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온 홍준표, “전국이 대구같으면 자유한국당 압승”

홍준표와 자유한국당 후보자들, 동구 반야월시장 찾아
상인들, "대구위해 자유한국당이 이겨야" 응원
일부 상인 쓴소리도..."쪽팔린 줄 알면 대구 못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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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6 18:27 | 최종 업데이트 2018-05-16 18:27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을 제외한 첫 지역 민생탐방지로 대구를 선택했다. 필승결의대회 이후 5일 만이다. 홍 대표는 “전국이 대구같으면 지방선거는 자유한국당 압승”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홍 대표의 첫 방문지는 대구 동구였다. 홍 대표는 16일 오후 3시 20분 배기철(60) 동구청장 예비후보와 동구지역 예비후보, 당직자 10여 명과 함께 동구 반야월시장에 왔다. 반야월시장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국회의원 지역구에 있다. 또, 현역 구청장인 강대식(58) 바른정당 예비후보와 서재헌(39)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배기철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곳이다.

홍준표 대표는 반야월시장 입구에서부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홍 대표가 상인들이 주는 떡, 순대, 방울토마토 등을 먹으며 인사를 나누면, 곁에 있던 배기철 동구청장 후보 등은 “2번 입니다”, “배기철입니다”, “자유한국당입니다”라고 인사하며 명함을 건넸다.

홍 대표는 “전국이 대구만 같으면 우리가 70% 이상 압승한다. 내가 늘 그렇게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반야월시장에서 순대를 먹는 홍준표 대표와 동구 지역 후보자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남북문제는 손에 잡히지 않는 추상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선거를 좌우하지 않는다. 우리는 전체 민생 경제를 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대구 역시 대구 경제를 살리는 데 역점을 두고, 선거가 끝나더라도 대구 경제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에게 직접 순대를 썰어 준 순대가게 주인 이 모(65) 씨는 “실물로 보니 인물도 좋고, 따뜻한 정이 간다”며 기뻐했다.

이 씨는 “이번에 자유한국당이 열심히 해서, 우리 것을 좀 찾으면 좋겠다. 대구를 위해서 자유한국당이 이겼으면 좋겠다”며 “지금 대구는 엉망이다. 경제가 안 된다. 장사도 잘 안 된다”고 말했다.

폭 10m가 채 되지 않는 좁은 시장길은 홍준표 대표 일행과 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과 취재진으로 금새 마비됐다. 시민들은 “언제 또 이런 스타를 만나겠느냐”며 핸드폰 카메라를 켜고 기다리기도 했고, 좁은 길을 막고 있다고 역정을 내기도 했다.

참외를 팔던 상인 박 모(53) 씨는 “홍준표 대표를 봐도 아무 감흥이 없다. 자꾸 (정치인들이) 싸워서 싫다”면서도 “그래도 나는 자유한국당이다. 그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반야월시장 떡집 앞에서 떡을 사려는 홍준표 대표

일부 상인들은 자유한국당을 향해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생선가게 주인 최 모(60) 씨는 “쪽팔리는 줄 알면 (자유한국당이) 여기에 안 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씨는 “위에서 정치나 잘하지 뭐하러 여기에 오나. 초등학교 1학년생보다 정치를 더 못 해놓고 뭐하러 오나”며 “국회의원이고 대통령이고 뽑아 놓으니, 아무도 책임은 안 지고 서로 자기 잘 났다고 나라를 이 꼴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20여분 동안 시장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미리 예약한 석쇠불고기 가게에서 식사를 했고, 이후 북구 칠곡시장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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