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률, “진영논리 관계 없는 단일화라면 검토”

18:03

16일 홍덕률(60) 대구교육감 예비후보가 “진영논리를 떠나 대구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는 순수한 제안(단일화)이라면 검토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김사열(61) 예비후보가 제안한 양자 단일화에 답한 셈이다.

▲홍덕률 대구교육감 예비후보

이날 오후 3시께 홍 후보는 이은주 대변인 명의로 ‘김사열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한 홍덕률 후보의 입장’을 냈다.

홍덕률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로지 학생과 대구교육 발전을 위해 출마했다. 저는 특정 진영의 후보라고 생각한 적도 없다”며 “특정 진영의 후보와 진영 논리에 입각한 단일화는 대구교육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홍 후보는 “진영 논리와 관계없이 제안되는 주제라면, 학생과 대구교육 발전을 위한 순수한 제안이라면, 그것이 누구에 의한 어떤 제안이라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김사열 후보의 제안에 일부분 진영 논리가 포함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은주 대변인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어떤 후보라도 교육 철학, 정책이 맞고 교육을 위한 일이라면 단일화 논의가 가능하다. 강은희 후보는 정치인이니까 접점이 적을 것이고, 김사열 후보의 제안에도 어느 정도 진영 논리가 섞여 있다. 내용을 가지고 깊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김사열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인이자 사업가, 지난 정권의 수혜자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비교육전문가 후보에게는 절대 대구교육을 맡길 수 없다는 지혜로운 대구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단일화”라며 홍 후보에게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