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열린 민중대회, “결자해지로 박근혜 퇴진 최선두에 서자”

"퍽퍽 찍어줬더니...박근혜-새누리당 다 같이 내려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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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9 01:04 | 최종 업데이트 2016-10-29 01:07

박근혜 대통령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 하야 요구와 더불어 박 정권에서 권력을 얻은 새누리당도 해체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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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 30분,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역 앞에는 시민 300여 명이 모여 '2016 경북대구 민중대회'를 열었다. 오는 11월 12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를 앞두고, 경북민중연대와 민중총궐기대구준비위가 연 집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사드, 핵발전소 폐기를 요구했다.

김태영 민주노총 경북본부장은 "박근혜만 내려가면 해결됩니까. 박근혜 옆에서 사진 찍어서 당선된 국회의원들 다 같이 책임져야 합니다. 박근혜 정권에 빌붙어 고위공직자로 돈 벌어먹은 사람들 다 내려가야 합니다. 박근혜 정권에 빌붙어 경북에 사드, 핵발전소, 핵폐기물처리장 가지고 오고 4대강 지은 도지사, 시장, 군수 다 같이 내려가야 합니다"고 주장했다.

이재동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 부위원장은 "성주에서 108일 동안 촛불을 드는 목적은 한 가지다. 사드 가고 평화 오라. 요즘은 사드도 가고 근혜도 가라고 바꼈다"며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고 (새누리당) 퍽퍽 찍어줬더니 대구⋅경북에 나쁜 건 다 들어왔다. 성주에 K2 군공항까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박근혜를 끄집어내려야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생명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다. 11월 12일까지 하야하지 않으면 대구⋅경북에서 작두라도 들고 올라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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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부위원장

월성이주대책위원회 30여 명은 이날 방진복을 입고, "노후원전 월성 1호기 폐쇄", "월성주민 이주대책 마련하라"는 내용이 적힌 만장을 들고 나왔다. 이들은 노란 풍선을 들고 '월성원전 OUT', '가짜 대통령 OUT'를 요구하기도 했다.

황분희(경주 양남면) 씨는 "796일을 월성원자력발전소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지진보다 원자력이 더 무섭다. 지진은 일어나면 복구가 가능하지만, 원자력발전소는 한 번 사고 나면 몇 세대가 끝난다"며 "발전소가 위험하다는 걸 몰랐기 때문에 30년 세월을 속아서 살았다. 정부는 안전하다고 했다. 후쿠시마가 터지고 나서 위험하다는 걸 알았다. 아직 정부는 안전하다고, (방사능) 기준치 미달이라고 한다"고 불안한 마음을 전했다.

권택흥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은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으라는 말이 있다. 민주노총이 3년 8개월 동안 박근혜 퇴진을 걸고 싸워왔다. 그 화룡점정이 11월 12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구와 경북에서 결자해지의 자세로 박근혜 퇴진에 최선두에 서자"고 말했다.

이들은 ▲사드배치 반대 ▲핵발전소 전면 폐기 ▲민중생존권 쟁취 ▲백남기 농민 정신 계승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2시간여 동안 집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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