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국정교과서 강행 책임자 인사 조치…오석환 대구부교육감은?

전교조 대구지부, 오석환 부교육감 사퇴와 우동기 교육감 사과 요구

11:44

오석환 대구교육청 부교육감 사퇴 요구가 나왔다. 오석환 부교육감은 박근혜 정부 당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비밀 TF 단장으로 활동하다 2015년 11월 ‘보은 인사’ 논란 속 대구교육청 부교육감으로 발령받았다.

최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 관계자들의 인사발령이 철회되며 오석훈 부교육감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8월 13일 교육부는 비밀 TF 팀장을 맡았던 교육부 김 모 과장의 중학교 발령 취소를 요청했고, 인천교육청이 받아들였다. 지난 4월에는 비밀 TF 실무책임자가 한국교원대 사무국장 발령이 취소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교조 대구지부는 14일 성명을 발표하고 오석환 부교육감의 사퇴와 우동기 교육감의 사과를 요구했다.

▲오석환 대구부교육감

전교조 대구지부는 “부단장과 팀장조차도 대학교와 중학교에서 교육 행정을 하는 것이 문제 되는 마당에 선두에서 TF를 운영하여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사업을 진두지휘한 인사가 대구 부교육감 자리에 그대로 있다는 것은 교육부가 대구 교사와 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오석환 부교육감 부임 이후 국정교과서 반대 시국선언에 나선 대구지역 교사 130여 명과 노조 전임자 2명도 행정처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세월호 계기 수업 교사에게 감사와 징계 추진을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등 대구경북 지역 51개 시민사회노동단체도 이 성명에 참여했다.

오석환 부교육감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1992년 공직에 입문해 교육부 학교폭력근절과장, 학교지원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