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피의자 박근혜 옹호 중단하라"...청년당 대구, 조원진 의원에 민원

"전달하겠다"는 말만 남긴 조원진 의원실, "양아치 같다" 막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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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7 16:16 | 최종 업데이트 2017-03-17 16:21

청년당 대구시당 준비위원회가 조원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실에 박근혜 옹호를 중단하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17일 오후 2시, 청년당 대구시당 준비위원회가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조원진(달서병)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에 "범죄 피의자 박근혜를 옹호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며 민원장을 제출했다.

청년당은 ▲탄핵 불복, 친박 옹호 집회에 참가하지 말 것 ▲지역 유권자 동의없이 삼성동 박근혜 자택에 방문해 범죄 피의자 옹호하는 행위 즉시 중단할 것 ▲박근혜에 대한 개인 숭배, 충성 행위를 중단할 것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 대한 막말 사과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박근혜는 현재 범죄 피의자로 국정농단 사태에 형사적, 정치적인 책임을 다할 의무가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원진 국회의원은 지역 유권자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박근혜 삼성동 자택을 방문하여 개인 비서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연인으로 돌아간 범죄 피의자 전직 대통령을 개인 숭배하고 충성하는 것은 반헌법적인 일"이라며 "조원진 의원은 당장 지역 주민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원진 국회의원 지역구인 달서구 본리동에 사는 박상오(31) 씨는 "우리 지역구에는 왜 이런 국회의원밖에 없는가 정말 부끄럽다"며 "탄핵 후 조원진 의원이 보이는 행태는 오로지 박근혜를 위해 국회의원 뱃지를 단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년당은 민원장을 접수하며 의원실 당직자에게 조 의원의 직접 해명 또는 대답을 요구했다. 하지만 당직자들은 당장 대답하기는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조원진 의원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하는 것에 지역민 민원이 많다는 지적에 한 당직자는 "주변에서 상당히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고 답했다.

청년당이 계속해서 직접 답변을 요구하자 이 당직자는 "지금은 여기에 대해서 답변을 줄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원 접수를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자 다른 당직자는 "이렇게 우르르 와서 피켓을 들고, 방송도 하면서 이야기하면 저희도 당황스럽다. 당황스럽고 되게 불쾌하다"고 말했고, 또 다른 당직자는 "하는 행동이 양아치같다"고 막말을 하기도 했다.

의원실에는 조 의원이 전직 대통령 박근혜 씨와 악수하는 사진이 두 곳에 걸려있고, 의원실 정면에는 여전히 박 씨 독사진이 걸려있었다. 또,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불쌍한 대통령이 있어서는 안됩니다"라며 자유한국당이 추진중인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촉구 100만인 서명운동' 용지도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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