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성주 소성리서 대선 후 첫 범국민 평화행동··· “사드,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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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에 사드 배치 시도 즉각 중단과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범국민 평화행동이 오는 13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열린다.

12일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 등 6개 단체가 모인 사드저지평화회의는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제3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을 오는 13일 오후 2시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드 배치 과정의 불법성을 알리고, 현재 진행 중인 장비 반입, 부지 공사 등 모든 사드 배치 시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지난 16일 동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사드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했던 원불교 교무들은 이날 단식을 중단한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소성리 마을회관-진밭교-옛 롯데골프장 입구-평화계곡(김천 방면)을 참가자들로 에워싸는 ‘인간 띠 잇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후 5시부터는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본대회가 열린다. 본대회에는 주민 당사자 발언과 성주, 김천 아이들로 구성된 율동팀 ‘리틀 평사단’, ‘율동 천사’가 공연에 오른다. 주최 측은 이날 전국에서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윤명은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 상황실장은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가지고, 앞으로 사드 장비 반입 중단과 소성리 경찰 인력 최소 인원만 유지, 불법적인 사드 배치 과정에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며 “정권이 바뀌었지만 소성리 현장은 바뀐 것이 없다. 내일 열리는 평화행동은 계속해서 투쟁을 이어나가자는 새로운 결의를 다지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드 배치 관련 행위 즉각 중단과 관련자 업무 배제 ▲사드 배치 과정 불법 여부에 대한 국정조사와 책임자 문책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 등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