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 ‘박정희 우표’ 발행 촉구 1인 시위···“도지사 노린 속셈” 반발

우정사업본부 오늘 오후 5시 박정희 100돌 기념 우표 발행 재심의

0
2017-07-12 11:42 | 최종 업데이트 2017-07-12 11:42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이 박정희 기념 우표 제작을 위해 1인 시위까지 나섰다. 12일 오후 우정사업본부는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 여부를 재심의할 계획이다. 남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정부세종청사 우정사업본부를 찾아가 발행 촉구 성명서를 전달하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이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구미시)

구미시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남유진 구미시장은 1인 피켓시위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국가를 위해 큰 업적을 남긴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로 기념 우표 하나 만들 정도의 자격이 없는 인물인지 반문했다”고 전했다.

남 시장의 1인 시위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우정사업본부를 찾아 맞불 시위를 했다. 구미참여연대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남유진 시장은 더 이상 구미 시민을 욕보이지 마라”며 “시장 1인 시위에 맞불 시위로 구민 시민 자존심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경제정의실천연합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시민들은 재임 11년 동안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남 시장의 난데없는 1인 시위에 대해 일단 놀랄 것이고, 내년 도지사 선거표를 노린 속셈임을 알고 나선 반감으로 급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2015년 12월 우정사업본부는 2017년 기념 우표 발행신청을 공고했고, 구미시는 다음 해 4월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 우표 발행을 신청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같은 해 5월 심의를 거쳐 발행을 결정했고, 올 9월에 발행이 예정됐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박정희 우상화 논란이 제기됐고, 우정사업본부가 우표 발행을 결정하는 과정에도 의문이 제기되면서 재심의가 결정됐다.

CBS 권민철 기자는 지난 6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당시 우표 발행 여부를 심의한 심의위원들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등 당시 친여(새누리당) 코드 인사들로 구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tele
Print Friendly, PDF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