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하동 먹점골 매화꽃축제, 번잡함 벗고 매화 보며 걷는 10리

지난겨울 잦은 한파로 만개까지 일주일 더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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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8 12:56 | 최종 업데이트 2018-03-18 12:57

‘제2회 섬진강 하동 먹점골 매화꽃축제’가 경남 하동읍 먹점골에서 17~18일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행사 주제는 ‘매화꽃 한아름 매화 향기 한가득’이다.

먹점골은 구재봉 중턱 해발 400m 산골에 이룬 마을로 현재 40여 가구가 모여 산다. 하동읍에서 평사리로 가는 국도 19호선 오른쪽 흥룡마을에서 먹점골까지 약 2km 구간에 홍매, 청매 3만 5천여 그루가 심겨 있다.

▲먹점골 마을회관

축제 하루 전날인 16일 먹점골의 매화는 아직 만개한 상태가 아니었다. 마을회관까지 길은 왕복 2차선 도로, 여간한 축제장처럼 주차장도 눈에 띄지 않았다. 한적한 길을 따라 마을회관까지 이르는 동안 활짝 핀 매화도 더러 있을 뿐이었다. 예년보다 열흘 정도 개화가 늦겠다는 예보가 있었다. 마을회관 앞 매화는 거의 꽃망울인 채였다. 며칠 따듯했으나 봄비와 함께 기온이 떨어져 꽃이 필 겨를조차 없었다. 마을회관 앞 작은 공터에는 축제에 쓰일 천막 몇 개뿐이었다. 행사 동안 마을로 들어오는 도로변 한편에 주차가 허용된다. 주최 측이 예상하는 방문객 수는 1300여 명이다.

▲꽃망울을 머금은 매화나무 – 먹점마을회관 앞(2017.03.16.)
▲양지바른 곳에 핀 매화 – 먹점마을(2018.03.16.)

먹점골 매화꽃축제를 맡은 먹점마을 최관호 이장은 “우리 마을 축제는 광양처럼 그렇게 행사위주로 하는 게 아니라, 우리 마을 둘러보는 형식이다. 근데 꽃이 안 펴서 좀 차질이 있다. 아쉽다. 축제는 이틀이면 끝나지만 다음 주까지 와서 매화 구경하고 가시면 되겠다.”라고 말했다.

같은 날 열리는 경남 양산 원동매화축제도 개화가 늦어져 주최측이 홈페이지에 양해문을 공지했다. 전국 최대인 광양 매화축제는 올해 20회째다. 구례 산수유축제와 함께 17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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