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석 시인 ‘천둥의 뿌리’ 이육사 시문학상 수상

이하석, "참혹한 처형의 기운···그 죽음의 시를 쓰는 것이 숙제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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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1 10:21 | 최종 업데이트 2017-08-01 10:22

이하석 시인이 ‘천둥의 뿌리’(한티재, 2016)로 제14회 이육사 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29일 이육사 문학 축전이 펼쳐진 안동 이육사문학관에서 열렸다.

▲이육사 시문학상 수상 기쁨을 아내와 나누는 이하석 시인

이육사 시문학상은 이육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숭고한 생애와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TBC가 2004년 제정했다. 상금은 2천만 원.

‘천둥의 뿌리’는 대구 가창댐, 경산 코발트 광산 등 역사의 현장을 유족들과 수년 동안 찾은 시인이 “10월 항쟁을 핥고 되새김질하는 언어로 그려내길” 바라며 1946년 10월항쟁과 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죽음의 기억을 담은 시집이다.

▲시상식에 참여한 이육사 시인의 딸 이옥비 님

심사를 맡은 문정희, 박태일, 송재학, 염무웅, 황현산 등은 “죽음을 호명하면서 그들의 뼈와 혼백이 발소리를 내면서 세상 밖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없을 수 없다. 70세 시인의 필력은 섬세하고 예리하다”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시인은 "가창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진 참혹한 처형의 기운에 휩싸였다. 그 죽음의 시를 쓰는 것이 숙제처럼 느껴졌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하석 시인은 "가창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진 참혹한 처형의 기운에 휩싸였다. 그 죽음의 시를 쓰는 것이 숙제처럼 느껴졌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하석 시인은 1948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났다. 197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1980년 시집 ‘투명한 속’, ‘김씨의 옆얼굴’, ‘우리 낯선 사람들’, ‘측백나무 울타리’, ‘녹’, ‘연애 간(間)’ 등이 있다. 1987년 대구민족문학회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현재 예술마당솔 이사장, 대구문화예술회관 예술감독이다. 대구문학상, 김수영문학상, 도천문학상, 김달진문학상, 김광협문학상, 대구시문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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