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드 반대 시민 강제 해산 시도···부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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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11시 40분, 경찰이 소성리 마을회관 앞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초전면 보건소와 사드 부지 양 방향에서 마을회관으로 몰려든 경찰은 오후 11시 45분부터 도로 옆으로 흐르는 작은 도랑을 끼고 무리하게 진입하다 추가 발사대 배치를 저지하려는 시민들과 강하게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으나,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의료진 진입조차 어려웠다.

현장을 감시하는 국가인권위원회 직원이 경찰에게 도랑에서는 물러갈 것을 요구했으나 작전은 강행됐다. 저항이 강하자 경찰은 진입로를 넓히기 위해 천주교 상황실, 개신교 기도소, 기자실로 사용하던 천막 세 동을 제거했다.

한편 시민들은 도로에 주차된 차량 주변으로 밧줄로 묵고 스크럼을 짜고, 발사대 추가 배치를 막기 위한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