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차단’ 성주 부군수, 초전면 사드반대 회의 찾아와 촛불문화제 불평

부군수 '재산관리법' 언급에 초전군민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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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3 19:54 | 최종 업데이트 2016-08-23 19:54

김항곤 성주군수가 국방부에 제3부지 검토를 건의한 이후 성주군 초전면 주민들이 사드 반대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 초청하지 않은 김세환 성주군 부군수가 방문해 "촛불 집회가 변질됐다"고 말해 주민들로부터 반발만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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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 초전면발전협의회는 초전면 모처에서 2시간가량 사드 배치 반대 투쟁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김세환 부군수는 이 자리에서 “지금 이 집회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집회 내용은 당초 우리가 하던 성주에 사드 안 된다는 소리가 아니라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라고 하고), 거기다 반정부, 반미, 대통령·도지사·군수 욕하고 있는데···군청 앞마당은 공용 재산이 아니고 공공용 재산입니다. 재산관리법 상...”이라고 말했다. 성주군청은 김 군수가 입장을 밝힌 22일 저녁부터 군청을 폐쇄하고 촛불문화제에 사용하던 전기를 끊었다.

그러자 군민 30여 명은 “초전은 성주가 아니냐”, “전기 넣어주십시오”라며 최근 사드 배치 제3부지로 초전면에 위치한 롯데CC가 언급되는 상황과 군청을 폐쇄하고 촛불집회에 전기 공급을 중단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이에 김 부군수는 "투쟁은 하시되 분명하게 하시라는 말입니다", “집회는 신고만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앞마당 안쪽 부분에 대해서는 행정관리 재산이라···”라며 해명하려 했으나, 오히려 화만 부추겼다.

5분가량 항의가 지속되자 김 부군수는 “오늘 제가 어려운 자리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면민 여러분 뜻은 충분히 알고 가겠습니다. 앞으로 지금 욕을 하시고 하지만 이후에 또 저나 언제 또 다른 이름으로 보고 또 저가 또 초전을 찾습니다. 이 사드 사태가 우리 모두한테 좋고 현명하게 그렇게 해결되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힘을 모으셔서 현명하게···”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이날 회의에서 이들은 ▲촛불집회 적극 참여 ▲성주군 내 현수막 게재 ▲27일 인간 띠 잇기 적극 참여를 결정했다.

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제3부지가 언급되는 상황이지만, 초전면 혼자 따로 할 수 없다. 촛불집회에 더 힘을 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세환 부군수의 방문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협의회 측에서 연락하지 않았다. 처음 오니 반응이 격했다. 주민들을 몰아내려 하고 전기도 안 주고 해서”라며 “면민들은 불만이 있는 상황이다. 별다른 말보다는 군수님과 지금 여건을 이해해달라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뉴스민>은 이날 김세환 부군수가 초전면을 찾은 이유를 묻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를 남겼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22일 성주군은 군청 전기를 차단했다.
▲22일 성주군은 군청 전기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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