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장애인시설 인근 공장 ‘불허’로 가닥

시설 측 “환영”, 업체 측 “법 위에 민원 안돼···소송 등 검토 중”

0
2015-08-11 15:53 | 최종 업데이트 2015-08-11 15:53
10일 고령군청 앞에서 장애인 시설 인근 공장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10일 고령군청 앞에서 장애인 시설 인근 공장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경북 고령군청이 장애인 시설 인근 공장 건립을 불허키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시설 측은 환영했고, 업체 측은 반발하고 있다.

10일 고령군청은 2차 군계획위원회를 열고 부동산개발회사 ㈜창원KJ산업의 공장설립승인 요청을 검토하고 ‘부결’을 결정했다. ‘부결’은 업체 측의 요청을 최종 ‘불허’한 것은 아니나, 군계획위원회의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해 사실상 고령군청은 ‘불허’로 가닥을 잡은 셈이다.

앞서 업체는 고령군청에 올해 4월 고령군 성산면 어곡리 산1번지 일대에 자동차 부품 등의 공장 설립 승인을 요청했다.

이진우 성요셉재활원장은 <뉴스민>과의 통화에서 “현재 군계획위원회의 부결 상황이지만, 최종적으로 공장은 설치되지 않아야 한다. 업체 측이 행정소송 등을 걸더라도 군청과 협력해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정년 ㈜창원KJ산업 대표이사는 “법 위에 민원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대응 계획을 밝혔다. 김정년 대표이사는 “토지 매입 비용, 설계도면, 지질조사, 토건조사 등 비용에 20억이 소모됐다. 산1번지는 합법적으로 공장을 설립할 수 있는 토지”라며 “군과 성요셉재활원 측을 대상으로 행정소송,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오임석 고령군 기업경제과장은 “군계획위원회가 부결했으니 최종 처분을 앞둔 상황이다. 부결 사항이 만약 큰 문제가 있다면 민원조정위원회 등이 열릴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고 불허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일 성요셉재활원 등 산1번지 공장건립을 반대하는 주민 600여 명이 고령군청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10일 고령군청 앞에서 장애인 시설 인근 공장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10일 고령군청 앞에서 장애인 시설 인근 공장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10일 고령군청 앞에서 장애인 시설 인근 공장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10일 고령군청 앞에서 장애인 시설 인근 공장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tele
Print Friendly, PDF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