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인간’ 연작 마지막 공연 ‘안티고네’···예전아트홀 31일까지

'안티고네', 인간의 존엄성이냐 왕의 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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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예전이 올해 ‘신과 인간’ 연작의 세 번째 연극 ‘안티고네’를 지난 20일 대구 남구 대명동 예전아트홀에서 개막했다.

오는 31일까지 공연되는 ‘안티고네’는 고대 그리스 희곡작가 소포클레스의 비극으로 기원전 441년경 아테네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크레온 역의 박일용과 안티고네 역의 하연정
무대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테베, 예언자 티레시아스가 오디이푸스 왕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연극은 시작된다. 오래된 이야기인 만큼 ‘안티고네’의 줄거리를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테다.
오이디푸스 왕의 두 아들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가 왕위를 두고 싸우다 서로를 칼로 찔러 죽이고, 그들의 외삼촌인 크레온이 테베의 왕이 된다. 크레온은 왕의 첫 칙령으로 반역자 폴리네이케스의 매장을 못하게 한다. 그러나 동생인 안티고네는 칙령을 어기고 오빠의 시신을 가족의 예로 수습한다.
크레온은 안티고네를 붙잡아들이고, 이들의 논쟁이 시작된다. 인간의 법을 이야기하는 크레온과 신의 법을 이야기하는 안티고네. ‘안티고네’는 다양한 번역·각색본이 있지만 예전의 공연은 이것들을 잘 버무려 ‘신과 인간’이라는 주제에 맞춰 각색했다.
▲안티고네를 크레온 왕에게 세운 파수병(왼쪽부터 백창하, 하연정)
각색과 연출을 맡은 손호석 연출가는 “도입부에 배경이 된 오이디푸스 왕의 이야기를 넣고, 원작과 다르게 결말 부분도 고쳐 썼다”며 “작품 속에서 안티고네는 신의 법을, 크레온은 인간의 법을 중시한다. 둘의 주장은 팽팽하게 대립한다”고 말했다.
두 주인공인 안티고네 역은 하연정, 테베 왕 크레온은 박일용이 맡았다. 티레시아스는 이미정, 원로대표는 노홍석이 연기한다. 그 외에 백창하(병사), 박현정(이스메네), 권성윤(파수병), 박준용(하이몬)이 출연한다.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주말에는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 올려진다. 입장권은 일반 3만 원, 청소년 2만 5천 원이고, 사전예매를 하면 5천 원이 할인된다. 예매 및 문의는 053-424-9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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