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지사-교육감 예비후보들, 노동절 맞아 노동 공약 발표

오중기, 박창호 민주노총 대회 참석, 권오을 한국노총 대회 참석
안상섭, 노동절 일하는 자녀 위한 안심돌봄교실 관련 공약 발표
임종식, 맞벌이 부부 위한 방과후 교육 프로그램 확충 공약 발표
이찬교, 학교 현장 노동권 강화와 산업체실습생 노동권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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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28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경북도지사,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들이 노동절 행사에 참석하거나 노동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오중기, 권오을, 박창호 예비후보, 안상섭, 이찬교, 임종식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오중기(50), 정의당 박창호(51)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포항지역에 출마한 시의원, 도의원 후보들과 함께 이날 경북 포항시 형산강네거리에서 민주노총 경북본부가 주최한 노동절 집회 참가자들을 만나 지지를 부탁했다.

박창호 예비후보는 이날 ▲일자리노동 부지사 임명 및 일자리 노동위원회 설치 ▲노동시간 단축 ▲공부문 비정규직 ZERO화 및 민간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지원 확대 등 노동 관련 10대 공약도 발표했다.

권오을(61) 바른비래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이날 한국노총 경북본부 주최로 경북 칠곡군 칠곡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세계노동절 기념대회에 참석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임금격차가 60%에 이르고 있고, 차이가 매년 벌어지고 있다”며 “이를 단계적으로 40%, 20%로 줄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들도 노동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포항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이찬교(59)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는 “노동 3권이 보장되는 학교 현장을 만들겠다”며 공약을 발표했다.

이찬교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교과서와 교재에 근로자 대신 노동, 노동자 용어 사용 추진과 ▲교육현장에서 근로계약서가 아닌 노동계약서 체결, ▲학교비정규직 처우 개선,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과 성실한 교섭 진행, ▲기간제 교사 고용안정, ▲조리급식 노동환경 개선, ▲고등학교 현장실습생 처우개선 및 권리보장을 약속했다.

안상섭(55)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근로자들이 자녀들을 안심하고 학교에 맡기고 생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돌봄교실에 자녀들을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하고 이용시간을 확대하고, 방학 기간에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안심돌봄교실’이 되도록 확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상섭 예비후보는 ▲인원 동원성 행사 폐지 ▲교통 봉사 등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 축소 또는 폐지 ▲상담과 교육설명회 시간 탄력적 운영 등을 약속했다.

임종식(62) 경북교육감 예비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노동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의미 있는 날이 됐으면 한다”며 공약을 밝혔다.

임종식 예비후보는 “맞벌이 부부가 자녀들 때문에 걱정하는 불편은 겪지 않도록 방과후 학습프로그램을 보강하고 학교 휴업일도 탄력적으로 결정하도록 유도하는 등 학부모들의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한 교육여건 및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예비후보들은 이날 저녁 9시까지 노동절과 관련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