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태 대구 북구의원, “대구역 지하도, 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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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태 대구 북구의원(더불어민주당, 복현1,2·검단·무태조야) 은 13일 북구의회 234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대구역 지하도 도로점용 상가를 북구 문화예술거리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헌태 의원은 “대구역 지하도에는 41개 상가가 입점해 있다. 헌책방, 수석 공예점, 만물상, 옷가게, 핸드폰판매점 등이 입점하고 있으나 빈 점포가 반이나 된다”며 “대구 도심 한가운데 어둡고 인적도 드문 흉물상가가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부선을 경계로 남쪽인 중구에는 번화가 동성로와 개발 중인 북성로가 있고 북쪽인 북구에는 명품테마거리로 개발 중인 호암로와 옥산로가 있는데, 이 두 공간을 연결하면 대구의 도심황금벨트가 형성될 것”이라며 “대구역 지하도는 두 지역을 연결하는 핵심 연결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입점 중인 상인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조건으로 이 공간을 대구문화예술거리로 조성하면 ‘대구의 인사동’이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공개모집을 통해 문화예술인 작품 제작 및 판매공간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김광석거리는 대구 관광상품화 성공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으나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도 나타났다. 하지만 이 지역은 대구시 도로를 점용하고 있는 상태라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구문화예술거리 조성에 대해 북구청이 대구시에 적극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헌태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 북구청장 후보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의원은 대구 성광고를 졸업하고 연세대를 졸업한 후 매일신문 기자로 국회와 청와대를 출입했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북구을 후보로 나선 바 있고, 18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 상근 부대변인을 맡았다. 대구 민주당, 무소속 지방의원들로 구성된 민주자치연구회 파랑새 회장도 역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