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주차 해고노동자, ‘순차적 복직’ 합의

병원, "(해고자) 취직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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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30 16:32 | 최종 업데이트 2016-10-06 22:33

경북대병원 비정규직 주차관리 해고자들이 경북대병원과 협상 끝에 일자리를 찾게 됐다.

30일, 경북대병원과 비정규직 주차관리 해고자들에 따르면 해고자 9명은 경북대병원 내 결원이 생기는 하청업체 일자리에 순차적으로 입사 지원하기로 했다.

노사합의에 따라 병원은 9명 전원을 원직인 주차관리 업무에 복직시키기로 했다. 다만, 현재 주차관리 업무에는 빈 자리가 없어 일부는 병원이 마련한 임시근무처에서 근무한다. 오는 10월 1일 결원이 생기는 경북대 치과병원, 칠곡 분원 주차 현장에 각각 1명, 오는 2017년 1월 1일 결원이 생기는 본원 청소 현장에 4명이 입사하기로 했다. 경북대병원은 그 외에도 대구시 내 공공기관 비정규직 일자리 알선에도 노력하면서 본원 내 빈자리가 생기는 대로 복귀시킬 계획이다.

이흑성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대구지부 민들레분회 주차현장 대표는 “원직 복직이면 더 좋았겠지만, 순차적으로 복직을 시켜준다고 하니까 받아들였다”며 “한 해가 넘어가면 또 1년을 싸워야 하는데 조합원들도 많이 힘들어하고 합의를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애써 주셨다”고 말했다.

경북대병원은 그 동안 ‘공공기관 용역근로자 보호 지침’ 위반이 아니라며, 병원 책임이 없다고 밝혀왔지만 유은혜 국회의원, 대구시 등 계속된 권유로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경북대병원 대외협력실 관계자는 “원장님도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본원, 칠곡병원, 치과병원 주차, 청소 등 빈 자리에 취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며 “하청업체의 인사권을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업체를 통해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해고자들은 본원 주차 현장으로 원직 복직을 요구하며 1년 가까이 농성했다. 이들은 오는 10월 5일, 투쟁 보고대회를 연 뒤 천막 농성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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