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시민, 성직자 다수 끌려나와…경찰, 사드 부지 길 터

사드 체계 배치 시도...주민 길목 주차 강력 반발
경찰, 차량 유리창 깨고 견인...주민, 성직자 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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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시민, 성직자 다수 끌려나와…경찰, 사드 부지 길 터

오전 3시 40분, 경찰은 해산 경고 직후 시민 30여 명에 대한 강제 해산을 시작했다. 4시 5분 원불교 성직자 30여 명에 대한 해산이 시작 됐다. 해산 과정에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호소와 확성기 방송이 여러 차례 나왔으나 응급차 도착이 지연됐다.

4시 13분 원불교 성직자들이 모두 끌려나오고 사드 배치 부지로 향하는 길이 트였다. 4시 18분 부상자 3명이 응급차로 호송됐다.

김선명 원불교 교무는 “경찰은 우리를 밟고 가라” 라고 호소했다.

박희주 김천시의원은 “도로가 확보됐다. 실려가더라도 사드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1신]사드 체계 배치 시도…주민 길목 주차 강력 반발
경찰, 차량 유리창 깨고 견인…주민, 성직자 고착

26일 오전 사드 체계 성주 배치가 시작돼 주민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오전 3시 20분 현재 경찰은 마을회관 앞 도로(소성길)에 주민과 성직자 60여 명을 고착한 채 대치 중이다. 도로 밖에서는 주민 등 20여 명이 사드 배치와 무리한 경찰 통제에 항의하고 있다.

앞서 오전 1시 40분부터 원불교 비상대책위원회 등 종교인 30여 명과 주민들은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기도회를 시작했다. 같은 시간 일부 주민들은 차량으로 10여 대로 도로를 막았다.

오전 1시 54분, 경찰 여러 명이 기도 중이던 성직자와 주민을 둘러 싸고 고착했다. 이 과정에서 고착된 주민의 안전을 확인하려는 다른 주민과 취재를 막았다.

고령의 소성리 주민들은 경찰의 고착 행위에 항의하며 길을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경찰 밑에 깔리며 위험한 상황도 벌어졌다.

황수영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활동가는 “고령의 주민 두 명이 고착 중인 주민들에게 가겠다고 항의했는데 경찰이 막아서 쓰러졌다”라며 “주민이 울면서 사정하다 한 명은 들어갔고 한 명은 여경 여섯 명 정도가 와서 사지를 들고 끌어냈다”라고 설명했다.

곧이어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다. 차량 유리창을 파손하고 강제 견인 하겠다”며 차량 견인을 시작했다.

오전 3시 20분, 경찰은 항의 주민 주민들에게 3차 해산 경고 했다.

김선명 원불교 교무는 “대통령이 파면된 지금 강제적인 사드 배치는 불법”이라며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 다 구속해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저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