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성주까지 “박근혜는 하야하라”

성주촛불 109번째···서울 집회 중계 보며 경찰 저지선 무너지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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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에서도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29일 오후 7시 30분, 109차 사드 반대 촛불집회에 모인 성주군민 350여 명은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군민들은 27일부터 매일 촛불집회 시작 전 “박근혜 하야”를 외치며 성주군청 일대를 행진했다.

박수규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 상황실장은 “허수아비 대통령을 하야시키기 위해 서울에서 투쟁하고 있다. 우리 집회도 그것과 상관있다. 저 자리 있진 않지만 같이 참여하는 것”이라며 “성주에서도 대구에서도 부산에서도 광주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촛불 들고 집회하고 있다. 모두 함께 박근혜 하야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곽성군 정의평화가톨릭행동 상임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도대체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다. 그들을 믿고 잘할 거라고 찍어준 결과가 이렇다. 함께 질기게 싸우자”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학생, 청년유니온 조합원 100여 명이 참여했다. 전익진 청년유니온 부산지부장은 “지금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국면은 성주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며 “역사를 바꾸는 현장에 함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원광대 학생 70여 명은 삼동윤리가 등 성가를 불러 환호받았다. 이후 성주군민은 무대 옆에 마련된 스크린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서울 집회 중계 방송을 보며 응원했다. 군민들은 방송을 보며 “최순실 나와라”, “허수아비 내려와라”, “사드 가고 평화오라”, “사드 가고 근혜 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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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학생들
▲원광대학교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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