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드 배치 ‘박근혜 하여가’에 보내는 ‘성주군민 단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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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저녁 8시 성주군청에서 열린 사드 철회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한 군민이 태종 이방원의 하여가와 포은 정몽주의 단심가를 사드 버전으로 바꿔 낭송했다.

“이곳인들 어떠하리/저곳인들 어떠하리/안보용 사드 설치/희생한들 어떠하리/국민이 개돼지/ 그 목숨 뭐 그리 소중하랴” (박근혜 하여가)

“내 목숨 소중하면/남 목숨 소중하고/핵 괴물 사드설치/우리 조국 어디에도/사드퇴치 일편단심/변할 수야 있으랴” (성주군민 단심가)

일명 ‘박근혜 하여가’와 ‘성주군민 단심가’로 이름붙은 시조에 성주군민들은 환호했다. 이 시조를 낭송한 성주군 금수면 주민 노성화(61) 씨는 “성주에서 성주로 가는 게 어떻게 제3의 부지냐. 김관용 도지사가 국어공부를 못해서 뜻을 모르는가 싶다”며 ‘제3부지’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