마까지 다 합쳐도 4만5천입니다. 정부는 합법적으로 집회 막을 것이고, 앞으로 우리가 공사 시작할 때 트랙터든 뭐든 집회를 하겠죠. 그러면 우리는 불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를 이길 수 있겠습니까.

여기 한분이라도 정부 상대로 이길 수 있다면 저도 여기서 포기하겠습니다. 이길 수 있어요?(이길 수 있습니다.) 용기가대단합니다. 끝까지 이기시길 바랍니다. 성주에서 제일 큰 걱정이 뭐냐면 바로 성산포대입니다. 우리가 끝까지 주장하고 있는 게 2만5천 반경에 있기 때문에 우리 박근헤 대통령이 길을 끌어 줬습니다. 만약에 인구가 없다면 절대로 양보 안 합니다. 이 길을 끌어줬을 때 우리 비대위께서 잘 생각해서 제3지대라든가 가기 바랍니다. 그리고 끝까지 투쟁할 것 같으면 성주에 포대를 떠나서 3지대 정해놓고 투쟁해도…(웅성웅성)대한민국 수도는 서울입니다.

그리고 성주군 수도는 성주읍입니다. 제일 피해가 많지 않습니까. 우리가 죽어도 여기는 2만5천이 불안한데, 모두들 어데 인구가 적은 데 해가지고(웅성웅성) 성주군민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하죠. 칠곡군에서 할 때 성주 사람들 한 분이라도 가서 했어요? 그리고 성주에 발표났을 때 칠곡군에 플랜카드 다 내렸다. 한반도 반대라 캤는데 왜 내려요. 성산포대 왔을 때 김천 아무도 이야기 안 했습니다. 막상 북쪽으로 간다고 하니까, 김천 사람들이 일어났어요. 성주 사람만 이기적입니까. 이길 수 없다면은 다른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이길 수 있다면 끝까지 싸우고.

36. 성주읍 박노숙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얼마나 힘듭니까. 이제 안정을 좀 찾고 싶습니다. 이게 제 소견입니다. 그리고 제 발언하는데 박수치지 마시고, 간단하게 하겠습니다. 언제까지 할 겁니까. 사드 철회 안 그러면, 제3후보지 국민투표를 부칩시다. 그게 빠르지 언제까지 해가지고 여러분 맘 상하고 분열되고 그렇게 할 겁니까. 저는 이것을 강력히 주장합니다.

37. 성주읍 한혜주
딱 하나 하고 싶다. 저 애 엄마에요. 하루도 빠짐없이 여기 나와요. 근데 저한테 찬성론자니 뭐니 하는데 저 반대맞구요. 군수님 왜 안 나오세요. 바로바로 나오세요. 우리 애들 1학년이에요. 올 여름에 여기 며칠 전에 마당에서 물놀이한 거 그게 우리 애들한테 여름휴가였다. 군수님 왜 저녁마다 안 나오세요. 여기 군의원, 도의원 왜 저녁마다 안 나오세요. 뒤에 계세요. 저분들한테 앞에 가세요. 앞에 가서 꼭 듣고 들어가서 회의도 같이 하시고. 근데 군수님 한 번도 못 봤어요.

저 분들 맨날 하시는 말씀이 그거에요. 혜주씨, 우리 뒤에 와 있어. 앞에 와 있어야죠. 제3지역, 제3지역 하는데 왜 꼭 성주여야 해요. 독도 안 돼요? 제주도 안돼요? 저 이번에 전라도 청원 서명 받아올 때 우리 성주군에 애들 많은 지역에 들어오니까 해주세요 그랬더니 뉴스에 한반도라고 나온다, 맞아요 한반도라고 외치지만 나는 내 새끼부터 챙깁니다. 근데 만약에 전라도에 오면 전라도도 안 된다 무조건 반대다고 외쳐주세요. 그랬어요. 그런데 누군가 저한테 전화해서 찬성론자니 어쩌니 하는데 저는 무조건 반대에요.

특히, 성주지역에 오는 거 무조건 반대에요. 성주지역에서 왜 제3지역이니 하는지. 제3지역 찬성해요. 근데 성주군은 안 돼요. 독도, 제주도 어디든지 갈 수 있어요. 여기 찬성하는 사람 몇 명이나 있다고 다 그 난리를 치고. 왜 찬성이니 반대니 이해가 안 되고. 군수님, 매일 저녁 나오세요. 군수님이 정리하세요. 군수님은 무조건 나오셔야 해요. 군수님이 정리하세요. 성주지역이 찬성이다 반대다 군수님이 나서서 정리하셔야할 일이에요.

38. 성주읍 이기동
한번 묻겠습니다. 국방부 믿습니까?(아니요) 한민구 장관 믿습니까?(아니요) 성산포대 사드 배치 발표 날 때 일방적으로 했죠? 지금도 제3의 부지 카는데, 제3부지 찬성하고 반대 있는데 예를 들어서 오늘 아침에도 언론에 제3부지는 안 어렵겠나 이렇게 나왔습니다. 제3부지 하고, 예를 들어서 우리 국방부에서 성주군 민심을 분란시키려고 하다가 결국 이리 다시 돌아올 때는 어떻게 하실려고 하는지, 그 책임 어떻게 지려고 하는지. 이 문제는 국가, 국회 비준하고, 여야 청문회 맡기고, 우리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사드 대한민국 배치 될 수 없도록 결사반대를 외칩니다.

39. 성주읍 이정희
저는 아주 중요한 문제 2가지가 사드와 연관돼 있습니다. 4년째 참외 농사짓고 있습니다. 대구방송 보는데 할아버지가 이러시더라구요. 성주에 걸어가다 보면 성주에 똑바로 걷는 할머니가 한 명도 없다. 맨날 하우스에서 일하다 보니 허리 굽고 다리가 벌어진다. 성주하면 참외라고 할 수 있게 누감 만들어 주셨습니까. 우리 부모님이 다 하셨다. 두시의 데이트 참외가 나오니까 박경림이 아, 성주하더라고요. 더운 날씨 하우스 들어가서 그렇게 만든 게 우리 부모님이고 그게 바로 성주입니다.

아까 부동산 안 되고, 장사 잘 안 된다고 하셨는데, 저희도 참외농사 망치면요, 애들 학원 못 보내고, 슈퍼 가서 물건 못 사고, 돈 벌어 집 못 알아봅니다. 멀리 보셔야 합니다. 초전 이야기도 나왔는데, 서울 사람이 성주에서 초전이 얼만큼 떨어진지 몰라요. 우리가 16km 떨어졌다고 하지만. 그냥 성주참외라고만 알지. 의미 없는 논쟁이에요. 정치적으로 이야기할 줄은 모르지만, 제가 봐서는 지금 여기 성주에서만 막아낸다면 대한민국 어느 곳에도 사드가 갈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투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0. 성주읍 김원정
아까 전 안보 때문에 사드 들어와야 한다고 앞에 어르신들이 말씀하셨는데요. 저희들이 나눠드린 책자나 포스터 보면 우리나라 사드 아니라고, 미국 위한 사드 배치라고 잘 나와 있습니다. 제발 책자, 전단지 한번 보면 좋겠습니다. 시링이란 사람이 와서 분명히 미국 본토 방어라고 자기 입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게 얘기했는데, 우리 안보를 위해 했다고 말씀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저도 딸 둘 키우고 있습니다. 제 딸 친구가 간호사 면접을 보러 부산에 갔습니다. 의료행위에 관한 면접도 아니고, 어 성주네, 아 사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자기 생각만 말했는데 떨어졌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런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초전에 들어오든 어디에 들어오든, 너희들은 사드구나 벌써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3지역이든 뭐든 반대하는 입장이고요. 정부 이길 수 있냐고 말씀하셨습니다. 무기, 무력으로 대응하는 것이 안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나된 힘을 가지고 바위같은 정부를 뚫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1. 성주읍 배미영
사드 무용지물이라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 8월3일 그것이 증명 됐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했습니다. sbs뉴스 찾아보시면 나옵니다. 그런데 그 미사일이 1,000km 상공을 날아서 일본 앞바다에 덜어졌습니다. 일본당국 군 관계자는 1,000km 상공에 날아오는 동안 미사일 감지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원래 일본 상공에 날아오면 사드 레이더, 일본에 두 군데 최신식 레이더 기지가 7군데 있습니다. 그렇게 레이더 잘 준비된 일본에서 전혀 감지를 못했다고 합니다. 찾아보시고 얘기하십시오. 그래서 사드가 무용지물인거는 잘 몰랐는데, 8월 3일 분명 증명이 됐습니다.

그런데 보안단체 여러분들은 북한 핵을 막기 위한 것이다, 국가를 위한 것이다, 이런 말들을 어디서 듣고 믿고 확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요, 여기 고향이 아닙니다. 여기 연고도 없습니다. 아이 둘 데리고 저희 남편과 살려고 들어왔습니다. 저희 남편 선남에 있는 공단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여기 살러 왔는데 지금 여기 사드 들어오면요, 젊은 엄마들부터 나갑니다. 여기 자영업하시는 분들 장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멀리 내다봐야 됩니다. 지금 힘들다고 접자, 제3부지 받아들이자, 어떤 게 우리를 위한 것인지 한 번 더 생각해보시고, 어르신들 우리 젊은 사람들 설득해주시기 바랍니다.

42. 월항면 박종태
다양한 의견을 들으니 살아 숨쉬는 민주주의 현장이라 생각해서 가슴이 벅찬데요. 우선 안타까운 게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보호해야할 분이 자기 생각이 아무리 옳다고 생각해도 국민들이 불안하다, 내 생명 지켜달라고 하면 거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데 전혀 기울이지 않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고요. 우리 지역에서 정부와 싸워서 이길 수있느냐, 저는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거는 여소야대 정국이 분명히 있고, 국회 비준 절차도 있을 수 있고, 그게 안 되면 우리는 국민투표 붙을 수 있고, 요즘 지자체 단체장 잘못하면 주민소환됩니다.

여러가지 방법 통해서 우리가 싸우면 분명히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3부지 이야기하면서 움직이면 그 순간 집니다. 우리가 성주만 반대하고 다른 지역 인정하는 순간 여러분은 개돼지만도 못한 취급을 받습니다. 지금 자영업 식당하시는 분들 힘들다고 많이 하십니다. 저도 개인사업하는데요, 힘듭니다. 사실입니다. 우리가 이 싸움을 성주에서 막아내면 이 땅은 제2의 혁명의 도시, 민주주의 도시 성지가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배우려고 올 것입니다.

여러분 처음에는 사드가 뭔지도 모르고 반대했었는데요. 요즘 그렇습니다. 아, 우리 성주군민들 애국자다. 미국 강요와 중국 사이에서 박근혜 정부가 외교를 실패한 것을 우리가 반대해서 박근혜 정부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끝까지 반대해서 사드 철회 이끌어내고, 박근혜 정부는 하루 빨리 정신 차려서 중국과 미국에 등거리 외교를 하라고 하고, 차후에 우리는 정권교체까지 기대하면서 싸워야 합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오.

43. 성주읍 김병천
우리 어르신들이 안보하면서 집회 한 번도 안 나오셨어요. 와서 집회가 어떤지 보시고 안보 강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정말 민주주의죠. 그런데 사드 결정 이렇게 했습니까? 이렇게 안 했습니다. 잘못된 것 분명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반대했습니다. 군수님도 반대하셨고요. 계속 3안 이야기하고 있죠, 3안은 성주 아닙니까? 제일 처음에 반대한 게 성산포대입니까? 성주 사드 반대입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성주에 사드 반대라고 하면서 왔는데, 3안이라고 바꾸면 성주 사드 반대 아닙니다. 그러면 동력 없습니다. 계속 나가지도 못합니다. 지금 우리가 나갈 수 있는 이유는 성주 사드 반대, 그 다음에 한반도 사드 반대 외쳤기 때문에 그 힘으로 우리가 나갈 수 있는 겁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하면 분명히 승리할 수 있고, 분명히 정부가 잘못됐다는 것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군수님한테 부탁드리겠습니다. 7월말부터 8월초 전혀 안 나오십니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나와서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보고 싶습니다.

44. 투쟁위원 1인
저는 오늘 사드 배치를 막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나올 줄 알았는데, 두 시간 지나니까 다 까먹었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저희가 지금 성산포대 한다고 하다고 제3지역 한다니까 주변 도시가 난리가 났습니다. 주변 도시 난리나면 저희들이 더 싸울 수 있는 명분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대한민국 평화를 위해서 했습니까. 세계 평화는 유엔이 지키면 됩니다. 대한민국 평화는 육십만 국군 장병이 지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드 못 막으면 왜 우리가 욕 먹어야 합니까. 입법부, 행정부가 욕을 얻어먹어야 합니다. 저희들은 최선을 다해 사드 막고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들어오게 된다면 성주군민 욕 얻어먹는 게 아닙니다. 다른 지역 더 얻어먹어야 됩니다. 다른 지역 사람들 뭐합니까. 충북 음성 부산 기장, 반대하다가 지금 다 들어갔지 않습니까. 칠곡, 음성, 물 건빵 주고 끝났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야 되지 않습니까. 지금 제3지역 하니까 김천 불같이 일어납니다.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더 좋은 방법 찾아야 될 것 아닙니까. 저 개인적으로 우리 농장 뒤에 안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더 좋은 것은 성주에 안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진짜 좋은 것은 대한민국에 안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부터 투쟁위에서도 얘기 하겠지만, 사드를 막는 좋은 방법, 더 좋은 방법, 진짜 좋은 방법 찾기 위해서 제3지역 검토해달라고 요청하고, 제3지역 도시들 다 들고 일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전국에 있는 많은 도시들, 국민들이 우리 성주와 똑같은 방법으로 벌떼같이 일어나서 사드 배치를 막자고 일어나야지 되는 것입니다. 그냥 언제가지 성산포대만 고집하고 있습니까. 하나의 방법으로 제3지역 검토해달라고 요청하고 그런 다음 정부가 발표하면…

정영길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간담회 후)
35일간 투쟁위 운영 방향과 투쟁 방향 의논하고 어제 간담회 비공개로 진행돼 보고도 하는 자리였는데, 주민들 간 공방이 벌어져 아쉽습니다. 오히려 주민들 간 갈등으로 번지는 모습이 투쟁위로서 안타깝고, 한 목소리로 주민들을 모아야하지 않겠습니까.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으니, 성주군 사드 배치 철회 기조를 가지고 다양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겠습니다. 투쟁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있으니 내일 회의에서 논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