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생 김천시장, 사드 ‘롯데cc’ 가져온 국방부 설명 거부

13:33

30일 국방부가 성주군 성산포대에 배치하기로 한 사드를 달마산(성주군 초전면)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으로 변경 배치를 발표하면서 김천시 반발이 커지고 있다.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은 김천시 혁신도시로부터는 직선거리 8km가 떨어져 있고, 김천시 농소면과는 지척이다.

이날 오전 11시께 황희종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을 포함한 국방부 관계자 3명은 김천시청을 방문해 박보생 시장을 만나려 했지만, 박 시장은 이들과 만남을 거부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대회의실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그고 황희종 국방부 기조실장과 만남을 거부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대회의실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그고 황희종 국방부 기조실장과 만남을 거부했다.

박 시장은 지난 27일부터 성주 골프장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며 배낙호 김천시의장과 김천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단식을 시작했다.

황 실장은 이날 박 시장이 단식 중인 대회의실에 찾아갔으나 박 시장이 회의실 문을 잠그고 만남을 거부했다. 황희종 실장 등은 오후 1시 현재까지 박 시장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도 오후 7시부터 김천역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명재 시민대책위 자문위원은 “성산포대에 롯데CC로 옮겨갔듯이 또 다른 지역으로 가라는 게 아니라 한반도에서 사드를 몰아내자는 것이 대책위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