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 김천시민 278명, 새누리 탈당계 제출

"이철우 의원 사퇴하고, 사드 반대 당론 채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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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민 278명이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한 새누리당에 반발하며 탈당계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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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2시,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김대성, 이순식 공동위원장)는 새누리당 경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천시민 278명 새누리당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날 시민 30여 명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내 손가락 자르고 싶네”, “박근혜는 미국 꼭두각시, 새누리당은 그네 꼭두각시”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참석했다.

이들은 “사드 최적 후보지가 불과 몇 개월 사이에 변경되는 한심한 작태를 보면 그간 국방부 정책이 얼마나 일관성 없이 졸속으로 진행됐는지 알 수 있다”며 “사드 피해 지역이 성주냐 김천이냐는 차원을 넘어 정부의 오만하고 독단적인 정책 결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천시민들은 이철우를 새누리당이라는 이유만으로 3선 의원으로 만들어 줬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김천시민의 갈등을 조장하는 이철우 의원은 즉각 사퇴하길 요구한다”며 “저희는 지금까지 새누리당을 짝사랑해왔지만 새누리당은 사드라는 선물을 안겨줬다. 새누리당은 지금부터라도 사드 배치 철회를 당론으로 정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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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새누리당적을 가진 박보생 김천시장, 김천시의원 등에게도 새누리당 탈당을 요구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주민 소환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순식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평생 1번, 평생 보수당으로 살아왔는데 이제 새누리와 결별하고자 한다.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대구, 경북을 위해 어떤 노력이라도 보여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새누리당 out’, ‘처루 멍멍’ 등이 적힌 박을 깨는 퍼포먼스를 벌인 후, 새누리당 경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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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식 대책위 공동위원장 등 4명은 새누리당 경북도당과 면담에서 새누리당 사드 반대 당론 채택을 요구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저희가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달자 역할이니 그 절절한 마음을 그대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당은 탈당계 본인 작성 확인 절차와 탈당 의사를 확인한 뒤 탈당계를 처리할 계획이다.

지난 8월 26일에는 백철현 군의원을 포함한 성주군민 1,151명이 집단 탈당계를 새누리당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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