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청소년, 광주서 1박 2일 ‘5.18캠프’ 열어

들불열사기념사업회, 15~16일 민주주의로 만나는 5.18 캠프 진행

11:39

대구와 광주 청소년들이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광주에서 1박 2일 캠프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옛 전남도청, 전남대학교, 5.18민주묘지 등을 답사하고, 민주주의와 공동체의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7월 15일~16일 이틀 동안 ‘민주주의로 만나는 5.18과 인권·평화·미래의 나’ 캠프를 열었다. 광주시교육청 민주인권교육센터가 후원한 이번 캠프에는 대구 청소년 25명, 광주 청소년 15명이 광주에서 만났다.

▲5.18민주묘지를 참배 중인 대구-광주 청소년들.

참가자들은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 항쟁이 시작된 전남대학교 일대와 5.18민주묘지를 답사하고, 5.18교육관에서 스피드 퀴즈, 항쟁 참여자로부터 듣는 5.18 사람책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올해로 4년째 5.18캠프를 진행하는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청소년들에게 5월 정신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고등학교 2학년생이었던 김상호 들불열사기념사업회 이사가 청소년들에게 당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김상호 들불열사기념사업회 이사는 “시간이 갈수록 일베와 같은 곳에서 역사왜곡이 너무 쉽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타 지역 청소년을 불러서 캠프를 진행하게 됐다”며 “5.18에 대한 진실과 민주주의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서 진행하니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