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인권센터 힘내상담소, ‘자갈마당’ 현장 상담소 열고 성매매피해자 지원

성매매피해자 자활 조례 따라 '19년까지 지원
지난해 상담인원 41명 중 32명 탈성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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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8 12:11 | 최종 업데이트 2017-08-08 12:12

7일, 대구여성인권센터 힘내상담소가 ‘자갈마당’ 입구에 상담소를 열고 본격적인 탈성매매 지원에 나선다.

대구시는 지난달 24일 ‘중구 도원동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사업 시행’ 공고를 통해 대구시 중구 도원동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성매매피해자 상담 및 사업 신청자 모집을 시작했다.

‘대구광역시 성매매피해자등 자활지원 조례’에 따라, 자갈마당 내에서 성매매피해자로 조사된 사람 중 탈성매매를 약속하고 자활 지원을 신청하는 사람은 심의위원회 결정을 거쳐 생계유지비, 주거비, 직업훈련비 등 1인당 최대 2천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수행을 맡은 대구여성인권센터 힘내상담소는 원활한 피해 상담을 위해 자갈마당 입구(대구시 중구 달성로26길 1)에 현장 상담소를 열었다. 건물 2층에는 개별 상담실과 휴게실 등이 마련됐고, 3층에는 자갈마당 100년 역사 기록물을 전시하는 ‘열린 시민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자갈마당 입구 힘내상담소(왼쪽).

힘내상담소는 사업 신청 기간인 오는 10월까지 자활 의지가 있는 피해 여성 명단 조사를 실시한다. 상시적인 성매매집결지 현장기능강화사업으로 의료, 법률 지원 상담 등을 하면서, 성매매피해자 자활을 위한 지원 계획을 상담을 통해 설계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은 자갈마당에서 상시적으로 일하는 성판매 여성이다. 성매수자나 성매매 알선자, 청소, 빨래 등의 일을 하는 사람은 제외한다. 정기적인 상담이나 직업 훈련 참여, 탈성매매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지원이 중지될 수 있다.

대구시는 오는 2019년까지 예산 22억 원을 들여 모두 110명에 대한 자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인원이 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자갈마당에는 37개 업소, 110명 여성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 중구 성매매집결지 현장기능강화사업 실적을 보면, 상담 인원 41명 중 32명이 탈성매매를 했다.

한편, 도원동무의탁여성보호협의회 등은 ‘도원동 재개발추진위원회’를 자체적으로 꾸리고, 자갈마당 내 노숙인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등 자갈마당 폐쇄 여론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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