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재보궐, 이변 없이 자유한국당 2곳 모두 승리

바른정당 주호영 4선 지역구서 시의원 선거 패배
26년간 정통 야당 지역구 대구시의원 全無 기록 이어가

23:10

이변은 없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첫 공직 선거이자 대선을 한 달 여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았지만, 4.12 재보궐선거에서 대구지역 2곳(시의원1, 구의원1) 모두 당선인은 자유한국당이었다.

▲4.12재보궐, 수성구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표를 정리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3선거구(두산·수성·상·중동)에서 시의원, 달서구 사선거구(도원·상인2동)에서 구의원 재보궐 선거가 열렸다. 시의원 선거는 박빙의 승부도 예상됐지만, 결과는 자유한국당 후보의 무난한 승리였다. 두 선거구 모두 한국당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시의원 선거가 치러진 수성구 3선거구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여서 바른정당과 한국당 대결 구도가 점쳐졌다. 그 사이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할 가능성도 예상됐다. 바로 옆 지역구 민주당 김부겸 의원(수성구갑)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하지만 투표 결과는 정용 한국당 후보가 총 투표수 12,495표 중 5,346표(42.8%)를 얻어 당선됐다. 김희윤 민주당 후보는 3,107표(24.9%)를 얻어 2위에 그쳤고, 2,123표(17%)를 얻은 전경원 바른정당 후보, 1,828(14.7%)를 얻은 최기원 무소속 후보가 뒤를 이었다. 김 후보가 개표 줄곧 2위를 하면서 역전 기회를 엿봤지만, 공개하는 개표함이 늘어날수록 1위와 표차도 늘어났다.

바른정당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해당 지역에서 4선을 했지만, 한국당은 커녕, 민주당에도 뒤졌다. 민주당은 지방의회 출범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대구에서 지역구 시의원을 내지 못한 상황을 타파하고자 했지만, 실패했다.

달서구 구의원 선거는 일찍 결론났다. 달서구는 대구지역 8개 기초의회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이 가장 많은 곳이지만, 1명만 뽑는 소선거구제에서는 쉽지 않았다. 개표 초반부터 박세철 한국당 후보가 1위로 치고 나갔고, 총 8,234표 중 3,647표(44.3%)를 얻어 당선됐다. 뒤이어 이관석 바른정당 후보 2,202표(26.7%), 배지훈 민주당 후보 1,463표(17.8%), 이진환 무소속 후보 862(10.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