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단체 모여 ‘혁신교육감 후보’로 뽑은 김태일 교수, 대구교육감 출마 접었다

김태일 “김사열, 홍덕률 후보단일화의 마중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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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23:53 | 최종 업데이트 2018-04-04 00:29

대구 진보성향 단체들이 모여 ‘혁신교육감’ 후보로 뽑았던 김태일(63) 영남대학교 교수가 대구교육감 선거에 나오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 혁신교육감 후보로 선정된 김태일 영남대학교 교수가 15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3일 김태일 교수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이제 대구교육감 후보 자리에서 내려오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태일 교수는 “김사열, 홍덕률 두 후보에게 3자 후보단일화에 관한 ‘마지막 제안’을 하였다. 그런데 돌아온 것은 두 후보의 응답이 아니라 ‘보수후보의 단일화’ 소식이었다”며 “3자 후보단일화가 벽에 부딪친 상황에서 후보단일화를 강변하던 제가 계속 후보로 뛰겠다고 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으로 보인다”고 출마 포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교수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저 자신이 먼저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 후보단일화의 마중물이 되는 것밖에 없다”면서 “남아있는 두 분의 후보단일화는 꼭 이루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큰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혁신교육감대구네트워크에 참여한 단체들에게 “교육감 후보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는 이 결정도 대구교육혁신의 마중물이 되고자 하는 뜻이라는 것을 잘 헤아려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지난 3월 13일 진보성향 61개 단체가 결성한 혁신교육감대구네트워크는 김태일 교수를 ‘혁신교육감’ 후보로 선출했다. 이틀 뒤인 15일 김 교수는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후 21일 김사열 예비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제안했고, 홍덕률 대구대 전 총장이 출마를 선언하자 곧바로 3자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

김 교수가 혁신교육감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던 두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혁신교육감대구네트워크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그러면서 혁신교육감대구네트워크는 출범 49일만인 28일 해산했다.

한편, 보수·우파 대구교육감 후보 단일는 지난 2일 이태열(64) 전 남부교육장이 사퇴하면서 강은희(51) 전 여성가족부장관으로 단일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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