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재 대구 북구의원, “공공도서관 문화재단 위탁, 구민 피해로 돌아올 것”

229회 북구의회 5분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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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3 11:40 | 최종 업데이트 2017-04-03 11:46

오는 4일 대구 북구(청장 배광식) 문화재단 설립 조례 심의를 앞두고 이영재 북구의원(정의당, 동천·국우동)은 지난달 부산시가 발표한 ‘창의성과 상상력의 원천-공공 도서관 활성화 계획’을 예로 들며 북구 공공도서관의 문화재단 위탁을 다시 반대했다.

3일 오전 229회 북구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이영재 의원은 5분 발언에 나서 “문화재단 설립, 공공도서관 위탁운영을 추진한 지 벌써 1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며 “아직 공공도서관의 문화재단 위탁과 관련해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대구 지역 관련학과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강한 반발도 초래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의원은 “문화재단 설립과 관련해 청장님 입장은 분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공공도서관의 위탁 운영과 관련해서는 많은 구민이 잘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공감대도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현재 구청 입장은 직영보다 문화재단 위탁 운영이 장점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직영체제에서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연구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2016년 통계에 의하면 전국 978개 공공도서관 중 82%가 직영하고 있고, 겨우 18%만 위탁 운영하고 있다”며 “부산시는 지난달 19일 2025년까지 공공도서관 29개를 짓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책 중심의 진짜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부산시는 그동안 공공도서관이 사실상 열람실 위주의 ‘독서실’ 역할에 그쳤다고 평가했다”며 “부산시는 최근 도서관이 책을 매개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본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며 최근 개관한 2개의 도서관엔 열람실을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도에는 도서관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도서관정책과도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주민센터나 유휴 공공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 369개인 작은도서관을 2020년까지 400개로 늘릴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대구시, 북구와는 뭔가 다르지 않으냐”며 “공공도서관이 본래 기능을 찾아가는 곳과 도서관의 기능과 역할의 변화를 주장하며 문화 영역을 강조하는 우리와 정반대의 정책이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사회의 지적 요구를 파악하고 충족시키는 공공을 위한 공공도서관이 되어야 한다”며 “왜 우리는 지금 공공도서관의 위탁운영에 대해 도서관 전문가들의 주장과 얘기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결국 그 피해는 구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 너무나 뻔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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