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 ‘세월호 참사 3주기 특별전’ 연다

10~15일 매일 오후 4시 16분 상영, 16일까지 7일 동안
"세월호 참사는 진행형...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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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특별전을 연다.

오오극장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세월호 참사 3주기 특별전’으로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영화 <망각과 기억2: 돌아 봄>, <박근혜정권퇴진행동 옴니버스 프로젝트 ‘광장’>을 상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년째인 올해, 뒤늦게나마 세월호가 인양되었지만, 이제 남은 9명의 미수습자들의 발견과 참사 진상규명을 가려야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아직 세월호 참사는 진행형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특별전을 여는 이유를 설명했다.

▲<망각과 기억2 : 돌아 봄> 포스터. (사진 – 오오극장)

10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오후 4시 16분, ‘4.16연대 미디어위원회’가 제작한 <망각과 기억2: 돌아 봄>에 엮인 6개 단편영화를 1편씩 상영하고, 16일 오후 1시 Part 1, 3시 Part 2를 상영한다.

<망각과 기억2 : 돌아 봄>은  Part 1은 박종필 감독 <잠수사>, 김환태 감독 <세월오적五賊>, 문성준 감독 <기억의 손길> 세 작품으로 구성돼 있고, Part 2은 안창규 감독 <승선>, 박수현 감독 <오늘은, 여기까지>, 김태일 감독 <걸음을 멈추고> 세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또, 16일 오후 4시 50분 박근혜 정권 촛불정국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10편의 단편 다큐멘터리를 모은 <박근혜정권퇴진행동 옴니버스 프로젝트 ‘광장’>을 상연한다.

<박근혜정권퇴진행동 옴니버스 프로젝트 ‘광장’>는 홍형숙 감독 <푸른고래날다>, 이창민 감독 <함성들>, 박문칠 감독 <파란나비>, 강유가람 감독 <시국페미>, 황윤 감독 <광장의 닭>, 김수민 감독 <무기력 대폭발>, 김상패 감독 <천 개의 바람이 되어>, 김철민 감독 <광장에 서다>, 최종호 감독 <조금만 더 가까이>, 김정근 감독 <청소> 10편의 작품이다.

오오극장은 “두 작품 모두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상영된다”며 “두 작품을 통해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고 다짐하고 박근혜정권 이 후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우리 고민과 노력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상영시간표와 예매 문의는 오오극장으로.

작품정보 (자료 – 오오극장 제공)

세월호참사 3주기 416프로젝트 <망각과 기억2 : 돌아 봄>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연출의도 : 4.16참사 3주기 프로젝트 <망각과 기억2: 돌아 봄>은 세월호 참사 이후 3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그 시간 속에 묻혀버린 것들을 다시 찾고자 기획되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침몰과 함께 대한민국은 뒤흔들렸지만 시간이 해결했다는 마냥, 점점 무관심해지며 잊고자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지금이야말로 망각의 조짐에 저항하며 기억을 공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한국사회는 달라져야만 합니다. 그것이 소중한 생명을 잃은 사람들을 기억하는 방식이며, 우리가 스스로 다짐했던 약속입니다. 이를 위해 4.16연대 미디어위원회는 6편의 옴니버스 영화를 기획했습니다.

상영일시 : 4월 10일(월) ~ 15일(토) 오후 4시 16분 / 4월 16일(일) 오후 1시, 3시

Part 1 <잠수사>, <세월오적五賊>, <기억의 손길> (103min)

Project 1 <잠수사> / 박종필 / 40
4/10 () 오후 416, 4/16 () 오후 1

“뒷일을 부탁합니다.” 2016년6월17일, 민간잠수사 김관홍은 이 말을 남긴 채 생을 마감했다.

정부를 대신해 희생자의 시신수습을 했던 민간잠수사들. 하지만 정부의 태도는 거짓과 배신의 연속이었다. 민간잠수사들은 대부분 육체적, 정신적 트라우마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지만 정부는 최소한의 치료조차 지원하지 않았다. 심지어 민간잠수사 사망사고의 책임을 다른 민간잠수사에게 전가하며 책임을 회피했다. 김관홍은 민간잠수사들의 명예회복과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했다.

김관홍과 진상규명 운동을 함께 했던 은평 지역 친구들은 시시 때때로 김관홍의 가족들과 일상을 함께 하고 있다. 비록 김관홍잠수사는 가고 없지만 정의와 진실을 향한 그의 모습은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등장인물 민간잠수사 故김관홍과 그의 유가족. 동료잠수사. 故장준형 아버지 장 훈. 박주민의원과 은평친구들

PROJECT 2 <세월오적五賊> / 김환태 / 38
4/11 () 오후 416, 4/16 () 오후 1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 이후 우리는 계속되는 거짓과 마주했다. 구하지 않은 정황, 잠수사 투입과 공기 주입에 대한 거짓말, 지지부진한 인양 문제와 정부의 은폐지시까지… 세 차례에 걸친 청문회와 유가족들의 진상규명 노력을 통해 세월호 오적(五賊)이라 불릴만한 책임자들의 거짓된 민낯이 드러난다.

등장 인물 장 훈, 故장준형 아버지이자 4.16가족협의회 現 진상규명분과장/ 박종대, 故박수현 아버지이자 4.16가족협의회 前 진상규명분과장/ 박영대, 4.16연대 국민참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 김성훈,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

Project 3 <기억의 손길> / 문성준 / 25
4/12 () 오후 416, 4/16 () 오후 1

안산시추모사업협의회에서는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기억하는 시민친화적 추모공간 건립을 위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봉안함들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 추모사업에 참여한 부모님들은 추모공간을 접근성이 좋은 안산시내에 만들기를 원한다. 추모공원이 많은 이들의 휴식공간이자 교육의 공간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많은 안산시민들도 이에 찬성하지만 봉안함이 시내로 들어오는 것에는 일부 지역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등장인물 전명선, 故전찬호 아버지/ 김미현, 故박성빈 어머니/ 오병환, 故오영석 아버지/ 정부자, 故신호성 어머니 그리고 안산시추모사업협의회 사람들

Part 2 <승선>, <오늘은, 여기까지>, <걸음을 멈추고> (88min)

Project 4 <승선> / 안창규 / 25
4/13 () 오후 416, 4/16 () 오후 3

세월호참사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생존자인 성묵은 참사 현장인 동거차도를 향한 배에 승선한다. 그는 세월호참사의 끔찍한 기억을 이겨내고 생존자로서의 새로운 싸움을 시작할 수 있을까? 세월호참사 이후에 생존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세월호참사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등장인물 김성묵, 세월호 마지막 탑승자이자 생존자

Project 5 <오늘은, 여기까지> / 박수현 / 27
4/14 () 오후 416, 4/16 () 오후 3

“2학년 2반 남지현 언니 남서현입니다.”
“2학년 5반 박성호 누나 박보나입니다.”
“2학년 3반 최윤민 언니 최윤아입니다.”

그저 수학여행을 갔을 뿐인 사랑하는 동생이 곁을 떠나고, 유가족이라는 이름이 돌아왔다. 동생을 잃었다는 사실을 온전히 인지하기도 전에 더 많은 폭력이 앞 다투어 밀려들었지만, “네가 정신 차려야지”, “네가 버텨야 부모님이 잘 하실 수 있지”라는 주변의 말들에 함부로 울 수도 없었던. 숨 쉬는 것만으로도 용기가 필요했던 낯선 하루들. 모든 날이 4월 16일이었던 그 매일이 모여 오늘도, 4월 16일. 형제자매들 중 가장 많은 활동을 했던 서현, 보나, 윤아의 목소리로 오늘의 이야기를 듣다.

등장인물 남서현, 故남지현 언니/ 박보나, 故박성호 누나/ 최윤아, 故최윤민 언니

Project 6 <걸음을 멈추고> / 김태일 / 30
4/15 () 오후 416, 4/16 () 오후 3

세월호참사 이후 예술인들이 주축이 되어 3년째 마로니에 촛불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거리에 나온 배우들. 한편 유가족 어머니들은 연극무대에 서면서 세상을 위한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 촛불을 끌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오늘도 거리에 선다.

등장 인물 류성국, 마로니에 촛불에 참석하고 있는 젊은 마임배우/ 김명임, 故곽수인 어머니이자 유가족극단 ‘노란리본’ 단원

<박근혜정권퇴진행동 옴니버스 프로젝트 광장’>

제작 : 박근혜정권퇴진행동 옴니버스 프로젝트 ‘광장’ 제작팀

연출의도 : 지금의 정치상황은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는 박근혜정권 혹은 그 이전의 세상과는 다른 세상을 위해 함께 다양하게 고민해야할 것들을 세밀하게 준비해야할 듯하여, 미디어팀에 참여했던 10팀의 감독들이 각자의 고민들을 담아 10개의 영상을 만들었다.

상영일시 : 4월 16일(일) 오후 4시 50분

Project 1 <푸른고래날다> / 홍형숙
열심히 인형을 색칠하고 오리는 아이들. 광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까?

Project 2 <함성들> / 이창민
탄핵소추안 가결이 되는 날의 국회 앞, 다시 맞이한 열망의 문턱에서.

Project 3 <파란나비> / 박문칠
사드반대 투쟁을 통해 새롭게 정치사회 문제에 눈을 뜨게 된 한 성주 주민이 광화문 촛불에 참가한다.

Project 4 <시국페미> / 강유가람
광장에서 모두가 대통령의 비리에 맞서 싸웠다. 페미니스트들은 광장의 여성혐오에도 맞서 싸워야 했다.

Project 5 <광장의 닭> / 황윤
닭이 혐오와 살처분의 대상이 된다. 동물권 활동가, 여성, 예술가들은 이에 맞서 목소리를 높힌다.

Project 6 <무기력 대폭발> / 김수민
“어린데 나오다지 대단해”, “청년들이 투표를 안해서 이 모양이야.” 등. 청년은 기대하지 않은 칭찬을 받기도 하고, 예상된 비난을 듣기도 한다. 우리는 칭찬과 비난, 나를 이야기한다.

Project 7 <천개의 바람이 되어> / 김상패
세월호를 추모하고, 계성고 학생들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 합창과 87년 6월 항쟁에 대한 나의 기억.

Project 8 <광장에 서다> / 김철민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우리는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왔다. 광장에서 우리는 함께 분노했고 달라졌고 승리했다.

Project 9 <조금 더 가까이> / 최종호
‘어떻게 나오셨어요?’, ‘무엇을 바라세요?’ 촛불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의 동기와 희망을 들어본다.

Project 10 <청소> / 김정근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 김영자씨는 말한다. 자신이 지하철 곳곳을 청소하듯 세상이 깨끗해지면 좋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