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추본, 강은희 보수교육감 단일후보 추대…“애국·우파세력 뭉치자”

단일화 경쟁하던 이태열 전 남부교육장 2일 사퇴로 추대

10:18

강은희(51) 대구교육감 예비후보가 보수·우파 측 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3일, 보수성향 교육감 단일화 기구인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 대구본부(대구교추본)’는 보도자료를 통해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장관과 이태열(64) 전 남부교육장이 경쟁했으나 이 전 교육장이 용퇴함에 따라 강은희 후보를 추대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대구교추본은 강은희, 이태열 예비후보의 경선을 추진했다. 이들은 ▲언론사 여론조사 ▲대구교추본 회원 투표 ▲면접 결과를 반영해 단일 후보를 추대하려 했으나, 언론에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강 예비후보가 모두 앞서자 내부에서 다른 경선 과정이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대구교육감 선거에 나선 이태열 예비후보(오른쪽)가 사퇴하면서 보수 후보는 자연스레 강은희 예비후보(왼쪽)로 단일화됐다. [사진은 각각의 출마 기자회견 사진을 편집했다]

대구교추본은 강은희 예비후보에게 보수 교육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이들은 강 예비후보에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정체성에 충실하고 국가관이 확고한 애국시민 육성 ▲전교조 좌파성향 평등교육과 교육 포퓰리즘을 배제 ▲교육 선택권, 수월성, 선의의 경쟁을 통한 자유주의 교육 가치 추구 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범중도 보수 우파 애국시민 세력은 하나가 되자”라며 “강은희 후보가 당선돼 모두가 만족하고 신뢰하는 교육을 펼쳐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교추본 관계자는 “이태열 예비후보가 범 보수 우파 분열을 막고 좋은 모습으로 추대되도록 양보했다”라며 “언론에서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에서 강 후보가 모두 앞서갔다. 이태열 후보 지지율이 높지 않았다. 경선에 큰 의미를 못 느낀듯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보 성향 교육감 출마자 사이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진척되지 않는 상황이다. 김태일(63) 영남대학교 교수는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며 단일화를 요청하고 있지만, 김사열(61) 예비후보, 홍덕률(61) 예비후보는 단일화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지금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