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군위·의성·청송 재선거 현장] 구속된 박근혜가 자유당 김재원에 금배지 선물?

잘 모르지만...박근혜 구속 이후 동정론 더 늘어
출신지 중심으로 한 상주 vs 의성 소지역주의
“국회의원 누가 된들 우리 삶에는 아무 변화가 없잖아”
2~30대 시민들, 박근혜 구속에 당연하다는 의견
50대 넘어가니 박근혜 동정론과 정치 냉소론

18:44

[편집자 주=5월 대선보다 앞서 치러지는 4.12재보궐선거. 부인 이 모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실형을 선고받아 김종태(68)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잃으면서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은 재보궐선거 가운데 유일하게 국회의원을 뽑는다. 모두 7명의 후보가 등록했고,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이후 치러진다는 점에서 경북지역 민심을 살펴볼 기회이기도 하다. 동서로 길게 뻗은 기상천외(?)한 선거구라 4개 시·군 모두를 살펴보지 못한 점 독자들에게 양해를 부탁드린다.]

3월 31일, 경북 상주시 번화가 남성동 일대를 걸었다. 후보들이 내놓는 선심성 공약보다는 ‘날 것 그대로’ 시민 목소리를 듣는 게 목표였다. 이날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됐다. 얼마 걷지 않아 후보들 현수막을 볼 수 있었다. 압권은 서울에 주소지를 둔 정당 대표가 직접 출마한 ‘가자 코리아’ 류승구 후보였다.

▲상주시내에 걸린 류승구 후보의 현수막

‘몰아내자 공산당, 심판하자 배신당. 청의상군의 혁명’

선거관리위원회(2017년 4월 6일 기준)에 등록된 정당 32개 가운데 ‘공산당’과 ‘배신당’은 없다. 공산당과 배신당을 약칭으로 쓰는 정당도 없고, ‘공산’과 ‘배신’이라는 단어를 조합해서 쓰는 정당도 없다.

상주중앙시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선거벽보도 발견했다. 이번이 세 번째 출마인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후보는 ‘예산폭탄’을 구호로 내걸었다. 군위·의성·청송 지역구 시절 재선한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는 ‘지역의 밀린 숙제, 제가 다 하겠습니다’고 슬로건을 내세웠다.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는 ‘정치는 싫지만 김진욱은 믿는다. 참신한 인물, 새로운 시작’이다. 훈민정음 상주본 소유자인 무소속 배익기 후보는 ‘훈민정음 지역보전’을 내걸었다.

▲김영태, 성윤환, 김재원, 박완철 후보의 현수막.

다른 두 후보는 예비후보 시기 자유한국당 공천을 신청했던 이들이다. 무소속 박완철 후보는 ‘새로운 농민의 꿈’을, 2008년 무소속으로 상주지역 국회의원 당선 경험이 있는 무소속 성윤환 후보는 ‘똑바로! 제대로! 하겠습니다’를 구호로 걸었다.

잘 모르지만···박근혜 구속 이후 동정론 더 늘어
“일단 나라가 제대로 서고 봐야지”

▲상주중앙시장 입구.

오전 11시께 상주중앙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났다. 장날이 아니어서 붐비지 않는 시장에서 스무 명과 꽤 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10년째 꽃집을 운영하는 위 아무개(54) 씨에게 보궐선거를 아느냐고 물었다. 위 씨는 “그럼 당연히 알지. 그런 걸 묻느냐. 투표도 꼭 하러 가야지”라고 말했다. 마침 그가 보던 텔레비전 채널에서는 박 전 대통령 구속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기자가 질문하기도 전에 그는 “총탄에 부모도 잃고 마음이 아프다”며 “나는 한 우물 판 사람을 뽑을 계획이다. 정치하는 사람이 여기 갔다, 저기 갔다 해서 쓰겠느냐. 나는 상주 사람이지만, 상주 출신이라고 뽑아주고 그런 건 없다. 끝까지 박근혜 감싸고 지킨 사람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 씨는 “어무이요. 일로 와 보소. 기자라는데 이야기 좀 해 보소”라며 다가오던 권 아무개(64) 씨에게 말을 건넸다. 약국 가는 길이었다는 권 씨는 “박근혜가 잘못했지. 나랑 동갑인데, 지가 잘나서 뽑아준 게 아니었는디. 아버지 보고 뽑아줬지, 누가 최순실이랑 바보짓하라고 뽑아줬나. 그래도 안 됐다. 나이 많은 분들이 최순실 멀리하라고 했을 때 말을 들었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권 씨가 지칭한 ‘나이 많은 분들’은 김종필 전 총리를 포함해 구 새누리당 계열 원로들이다.

이후 시장에서 만난 5~60대 시민 4명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요약하면 ‘박정희 떠올리며 박근혜 찍었다. 그런데 왜 최순실 말을 들었냐. 잘못했지만, 불쌍하다’ 그리고 ‘불쌍한 사람 끝까지 지켜준 사람을 찍어야 한다’였다. 말을 이어가는데 고민할 시간도 필요치 않았다. 이미 유권자로서 판단과 기준이 명확했다.

하지만 자기 삶과 연관성을 물으면 힘이 빠졌다.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면 어르신 삶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라는 물음에 권 씨, 위 씨를 포함한 5~60대 시민 6명은 하나같이 뜸을 들인 후 “일단 나라가 제대로 서고 봐야지”라고 답했다.

출신지 중심으로 한 상주 vs 의성 소지역주의

표본을 넓히기로 작정했다. 시장 골목 귀퉁이에서 2평짜리 가게를 운영하는 김 아무개(61) 씨 옆에 앉았다. 김 씨는 커피 한 잔을 태워 기자에게 건넸다. 김 씨는 “뽑아주고 싶은 사람이 없다. 다들 식상하다. 그래도 투표는 해야 할 것 같고, 박근혜 구속은 잘 된 일 같다. 우리나라가 좀 살아있는 것 같다”며 “상주 사람이 많이 나왔는데, 김재원 씨는 꼭 이겨야 안 되겠느냐”고 말했다.

▲후보들이 건넨 명함을 보며 이야기하는 상주중앙시장의 한 상인.

박근혜 구속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가진 시민을 처음 만난 순간이었다. 그때 김 씨 가게 앞, 의류점을 하는 정 아무개(56) 씨가 지역 신문 2부를 가지고 왔다. 김 씨에게 신문을 건네고는 “상주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너무 많이 나왔어. 합친다고 카던데…”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

정 씨가 돌아간 후 김 씨는 탁자 위에 놓인 기호 1, 2번 후보 명함 쪽을 가르키며 “김재원 씨는 꼴 보기 싫어. 그쪽 동네에서 공천을 못 받아야 하는데 근혜 오른팔이니, 왼팔이니 이야기하면서 결국 공천받았는기라. 그래서 이번에 나는 이 쪽 찍을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소리 크기를 더 줄이고서 “내가 이번에 이 쪽 찍을거라는 이야기는 어데가서도 못 한다. 괜히 욕먹고, 맞아 죽어요. 누가 되도 장사 안 되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무조건 여기 찍어줄거야”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누가 된들 우리 삶에는 아무 변화 없잖아”
2~30대 시민들, 박근혜 구속에 당연하다는 의견

발걸음을 옮겨 시장 내 식당이 몰린 곳으로 갔다. 오래된 통닭집 문을 열고 들어갔다. 절인 무를 담고 있던 세 사람에게 ‘보궐선거를 아느냐’고 물었다. 이 아무개(48) 씨는 “관심 없어요. 다른데 가서 물어봐요”라고 못 박았다. 말을 더 건네자 이 씨는 “인간적으로 우리 삶에는 아무 변화가 없잖아요. 재미도 없고. 우리야 상주 사람이 되는 게 좀 낫기는 하겠지만, 국회의원 뽑은들 우리 삶에 변화가 있어요? 없잖아”라고 말했다. 통닭집 옆 돼지국밥집에서도 비슷한 답을 들었다.

옷 가게로 장소를 옮겼다. 내의를 파는 김 아무개(68) 씨는 마을 이장도 맡고 있다고 한다. 김 씨는 몇몇 모임에서 상주 출신 후보로 단일화를 하던지, 안 되면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단합해서 될 만한 후보 쪽으로 밀어주자는 이야기를 한단다. (박완철 후보와 성윤환 후보는 단일화를 합의했고, 6일 무소속 성윤환 후보로 단일화 결과를 발표했다.)

김 씨는 “전 대통령이 저 마당인데 김재원 되면 상주에 발전이 있겠나. 가까운 김천만 봐도 발전이 많이 됐는데, 상주는 제자리다. 민주당에서 나온 김영태 씨도 고정표가 있으니, 당을 보고 찍어야 하나, 사람을 보고 찍어야 하나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묻자 김 씨는 “하는 거 보면 당연히 책임이 있지만, 여자가 저렇게 되니 불쌍하기도 하다. 돈 욕심도 없고, 부모가 총탄 맞아 죽고, 그래도 대통령인데…그러니까 왜 소통을 안 했나. 원만히 해야 하는데 소통을 막아 놓고 있으니…”라며 “보궐선거도 그렇고 대통령 선거도 여하간 빨리 끝나야 상주 발전에 힘쓸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 김재원 후보 부인이 가게로 들어왔다. 명함을 건네고 손을 잡으며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하고 떠났다. 옆에 있던 김 씨의 부인은 “지X, 여태껏 한번도 안 오더니만”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정확하겐 올 이유가 없었다. 김재원 후보가 상주에서 선거를 치르기는 처음이다. 다만, 선거철에만 고개를 숙이는 정치인에 대한 불신은 틀리지 않아 보였다.

▲상주시내에 붙은 선거 벽보.

재보궐이지만 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높았고,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2~30대를 전혀 만날 수 없었다. 중앙시장 네거리 근처 대형 커피체인점과 패스트푸드점에 들렸다. 30대 여성 넷이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틈에 끼어들었다. 이들 가운데 진 아무개(33) 씨가 “박근혜도 구속됐으니 이제 그 당은 안 찍어줘야지 않겠나”라고 말하자, “상주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바뀐 정권 쪽 사람 뽑아야 안 되겠나”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옆으로 자리를 옮겨 직장동료로 보이는 일행 2명에게 말을 걸었다. 20대인 그들은 현수막을 보면서 왜 보궐선거를 하는지 몰랐다고 했다. 후보가 누군지도 몰랐다. 김 아무개(28) 씨는 “우리 지역에서는 선거철에도 젊은 사람들에게는 큰 관심이 없다. 관심을 안 주니 찾아서 보지 않으면 선거를 언제 하는지 알 수 있겠어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투표하러 가기 전까지 살펴봐야죠”라고 말했다.

상주 번화가에서는 떨어진 경북대 상주캠퍼스로 옮겼다. 수업을 마치고 나온 학생들에게 보궐선거를 아느냐고 물었다. 올해 입학한 정 아무개(18) 씨는 투표권이 없다고 했고, 2학년 김 아무개(19) 씨도 마찬가지였다. 정 씨와 김 씨는 입을 모아 “박근혜 구속은 당연한 일”이라며 “투표권이 생기면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의성 출신이 되어야…” 여론 주도하는 소지역주의
50대 넘어가니 박근혜 동정론과 정치 냉소론

▲의성전통시장 입구.

의성군으로 이동했다. 이동하면서 지난해 의성으로 귀촌해 농사를 짓는 최 아무개(34)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후보가 누군지 잘 모른다. 농민들은 농사짓느라 바쁘고, 농업에 큰 관심을 가진 후보도 없으니. 그래도 투표는 해야 하니, 차악을 선택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용해 보이지만, 이미 여러 단체와 인맥이 그물망처럼 얽힌 게 농촌 특성인지라 어딜가나 선거 이야기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의성읍에 도착했다.

간간히 보이는 유세차량과 선거사무소에 걸린 대형 현수막이 기자를 맞았다. 의성읍 역시 장이 서지 않는 날이라 조용했다. 농민을 상대로 장사하는 상인을 만나 민심을 들어봤다.

의성전통시장에 있는 한 농약·종묘 가게 문을 두드렸다. 사장 김 아무개(46) 씨는 “의성 인구가 계속 줄고 있어서 불안하다. 지난번에 국회의원 자리를 상주에 빼앗겼으니, 이제는 찾아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가게에 앉아 가게를 들리는 손님 5명을 더 만났다. 의견은 같았다. 의성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것.

행정구역상 같은 의성이지만, 상주와 인접한 서쪽 의성 안계면으로 옮겼다. 양곡점 주인 최 아무개(53) 씨를 만났다. 최 씨는 “전에는 무조건 자유한국당을 찍었는데 이제는 신용도가 떨어졌다. 누가해도 똑같지 않겠나. 그래도 이쪽 사람들은 아직 의성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경북 의성군 안계면 일대.

이어 최 씨는 “서울에서 일하는 아들한테 박근혜, 조윤선이 구속되서 불쌍하다고 이야기했다가 혼이 났다. 아들은 죗값을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시장 주변 늘어선 상점들 가운데 붐비는 곳은 없었다.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생선 가게에 들렀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뉴스를 보던 이들에게 말을 붙이자 “내는 모른다. 다른 데 가봐라. 뭐한다꼬 그런 걸 물어보노”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름도 말하길 꺼려하던 60대 주민은 기자를 향해 “말놈의 가시나 최순실이 더러운 X 땜에 저래된 거 아이가. 최순실이 말 들은 건 잘못했어도, 박통 생각하면 저러면 안 되지. 같은 여자로써 불쌍해 죽겄다. 지금 젊은 사람들은 암 것도 모린다. 박통 덕에 이만큼 사는 줄도 모르고…”라고 말했다. 보궐선거에서 누굴 지지하느냐고 묻자 그는 “물어서 뭐하노. 당연한 거 아이가”라고 잘라 말했다.

생선 가게를 나와 종묘·농약 가게 한 군데를 들렀다. 사장인 안 아무개(59) 씨는 기자가 보궐선거 민심 취재 중이라는 말에 믹스커피부터 한 잔 건넸다. 묻지 않아도 정치판 돌아가는 이야기를 술술 꺼냈다. 전화 여론조사부터, 술 모임, 밥 먹는 자리까지 선거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단다.

안 씨는 “선거 이야기 많이 하죠. 악착같이 박근혜 지지한 사람 쪽으로 밀어줘야지”라고 자유한국당 지지를 분명히 하면서도 “그런데 국회의원 이래 뽑으면 안 된다. 국회의원 수도 줄이고, 경북에 몇 명씩 이렇게 광역으로 뽑아야지. 지금처럼 선거하니까 지역싸움밖에 안 나잖아”라고 말했다.

30분 간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가는 기자를 안 씨가 다시 불러 세웠다. 그는 “기자양반, 쓰도 못하는 것들이 국회의원한다고 지X하는데, 전쟁 나면 총도 거꾸로 잡을 사람들이 많다. 광역으로 선거하자는 이야기는 꼭 좀 써주소”라고 상기했다.

안계면 하나로마트 앞에 세운 차에 타서 시동을 거니 오후 5시 40분이었다. 상주, 의성 두 지역만 다녔는데 하루가 다 갔다. 청송에 가볼 엄두도 못 내고, 대구로 오는 길에 군위읍내 돼지국밥집에 들렀다. 식사 시간대라 자리가 꽉 찼다. 음식을 나르는 이 아무개(37) 씨에게 선거 이야기를 묻자, 옆 자리에 앉은 이들이 한 마디씩 거들었다. “인구 적다고 선거운동도 잘 안 하는데 투표해봐야 뭐 하노. 상주 사람, 의성 사람 싸움에 관심 없다”, “에이, 그래도 투표하러 갈꺼면서 와 그라노”

기자가 만난 시민들에게 선거 키워드는 ‘불쌍한 박근혜’와 ‘상주 vs 의성’ 이었다. 구속된 박근혜가 끝까지 정무수석을 지내고 자유한국당에 남은 김재원 후보에게 금배지를 선물할 것인가? 아니면 경북에서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또는 바른정당 국회의원이 나올까? 그것도 아니면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까?

지난 선거를 통해 살펴보는 민심의 향방
2008년 총선서 친박 무소속이 당선 된 곳

2016년 20대 총선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에는 새누리당 김종태 후보가 77.65%를 득표해 22.34%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그러나 당시 비례대표 정당득표에서는 새누리당이 4곳 모두에서 70%를 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상주 66.08%, 군위 68.45%, 의성 65.06%, 청송 61.32%를 얻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상주 11.85%, 군위 9.98%, 의성 12.64%, 청송 12.19%를 얻었다. 국민의당은 상주 11.03%, 군위 10.3%, 의성 9.91%, 청송 12.27%를 얻었고, 정의당이 상주 3.33%, 군위 3.08%, 의성 2.74%, 청송 3.73%를 얻었다.

2012년 19대 총선 상주 지역구에서는 새누리당 김종태 후보가 60.6%를 얻어 무소속 정송(27.32%), 민주통합당 김영태(9.98%), 국민행복당 김종성(2.08%)를 제치고 당선됐다. 당시 군위·의성·청송에서는 새누리당 김재원 후보가 72.67%를 얻어 27.32%에 그친 민주통합당 김현권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상주와 군위·의성·청송 지역구 모두 친박 무소속 후보가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를 꺽고 당선됐다. 상주에서는 성윤환 후보가 51.91%를 얻어 42.65%에 그친 한나라당 손승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고, 군위·의성·청송에서는 무소속 정해걸 후보가 49.35%를 얻어 44.92%를 얻은 한나라당 김동호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두 당선인은 선거 후 친박연대에 입당했다.

대구MBC와 안동MBC가 여론조사기관 <폴스미스>에 의뢰해 2~3일 실시한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 여론조사 결과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48.3%로 가장 높았고 무소속 성윤환 후보가 14.5%, 무소속 박완철 후보가 10.4%,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후보가 10.3%,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 4.3%, 코리아당 류승구 1.4%, 무소속 배익기 후보 1.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상주·군위·의성·청송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RDD 방식의 유선자동응답전화 면접조사 방법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