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기 김천시의원 당선은 곧 김천 시민사회의 의회 진출"

[사드 그리고 지방선거] 김동기 더불어민주당 김천시 가선거구 시의원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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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3 20:49 | 최종 업데이트 2018-04-14 11:37

[편집자 주] 경북 성주군, 김천시에서 사드 반대 운동을 벌였던 시민들이 6·13지방선거에 출마했다. 성주군수에 이강태(43, 더불어민주당), 성주군의원에 김미영(37, 더불어민주당), 김상화(37, 더불어민주당), 이재동(50, 무소속), 김천시장에 박희주(49, 무소속), 김천시의원에 김동기(50, 더불어민주당) 씨가 출마를 선언했다. <뉴스민>은 사드 반대 운동을 벌였던 시민들이 출마한 이유를 들었다.

"제가 김천시의원에 당선된다면 자유한국당 일색 김천시의회에 김천 시민사회 전체가 진출하는 것입니다"

김천에서 파란 옷(더불어민주당)을 입고 '파란'을 준비하는 김동기(50) 더불어민주당 김천시의원 예비후보의 말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천시의원 예비후보 33명 중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13일 기준 더불어민주당 1명, 자유한국당 21명, 무소속 11명)이다. 그는 김천 가선거구(아포읍, 감천면, 농소면, 남면, 조마면, 율곡동)에 출마했다.

▲김동기 김천시의원 예비후보

농사가 본업인 김동기 예비후보는 2008년 김천 베네치아 골프장 건설 반대 대책위원장, 김천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성청소년 분과위원, 김천YMCA 이사, 김천 YMCA 청소년 사랑의 밥차 단장, 더불어민주당 19대 대선 김천유세지원단장 활동을 했다. 20대 후반에 민주당 활동을 시작한 김동기 예비후보는 과거 김천에서 민주당 활동이 '독립운동'처럼 어려운 일이었다고 한다. 민주당이 경상북도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문제가 크다는 것이다.

김천시의회는 정당공천 제도가 시작된 4회 지방선거부터 시작해 6회 선거까지 김천시의원 45명 중 34명이 자유한국당 계열 의원이었다. 역대 민주당계 출마자는 2명에 그쳤다. 4회 지방 선거 당시 열린우리당에서 2명이 출마했으나, 당선되지 않았다. 그 이후 5회, 6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계열은 물론 진보정당에서도 단 한 명도 후보자로 출마하지 않았다.

"김천은 당의 관심에 없었습니다. 어려운 사정에도 지역에는 활동하는 사람이 있는데 더 많은 인재를 키워내려는 노력은 부족했어요."

'시민사회의 의회 진출 필요성'은 사드 반대 투쟁 중에 크게 느꼈다. 시민사회 활동가로서 반대 운동을 할 수 있는 역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김동기 씨는 사드 배치 투쟁 초기 김천시의원이 사드 반대라는 민의보다 소속 당의 눈치를 크게 봤다고 생각한다. 초기 김천시의원들이 참여했던 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원회는 사드 반대 투쟁에 나서는 듯하다가도, 2016년 9월 "촛불 집회 중단" 입장을 밝힌 것도 지역 국회의원인 이철우 국회의원 의중에 맞춘 결과라는 말이다. 김동기 씨는 "머리 숙이는 시의원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시의원 한 사람의 힘이 크진 않지만, 다른 의견을 가진 시민들이 집결할 힘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16년 4월 26일 사드 배치 작전 당시 사드 배치를 저지하는 김동기 씨(출처: 김동기 예비후보)

그는 김천이 경북에 긍정적 변화를 불러올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사회 주요 병폐인 '지역주의'를 혁신도시가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혁신도시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고, 제2, 제3의 혁신도시도 필요하다고 한다.

"혁신도시는 경북의 새로운 정신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입니다. 그런데 이곳을 향해 사드가 들어오면서 아직도 분란을 겪고 있어요. 사드 때문에 자녀들이 중학생 되기 전에 떠난다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또한, 지방 정부가 인프라 구축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원래대로라면 공기업 이전과 함께 2차, 3차 하청 업체들도 함께 들어와야 혁신도시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는데 안 됐어요. 시에서 예산 편성한 걸 보니 혁신도시에 관련된 사업에는 부족해 보였어요. 공정하게, 그리고 제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잘 짜야 합니다. 내실을 갖출 수 있도록 김천시에서도 노력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13일 김천시 가선거구 공천과 관련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동기 씨와 예비후보 등록은 안 했지만 공천을 신청한 박찬우(62)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의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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