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30대 환대받으며 대구 온 심상정, “대선 남은 변수는 심상정 뿐”

18대 대선 박근혜 뽑았던 20대의 변화 “심상정이 가장 준비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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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30 15:49 | 최종 업데이트 2017-04-30 15:51

최근 지지율 상승 국면에 있는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후 대구를 찾았다. 상대적으로 2, 30대 젊은 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것처럼 이날도 2, 30대 젊은 유권자들이 심 후보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가 30일 대구를 찾았다.

수성구 신매동 주민인 지민주(가명, 26)씨는 심 후보가 대구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TV를 통해 접하고 대구 중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을 찾았다. 지 씨는 심 후보 도착 예정 시각인 오후 1시 30분보다 약 30분가량 일찍 나와 자리를 잡았다.

지 씨는 “예전에 심 후보가 서울대 재학시절에 학생 운동했던 이야길 글로 본 적이 있다.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사인을 꼭 받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지난 18대 대선에선 전 대통령 박근혜 씨를 뽑았다는 지 씨는 “박 대통령 일을 겪으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다섯 후보 중에 심 후보가 가장 준비가 잘된 후보처럼 보인다”고 심 후보 지지 이유를 전했다.

지 씨는 “안철수 후보는 준비가 덜 된 느낌이고, 문재인 후보도 말만 하고 마는 느낌”이라며 “1차부터 토론회를 모두 지켜봤는데, 얼마 전 경제 정책 토론회에선 조금 갸웃 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심 후보가 주관이 뚜렷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지 씨는 30여 분을 기다려, 심 후보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오후 1시 35분께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 도착한 심 후보는 시민들의 환대를 받으며 유세 차량에 올랐다. “이 좋은 휴일날 바쁘실 텐데 저 심상정 만나러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로 연설을 시작한 심 후보는 약 40분간 연설을 이어갔다. 지 씨는 연설이 끝난 후 심 후보로부터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심 후보는 시종 이미 정권교체는 국민이 이뤄놓은 상황이란 걸 강조하면서, 60년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을 이뤄낼 적임자가 본인임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대한민국을 과감히 앞으로 밀고 나갈 수 있는 정치적 힘은 문재인 대 심상정 구도”라며 “너무나 오랜 세월 오른쪽으로 경도된 대한민국 정치 구도를 과감하게 왼쪽으로 밀 때 대한민국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문재인 대 심상정 구도를 상상하면, 경천동지할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주말까지 대구 시민 여러분께서 홍준표 후보 잡아주시면 남은 기간 문재인, 심상정 양강 구도 만들어서 경천동지할 대한민국 열어가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심 후보는 또 최근 거대 정당 대선 후보가 모두 결선 투표 진출에 실패한 프랑스 대선을 예로 들면서 “프랑스는 지금 1등 후보가 있는 정당은 작년에 만들어진 정당인데 의석이 하나도 없다. 2위는 의석이 하나다. 그에 비하면 정의당 여섯 석이나 된다”며 “수십 년 동안 될 사람 밀어줘서 대한민국 어디로 안내했느냐. 여러분 삶이 바뀌었나? 빈부 격차 해결했나? 밀어줬는데 똑바로 못하면 과감하게 X표 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남은 대선 기간 유일한 변수는 심상정밖에 없다”며 “문재인 후보가 불패 1위를 계속하는데도 국민들은 계속 2등을 만들어서 대보고 있다. 1등이 미덥지 못해서다. 문 후보에게 진지하게 대보지 않은 사람은 딱 한 사람 남았다”고 본인을 문재인 후보에 대항하는 양강으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연설을 마치고,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거나, 악수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오후 2시 30분께 사드배치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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