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대구시장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 (임대윤, 권영진, 김형기)

22:56

[편집자 주=21일 오후 3시 대구시 북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씨쿼드(C-quad)에서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주최로 대구시장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임대윤(60), 자유한국당 권영진(55), 바른미래당 김형기(65), 사회는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맡았다. <뉴스민>은 이날 열린 토론회 전문과 토론회 영상을 싣는다.]

기조연설

▲21일 오후 3시 대구시 북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씨쿼드(C-quad)에서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주최로 대구시장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임대윤(60), 자유한국당 권영진(55), 바른미래당 김형기(55) 예비후보가 참여했다.

권영진
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기호 2번 권영진입니다. 지난 4년 동안 대구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대구의 변화와 희망을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했다. 아직 우리 대구가 많이 힘들고 많이 어렵지만, 그래도 희망은 보인다. 우리 대구가 그동안 대기업 하나 없던 도시였다. 그러나 작년부터 현대중공업 지주회사인 현대로보틱스 본사가 대구로 완전히 이전했고, 롯데케미컬 같은 좋은 대기업들도 대구로 오고 있다. 산업구조도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바뀌어 나가고 있다. 미래형 자동차, 물산업, 로봇IoT, 의료산업,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 제가 취임한 이후 이런 분야에서 164개 기업, 2조1천억 원 투자도 유치했다. 또, 우리 대구의 자랑스런 역사와 문화를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시대도 열었다. 여러분과 함께 국채보상운동을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고, 음악창의도시로 유네스코로부터 지정받았다. 서대구 고속철도 건립, 대공원 개발, 안심뉴타운 등 동서남북 균형 발전의 새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텅 비어 있던 대구국제공항은 400만이 이용하는 세계적인 공항으로 발돋움해 이제 완전 포화 상태다. 이제 더 크고 넓은 공항을 준비해야 한다. 저와 함께 만들었던 이 기분 좋은 변화를 제가 완수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김형기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대구 경제가 어렵다. 대구시민들 살아가기 힘들다. 먹고 살기 힘들다. 청년 실업률, 대도시 중에 전국 최고다. 경북에 이어 전국 두 번째다. 11.2%부터 14.4%까지 크게 늘었다. 장사 안 된다. 가게 문 닫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 비수도권 지역이 어렵긴 다 마찬가지인데 왜 유독 대구만 25년째 1인당 지역 총생산 전국 꼴찌이고, 실업률 전국 최고고, 일자리가 늘어나기는커녕 줄어들고 있다. 왜 이렇겠나. 낡은 기득권 보수세력이 이 지역을 30년 이상 독점한 결과 정치의 경쟁이 없어 경제도 침체하고 사회도 활력을 잃고 있다. 이제 그만해야 한다. 그들은 많이 했다. 그들만의 잔치를 많이 벌였다. 일반 시민들, 떡고물도 누리지 못했다. 이제 그만해야 한다. 그들이 주인 노릇하며 군림했다. 이제 진정한 주인을 찾아야 한다. 시민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 저는 시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자치도시를 만들기 위해 나섰다. 경제학자이자 경제전문가인 제가 나서서 직업 정치인이 아니라 제가 나서서 대구 경제 살리겠다. 대구의 명예 높이겠다. 수구 보수의 온상인 대구가 아니라 개혁 보수의 둥지로서 대구를 높이겠다. 대구의 자존심 살리겠다. 제가 대학에서 30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총력을 다해 이 지역을 살려내겠다. 감사합니다.

임대윤
우리의 삶이 참 팍팍하고 어렵다. 열심히 일해도 대구시민들은 정말 힘들고 어렵다. 우리 자식들 대구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지 못하고 대구를 등지고 있다. 비정규직이 가장 많다. 정규직 월급이 전국에서 가장 낮다. 실업률이 가장 높다.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 기성세대의 한 사람들로서 대구시민들과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렇다고 우리가 희망을 포기할 수는 없다. 새로운 희망을 이제 이야기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이 모양 이 꼴이 된 대구 모습을 책임일 질 세력은 책임져야 한다. 30년간 하나의 정당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구를 지배했다. 그들의 논리로 그들만의 세상으로 그들만의 경제적 이익을 탐한지도 모른다. 대구시의 서민, 대중 모두가 하나가 되는 시정을 펼쳐야 한다. 시정의 무능과 경제 실정을 탓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대구 시민 여러분, 저는 집권 여당 후보 임대윤입니다. 만약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이 탄생한다면 대구시민이 깜작 놀랄 예산 폭탄을 가져올 것이다.

공통질문1. 앞으로 진행될 남북관계 전개 과정에서 지방정부로서 대구시의 역할에 대한 후보자들의 기본 구상은?

▲김형기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김형기
어떤 사람들은 통일보다 평화가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 민족의 앞날을 위해서는 반드시 통일을 해야 한다. 청소년 중 일부는 통일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지만, 설득하고 교육해야 한다. 강대국 사이에 있다. 남북이 통일되지 않으면 대한민국 존속이 어렵다. 문제는 통일 방법이다. 방법에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경제 협력을 먼저 해야 한다. 문화 협력 등 상호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제가 오랫동안 지방분권운동을 하면서 주장해 온바, 이른바 팔도연방제.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자유민주주의 중심의 통일로 나아가면서 북한 각 지역에 자치권, 입법권, 제정권, 조직권을 부여해서 북한을 끌어안아야 한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지방분권 개헌이야말로 중장기적인 통일 방안이다. 일부 수구세력이 지방분권하면 고려연방제를 운운하는데 전혀 아니다. 대한민국 주도로 독일식 통일로 나가는 준비를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준비해야 한다.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임대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구조적 모순은 분단에서 기인했다고 많은 학자들이 이야기한다. 저도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다. 1986년도에 국회에서 문제가 되었던 유성환 국회의원 통일국시론 원고를 제가 썼다. 그해 대학원 졸업도 못 하고 고초를 당했지만, 지금도 통일국시론에 대해서는 저의 신념으로 생각한다. 다만,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평화국시론이 먼저 선행되고, 그 후에 통일국시론이 국시가 되어야 되지 않느냐 판단하고 있다. 동구청장 재직 시절에 남북한 긴장이 격화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대구시 동구와 개성시 계풍군의 자매결연을 시도했다. 대한민국 최초였다. 자매결연을 하러 갔다. 자매결연하러 가는 날, 현대가의 불행한 사건으로 하지 못했다. 앞으로 대한민국 자치단체와 북한의 지방, 대한민국의 종교단체와 북한의 종교단체, 대한민국 언론단체와 북한의 언론단체 등이 기능주의적 통합의 일환으로 서로 교류해서 서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통일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권영진
저는 대학 시절부터 대한민국이 밖으로는 당당하고 안으로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분단의 역사를 끝내고 통일의 새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명이다. 첫 직장을 통일부에 입사해 통일 일꾼으로 시작했다. 남북교류협력에관한법률, 남북협력기금법 기초 작업을 제가 했다. 대구시장이 된 후, 우리 민족사, 국가적 과제인 통일 문제에 지방 도시라고 해서 뒷짐 지고 서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취임하자마자 남북협력기금조례를 만들어 이미 50억 원의 기금을 모아두었다. 지금 우리는 북한과 손쉽게 할 수 있는 교류부터 하려고 한다.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 개성시이다. 개성시와 이미 국채보상운동을 중심으로 하는 자료 발굴과 학술 연구에 대한 논의를 타진하고 있다. 이것이 잘 되면 개성시와 자매도시를 맺어 도시 간 교류와 통일로 이어지는 시대에 대구가 중심이 되겠다. 아울러 경제교류도 물산업,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남북 상생의 길을 대구가 열어가겠다.

공통질문2. 중앙정부와 차별되는 지방정부 차원의 저출산 정책은?

임대윤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젊은 여성들이 결혼을 기피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봐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인구절벽 문제다. 심각하다. 앞으로 4~50년 후 경상북도에 인구가 살지 않는 시군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한다. 7,530원 시급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그걸 받는 사람이 큰 죄를 받는 거처럼 이야기한다. 물론 중소기업도 한계에 있지만, 이러한 최저임금과 기본소득, 복지 문제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 문제 속에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국가정책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이웃에서, 시 정부에서 출산과 보육에 대해 신경 써야 한다. 대구는 무상교육, 의무급식조차 중학교에서 하지 않고 있다. 초, 중, 고등학교까지는 의무급식을 해야 한다. 앞으로 고교 무상교육까지도 시범도시로서 시행해야 한다.

권영진
저출산 문제는 인구 정책 문제이기도 하고, 대구 미래를 위한 문제이기도 하다. 해마다 청년들이 많게는 1만 명, 최근에는 5천 명 정도가 떠난다. 청년들이 대구에 머무르지 않고, 있는 청년들도 결혼도 늦고 출산율도 낮다. 대구 평균 출산율이 1.07명이다. 전국 평균 1.05명보다는 많지만, 앞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출산장려금을 주는 정책으로는 이제 안 된다. 청년 생애 단계별로 맞춤형으로 지원함으로써 대구에 머무를 수 있고, 결혼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정책으로 대전환이 필요하다. 우선 24시간 돌봄시스템, 공공 산후조리원을 만들겠다. 청년보장제도를 도입해서 청년들이 재학, 재직, 결혼, 주거, 문화까지 그들의 생애 단계별로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

김형기
출산율을 결정하는 연구에 의하면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사회 복지 지출 수준이 높을수록 출산율이 높다. 세계적으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이른바 노르딕 국가, 사회민주주의 국가에서 출산율이 높다. 여성차별이 가장 적은 나라들이다. 사회경제적인 불평등을 우선적으로 해소해야 한다. 아동수당이 매우 중요하다. 대구시장이 되면 조례를 통해서 아동수당 제도를 도입하겠다. 청년수당보다 더 시급한 것이 아동수당이다. 공공보육시설을 대폭 확대하겠다. 저소득층이 마음 놓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는, 전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공보육 시설을 확충하겠다. 신혼 결혼자에 대한 결혼정착금을 사회지도층에 호소해서 사회 기금으로 확충하겠다. 좋은 주택을 염가로 제공하는 정책을 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경상도는 너무 성차별이 심하다.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여야 한다. 가사노동을 분담하는 사회문화운동, 여성운동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통질문3. 안전한 도시 대구를 만드는 일에 대한 정견?

권영진
우리 사회가 안전, 안전, 이야기하면서도 끊임없이 인재에 의한 안전사고, 대형사고가 줄을 잇는다. 사고 났을 때는 요란하게 떠들지만 아무도 반성하지 않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저희 대구도 지난 역사 속에서 아픔이 있었다. 2.18 중앙로 화재 참사,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도 있었다.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첫 번째가 과거 역사에 대해 반성하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길로 나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십수 년 동안 풀리지 않던 218안전문화재단을 만들었다. 제가 직접 대구시장으로서 역사와 조직 앞에 책임졌다. 그런 자세를 통해 저는 시작했다. 재난안전실을 만들어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소방, 경찰, 가스 등 민간 부분들과 대구시가 협업해 시민안전을 지키는 체계를 잡았다. 218안전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안전시민의식을 늘리는 것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제는 공공에서 안전 인프라를 더 확충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록 하겠다.

김형기
건축 현장에 가면 안전제일이라는 모자를 쓴다. 그러나 안전제일이 아니라, 이윤제일, 속도제일이다. 이것부터 바뀌어야 한다. 생명을 존중하고 인간을 존중하는 분위기로 대구 전체가 바뀌어야 한다. 대구시가 할 일은 그런 방향으로 엄격한 규칙을 정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이 규칙을 엄격히 적용해 실행했어야 하는데 관리를 못했다. 저는 최정의 요원을 안전 부분에 투입해 안전 퍼스트 대구 시정을 운영하고자 한다. 그다음 중요한 것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사물인터넷, IoT,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대구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을 추출해 집중 관리 해야 한다. 선진국에서 하는 대로 스마트 도시를 만들고, 그 핵심이 안전이다. 생명과 안전이 우선이라는 철학을 정립해 대구시정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 그리고 현장에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겠다. 안전사고는 철저히 퇴출시키는 제도를 실시하겠다.

임대윤
현대 국가나 현대의 시 정부는 두 가지 쟁점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과 복지다. 우리 모두 기억한다. 이명박 정부가 식생활 안전 문제, 광우병 사태를 잘 처리하지 못 해 그때부터 신뢰를 잃었다.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사건을 안전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국민을 기만하고 숨기고 진실을 은폐하다가 몰락을 가져왔다는 것도 기억한다. 그만큼 안전과 복지 문제가 현대 사회의 중요한 키워드다. 대구도 몇 차례 아픔이 있었다. 더 이상 대구에서 재현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얼마 전 진천동 신라병원에서 불이 났을 때, 조속히 처리해서 아무런 사상자가 없었다. 바로 그러한 것을 매뉴얼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O/X 퀴즈
1. 대구 시내버스 일반요금은 1,100원이다.

권영진x / 김형기x / 임대윤x
(일반(만 19세 이상) 기준으로 현금 1,400원, 교통카드 1,250원)

2. 현재 대구 동구 주민들은 운문댐 물을 먹고 있다.
권영진x / 김형기x / 임대윤o
(현재 대구 동구 주민들은 금호강 물을 먹고 있다.)

3. 문재인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
권영진x / 김형기o /임대윤o

4. 군공항 소음피해 규모 기준은 85dB이다.
권영진o / 김형기o /임대윤x
(현재까지 법률로 제정된 것은 없으나, 85웨클(WECPNL, 가중등가평균감각소음수준) 이상인 대구공항 주변 주민들에게 손해 배상 하라는 판결이 나온 바 있다.)

5. 나는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한다.
권영진x / 김형기o / 임대윤o

6. 나는 올해 최저임금 7,530원이 많다고 생각한다.
권영진o / 김형기o / 임대윤x

7. 나는 선거권 만 18세 이상 개정에 찬성한다.
권영진o / 김형기o / 임대윤o

8. 나는 당선되고 나서 협치할 용의가 있다.
권영진o / 김형기o / 임대윤o

9. 대구 GRDP가 꼴지하는 것은 정치권이 무능력해서다.
권영진x / 김형기o / 임대윤o

10. 대구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대기업보다 중소-벤처기업 육성이 답이다.
권영진o / 김형기o / 임대윤o

상호질문1. 김형기->임대윤
김형기

예산 폭탄이라고 말했는데, 사실 이것은 시스템화되지 않는 예산, 정치인에 의해서만 좌우되는 예산으로 아주 불합리한 용어다. 있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된다면 어떻게 정치권을 신뢰할 수 있겠나?

임대윤
정치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정말 대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시장이 되는 획기적인 사건이 생긴다면 대구에서 몇 가지 막혀있는 문제들이 해결이 되지 않겠나. 대구 산업선, 공항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부당한 폭탄이 아니라, 대구가 침체되어 있는 부분, 성장 가능한 부분에 대해 창조적 아이디어를 낸다면 중앙정부에서도 충분히 예산을 줄 것이고, 이 예산이 여러 번 반복된다면 예산 폭탄이라고 할 수 있다. 대구 예산 퍼주기라는 말이 전국에 회자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하겠다.

김형기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적폐 청산이라는 말을 많이 했는데, 이 용어야말로 적폐다. 예산은 합리적으로 배분되어야 한다. 중앙정부가 퍼주기 예산해서는 안 된다. 재정분권 해야 한다. 정말 낡은 사고다. 유감이다. 우리가 같이 지방분권을 외쳐놓고, 중앙정부 예산 폭탄으로 우리가 발전하자고 하는 건 안 된다. 당당해야 한다. 그럼 또 정권이 바뀌면 우리는 죽을 쑨다. 얼마나 권 후보가 노력했나. 계속 구걸했다. 이래서는 안 된다. 앞으로 그 용어는 안 쓰셨으면 좋겠다.

임대윤
정치적 용어는 정치적 용어로 이해해주셔야 한다. 대학 강연을 방금 마치고 오셔서 정치적 라운드에 대해 아직 익숙지 않은 거 같다. 재정분권 해야 한다. 지금 8:2인데, 7:3으로, 나아가서 6:4로 재정분권 해야 한다. 그래야 지방분권이 된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 대구의 목마름을 해결해야 한다. 이 갈증을, 산업선은 지금식으로 하면 예타통과 안 된다.

상호질문2. 임대윤->권영진
임대윤
오전 토론회에서 버스 대수 문제를 이야기했다. 노선을 커버할 버스 대수가 없으니 정시 운행이 되지 않고, 정시 운행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배차 간격이 13~15분이다. 서울은 5~10분이다. 그러니 이용률이 떨어지고, 그러니 항상 1천억 정도 시 예산으로 준공영제 회사에 준다. 해결할 방법이 없나?

권영진
지금 대구시 버스 대수가 1,530대 정도다. 이 1,530대를 그냥 시장에 맡기면 이윤이 되는 곳만 간다. 그래서 준공영제를 통해 적자 노선에 대해 보전한다. 서민 교통 복지 차원에서 하는 것이다. 1천억 정도가 들어간다. 지금 시민들께서는 자기 집 앞에서 원하는 곳까지 갈 수 있도록 해달라, 임 후보가 말했듯이 현재 출퇴근 시간에 배차 간격이 13분인 것을 당겨달라고 이야기한다. 시민들의 갈구를 들으며 우리가 선택해야 한다. 적정한 서민 복지 수준은 어디까지일까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 앞으로는 좀 더 버스 회사의 책무성도 강화하고, 도시철도와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으로 체계를 촘촘히 짜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대윤
26개 버스 회사가 매년 1천억을 받아간다. 제가 시장이 된다면 이를 지주회사로 변경해 4~5개 회사로 줄이겠다. 그러면 기본적인 인건비나 운영비가 떨어진다. 1천억은 너무 크다. 대구의 정시성이 떨어지는 것은 가스충전소 위치나 공영주차장 위치가 잘못 돼 있다. 공차로 충전소까지 하루에 몇십키로씩 가는 노선이 너무 많다. 빈차로 갈 때 세금이 타고 가는 것이다. 세금이 허비되는 거다. 버스 빈차를 한 번 보라. 아침에 인사를 나가면, 너무나 많은 버스가 출근 시간에 빈차로 다닌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앞으로 1천억보다 더 들 거다. 지금 대중교통 버스 체계 바꾸어야 한다.

권영진
26개 버스를 지주회사로 대구시가 강제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이 부분은 사실 준공영제를 시행하기 전에 버스회사를 대형화해서 했으면 문제가 없을 텐데, 지금 와서는 어려운 문제다. 차고지와 버스 첫차가 다른 문제는 제가 취임한 이후에 많이 개선을 했지만, 앞으로 더 개선할 여지가 있다.

상호질문3. 권영진->임대윤
권영진
지난 MBC 토론회에서 군공항을 예천으로 옮기는데 예산이 4,400억 든다고 했다. 오늘 영남일보 토론회에서 계산 제대로 한 거냐, 정말 얼마 든다고 생각하냐, 조달 방법은 어떻냐고 여쭈었는데 대답을 못했다. 지금 군공항을 예천으로 이전하는 데 어느 정도 예산을 생각하고 있나, 정확하게 답변 바란다.

임대윤
저는 국방부 기회관리실장, 실명을 말하지 않겠다. 모 지역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께서 예천 공항 활주로를 넓혀 연장하는 예산은 4,400억이다, 4,700억이라고 말씀하는 걸 들었다. 물론 지금 K2공항 지하 벙커 속 방공통제망은 옮기지 않는 것을 한정하는 거다. 지금 K2공항 상부에 있는 것만 해도 7조3천억이 든다는 것이 권 시장 말씀인데, 내부에 있는 중앙방공통제망만 옮기는 것도 조 단위가 넘는다. 대구공항을 존치 시키고, 군사 공항 하부 구조는 대구에 두는 것이 국가 안보에도 도움 되고 국가 재정에도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

권영진
활주로 한 본 더 놓아서 대한민국 최신 전투기 F15K 60대를 옮긴다는 것은 국가안보를 망치자는 거다. 그건 불가능하다. 예산에 대한 구체적 준비가 없다 보니, 자꾸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MCRC나 군수사령부를 옮기지 않으면, 임 후보가 이야기하는 F15K 60대만 옮긴다고 하더라도 배후 도시가 나올 수가 없다. 저는 민간공항 존치하고 군공항 옮기자는 주장할 법하다. 그러나 시민들에게 그 대안을 가지고 말씀하셔야 한다. 예산이나, 예천 군민들은 어떻게 설득하실 건지, F15K만 옮기는 것은 불가능한데 그 부분에 대해서 잘 고민해서 앞으로 토론했으면 좋겠다.

상호질문4. 임대윤->권영진
임대윤
2016년 6월 30일, 권영진 후보가 시장으로서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대구민간공항을 국제화하겠다, K2군공항을 이전하겠다고 했다. 그때도 K2만 이전시킬 방안이 있었을 거다. 그 방안에 대해 말씀해달라.

권영진
이미 밀양공항이 백지화된 직후여서 시민들이 분노를 표출할 때였다. 밀양 신공항은 백지화됐고, 대구공항을 존치하면 K2마저 못 옮기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새로운 대안으로 찾은 것이 통합 이전이다.

임대윤
언론사에서 팩트체크 해주시길 바란다. 2016년 6월 30일, 대구시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군사공항 이전하고 대구공항 국제화하겠다고 권 후보가 말씀하셨는데, 제가 수차례 질문드렸는데 아직도 부인하고 있으니 조금 갑갑하다. 지금 쌍발 전투기 수준의, 당시의 군 비행장이 15개에서 서울과 김해공항이 비행단에서 빠지고 13개 전투비행단이 있다. 이제는 그만큼 필요치 않다. 고도의 전투기가 있다. 비행장이 그만큼 필요치 않다. 그 점에 대해서 국방부 대변인처럼 말씀하지 마시고, 대구시장 후보로서 말씀해주길 바란다.

권영진
군사공항 이전하고, 민간공항 확장하는 가장 현실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방법이 통합 이전이다. 제가 그때 그렇게 얘기한 뒤, 그 대안을 찾은 거다. 지금 예천공항에 F15K 60대 옮기려면, 거기는 F16K가 있는 훈련용 비행기다. 거기에 60대 활주로 한 번 닦아서 간다는 것은 국방 안보를 아는 사람이라면 소도 웃을 일이다. 예를 들어, 공군기지를 만들겠다 내가 힘이 있으니 세금 폭탄으로 7조 정도를 대통령에 얘기해서 새로 군공항 기지를 닦겠다고 하면, 그건 한번 해보라고 하겠다. 그러나 지금 이야기하는 방식은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다.

(찬스)임대윤
권 후보께서 계속 부인을 하는지 거짓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2016년 6월 30일 권 후보께서 간담회 때 한 이야기가 언론에 나와 있다. 그때는 통합공항 이전 이야기가 없었다. 7월 11일에 박근혜 대통령이 통합공항 이전을 이야기했다. 6월 30일은 6월 21일, 김해로 밀양공항을 뺏기고, 분명히 본인께서 민간공항은 국제화시키고 군공항은 이전시키겠다고 했다. 왜 그 말이 가능하냐면 2015년 봄과 가을에 K2 군기지 이전 타당성 조사에서 국방부 승인이 난다. 6월 30일 통합공항 이전을 말했다는 것은 착각이다.

(찬스)권영진
자꾸 사실이 아닌 걸 이야기하시는 데, 그때 제가 분명히 이야기했다. 밀양 신공항은 날아갔지만 K2 이전하고 대구공항 확장하는 것은 반드시 하겠다.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청와대에 갔다. 이미 이런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던 상황이다. K2도 옮기고, 지금 국제공항도 확장하는 방안이 통합이전이다. 2015년도는 K2군공항을 단독으로,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가는 안이 아니다. 그걸 자꾸 그 안처럼 이야기하는데, 기부대양여 방식에서 규모와 예산을 고려한 신구상안을 만든 거다. 제가 시장이기 때문에 너무 잘 알고 있다.

상호질문5. 권영진->임대윤
권영진 

임대윤 후보가 저더러 도시에 있는 공항을 옮기려는 시장은 저밖에 없다고 이야기하신다. 도심에 작은 공항을 지키면서 미래라고 우기는 시장후보는 임대윤 후보밖에 없는 거 같다. 대구에서 군위나 의성으로 가면 대구공항이 없어지는 건가?

임대윤
국제 기준으로서 대구공항은 없어지는 거다. 대구공항을 쓰지 않고, 군위의성공항으로 기명할 거다. 대구공항은 없어지는 거다. 밤이 늦거나 눈비가 오거나 할 때, 군위의성공항에서 대구까지 올 때 얼마나 불편하겠나. 지금 팔공산을 관통하는 고속철도를 놓겠다는데 5조 가까이 든다고 한다. 이 예산 확보하기 어렵다. 군위공항은 정말 지방 공항으로 떨어질 것이다.

권영진
군위 우보로 공항이 가면 대구공항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안목으로는 대구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 지금 세계는 도심의 작은 공항으로는 안 되니까 계속 밖으로 나가서 제대로 된 공항을 만드는 추세다. 대구시와 자매도시인 히로시마는 도심에서 50km 떨어진 다른 시에 큰 공항을 만들어 히로시마공항으로 이용하고 있다. 동경 나리타공항은 시바현에 있다. 그곳을 동경공항으로 이용하고 있다. 지금 인천국제공항이 있는데, 그러면 서울에 국제공항이 없다고 이야기 하나. 인천서울공항이라고 다 생각한다. 군위로 가든 의성으로 가든 대구공항이다. 그걸 임 후보는 고령도 대구로 통합하자고 하는데, 부산은 김해를 경남으로 보냈다가 2년 후에 부산시로 통합했다. 우리는 왜 군위를 대구에 편입 못 시키나.

임대윤
공항 뺏어오려고 군위를 대구에 편입할 수 있겠나. 공항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접근성이 있어야 하고, 공항 배후도시에 경제성이 있어야 한다. 이용할 인구가 있어야 하고, 물류를 할 수 있는 산업기반시설이 있어야 한다. 군위, 의성은 이런 시설이 없다. 국제공항이 될 수 없다.

상호질문6. 김형기->권영진
김형기 

공항문제는 참 낮은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는 거 같다. 부산은 가덕도 신공항을 논의 중인데, 통합 이전이냐 분리 이전이냐 참 한심한 논쟁이다. 30년간 낡은 기득권 보수의 정치 독점이 지역 발전에 긍정적이었다고 보시나? 부정적이었다고 보시나?

권영진
저는 독점은 부정적이었다고 본다. 자유경쟁이 되어야 한다. 제가 지난 4년 전, 아무도 안 된다고 맨땅에 헤딩하면서 대구시장 나온 것도 경쟁의 무풍지대인 대구에 경쟁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려고 나왔다. 지금 우리 세 사람이, 민주당, 바른미래당까지 나왔다. 정치적 다양성, 저는 지난 4년 동안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현직 기득권을 내버리고 치열하게 당내 경선에서 이겼다. 지금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판단은 시민들의 몫이다. 그리고 저를 자꾸 수구꼴통, 교수님도 저는 다르다는 거 아시면서, 제가 그동안의 다른 정치인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나?

(재질문+찬스)김형기
권 시장의 개인적인 성향은 개혁 보수라 믿고 있다. 권 시장과 권 시장의 집은 어울리지 않는다. 수구 보수를 빨리 청산해야 하는데, 권 시장이 있으면서 연장된다고 생각한다. 권 시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후보가 많이 나왔다고 해서 다양성이 아니다. 정권이 교체가 됐는데, 지역 정권은 교체되지 않았다. 늘 그들이 해 먹고 있다. 실제로 많이 해 먹었지 않나. 이제 좀 그만하고, 확 갈아엎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대구의 새 기운이 들어올 수 없다. 권 시장이 있음으로써 오히려 대구의 새 기운을 막고 있다. 그래서 정말 진정하게 자유한국당이 지역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말씀해 달라.

권영진
우리 당이 조금 부족하다고 해서 누구처럼 자기 이익에 맞는 당 쫓아가서 벼슬하고, 좀 마음에 안 들면 옮기는 것이 정치 개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렵더라도 이 당에서, 이 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당으로 개혁시키는 것이 정치 개혁이라 본다. 지금 우리 당이 좀 부족하지만, 이 당에 남아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당으로 만들 거다. 보수의 새희망이 제가 될 거다.

김형기
지난 총선 공천 파동 때, 권 시장은 어떤 입장을 내놓으셨는지. 정말 유능한 사람을 배척하는 과정을 시민들이 다 지켜봤다. 이런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대해 권 시장께서 어떤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하는데, 사실 지금까지 정치적 기회주의 입장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방분권 개헌에 딴지를 걸어 결국 무산됐다. 처음에는 권 후보도 이의를 제기하다가 결국 자유한국당 공천을 앞두고 굴복했다. 정말 안타깝다. 이런 사례를 볼 때 권 시장 입장을 다시 천명해주시길 바란다.

상호질문7. 권영진->김형기
권영진
김 교수님께서 자유한국당 걱정해주시는 거 고맙게 생각한다. 그러나 저는 어렵다고 야당이 된 당을 버리고 다른 당으로 가는 행태, 하지 않겠다. 오히려 김형기 교수님께서 지역당을 만들겠다고 새대열(새로운 대구를 열자)을 만들어놓고 바른미래당으로 갔다. 바른미래당이 지역당인가? 오히려 안에서 머리터지도록 싸우는 것이 정치 개혁이다.

김형기
새로운 대구를 열자, 새대열은 대구시장을 바꾸자고 시작했다. 앞으로 중장기적 지향을 지역 정당으로 한다. 그러나 현행법에 지역정당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바른미래당과 동맹을 맺었다. 바른미래당이 앞으로 지역정당 허용하겠다, 지방분권 개헌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기 때문에 동맹이 성사됐다. 이미 언론에 보도된 대로 흡수통합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수구-보수 일당독재의 대구시장을 바꾸어 보자는 동맹이다. 각자 정체성은 서로 존중하고, 단기적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맹을 맺었고, 대구의 시대 정신은 개혁 보수라고 판단했다.

권영진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부족한 것이 많았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후보가 공천되면 대부분이 당선됐다. 지난번에는 민주당 후보도 대구에서 나왔고, 무소속 후보도 나왔다. 지금은 4개 정당의 국회의원이 있다. 저는 대구가 다양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나 다른 당들이 대구시민에 맞는 정치를 하고, 대구시민들이 뽑아줄 만한 후보를 내세웠으면 왜 그 문제 많은 자유한국당 후보들을 계속 뽑았겠나. 자꾸 시민 탓하지 마시고, 이번에 김 후보님이 잘 하셔서 꼭 저를 이기십시오.

김형기
마지막 말씀은 고맙다. 저는 이기기 위해 나왔다. 권 시장 개인에 대해선 정말 좋아한다. 참 안타까울 따름이다. 다만 공약과 달리 실적이 없는 점이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 지금 정치적 다양성의 실현은 대구가 한번은 제대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후보를 못 냈다는 죄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호질문8. 김형기->임대윤
김형기
가장 중요한 건 일자리 문제인 거 같다. 문재인 정부도 일자리 만들기를 최우선으로 해놓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무리한 정규직 전환을 통해 고용을 파괴시켰다. 그래서 소득이 줄어들고 있다.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이 충돌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이 지금까지 성공적이었나?

임대윤
경제 정책이 1년 만에 성과가 나오는 게 아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이 많다. 그것은 최저임금 때문이 아니라, 이미 높은 임차료, 대기업의 단가 후려치기, 프렌차이즈 갑질 등으로 자영업자들, 중소기업이 어려웠다. 이 시대의 경제적 어려움을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때문이라고 몰아붙이는 경제학 교수, 김형기 교수의 말씀이 저는 오히려 의아하다. 저는 이게 복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최저임금을 지키면서 자영업자,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도록 해야 한다.

김형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아마추어는 방향은 잘 아는데 속도와 과정을 잘 모른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은 아마추어라고 본다. 최저임금 인상 방향은 맞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했던 이정우 교수가 저의 선배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국경제학회에서 했다. 저는 그 전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이러면 또 경제를 망친다. 그동안 이명박, 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경제 망쳐 놓고, 이제 회복시켜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마저 경제를 망치면 우리 경제가 어떻게 되나 생각이 든다.

임대윤
제 생각에는 지금까지의 성장은 고용 없는 성장, 임금 없는 성장이었다. 이것이 갖고 온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해야 하나. 최저임금을 지키면서 소득주도성장을 우리 정부는 이끌어 갈 것이다.

상호질문9. 임대윤->김형기
임대윤
대구 청년 실업이 극심하다. 고용없는 저성장 시대이기 때문에 그렇다. 특히, 창업 초기에 일자리가 많이 생긴다. 기술창업시기에 신규 일자리 47%가 생긴다. 대구에서 기술 창업을 활성화할 방법이 무엇인가?

김형기
창업, 창업하는데 창업이 쉽지 않다. 창업만능주의 안 된다. 우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청년 문제, 실업 문제를 접근하는 것은, 지금 노동시장이 미스매치다. 제조업자들은 고졸 노동자를 원한다. 그런데 고졸은 없고, 대졸은 과잉 공급되고 있다. OECD 보고서가 말하고 있다. 이걸 막아야 한다. 어떻게 하느냐. 어떤 분이 고졸이 행복한 대구를 만들자고 했는데, 제가 대구시장이 되면 대구 공공기관에 특정 직렬에 한해, 대졸이 갈 필요 없는 직렬을 구분해서, 예컨대 30% 고졸 업무 채용제를 해 놓으면 굳이 대학을 안 가도 되지 않느냐. 그런 것들이 퍼지면 미스매치가 없어지고 대구지역에서 장기적인 청년 실업 해소가 될 거라고 본다.

임대윤
저는 일자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기업이 창업하면 창업 초기를 5년까지 본다. 창업 초기에 일자리 창출 효과가 47%다. 단순히 창업보다 기술창업의 경우 일자리가 훨씬 더 많이 생긴다. 권영진 시장이 50만 개 창출한다고 했는데 지금 정확히 얼마나 창출한지는 모르겠다. 일자리 창출을 하기 위해서는 기술창업을 유도해야 한다. 기술창업을 위해서는 대구시에서 자금, 펀드라도 만들어서, 사무실을 무상으로 한다던지, 청년들의 기술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말씀해주시면 고맙겠다는 뜻이다.

김형기
OECD 한국경제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에서 스타트업 기업에 집중 지원을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기업 지원이 좀비 기업, 없어져야 할 기업에 집중하고 있다. 생산성이 높아지지 않는다. 그래서 중소기업 지원을 스타트업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 저는 국가정책이 어떻더라도 조례를 만들어 기술창업에 집중하는 정책을 하겠다.

▲21일 오후 3시 대구시 북구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씨쿼드(C-quad)에서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주최로 대구시장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임대윤(60), 자유한국당 권영진(55), 바른미래당 김형기(55) 예비후보가 참여했다.

온라인 질문1. 대구 현실이 어려운 것에 대해 두 가지 주장이 있다. 문재인 정부 차별론이 있고, 이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의 나태와 무책임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형기
제가 거듭 말씀드렸지만 그들만의 잔치를 벌인 기득권 보수의 전횡, 그들의 주인 노릇이 문제였다. 일당이 독점하다 보니 이 지역은 정치에 적응력이 없다. 정권이 어디로 바뀌더라도 정치의 다양성이 보장됐다면, 정치적으로 접근해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데 되지 않았다. 막대기만 꽂으면 된다고 하니, 정치적 나태와 무책임이 심각하다. 유권자에 대한 책임이 없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다. 그래서 제가 지역 정권 교체를 말한다. 민주당도 문제가 있다. 문재인 정부가 공식적인 차별은 안 한다고 하지만 중앙정부에 대부분이 광주 출신이다. 결국 민주당이 우리 지역에 좋은 인재를 영입하지 않았다. 거의 버렸다. TK패싱이다. 그래서 부차적으로 민주당도 책임이 있다고 본다. 수구 보수가 한패로 지배해서 안 되고, 민주당은 약하다. 저는 이번 기회에 개혁 보수로 확실하게 정권 교체를 하면 명분과 실리를 면에서, 중앙정부에 어떤 출신이든 많은 인맥을 갖고 있다.

임대윤
대구를 지금까지 30년간 운영하고, 관리하고, 독점적으로 지배해 온 그룹들은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는 역으로 역차별당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에는 문재인 정부가 차별한다, 홀대한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제도적으로 대구를 차별하는 것은 없다. 스스로 창조적인 발상이나 아이디어로 만들어내지 않고, 무조건 중앙정부에 예타 신청부터 올린다. 안 될 걸 뻔히 알면서도 예타부터 올리고, 안 되고 나면 차별했다고 한다. 대구 산업선 문제만 하더라도, 복선으로 1조1천억 정도되는 걸 통과되지 않는다는 걸 뻔히 안다. 그러면 단선으로라도 만들어서 예타를 신청하고, 단선 산업선으로라도 만들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에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제가 대구시장이 된다면 이런 발상의 전환으로 예산을 타 오겠다는 거다.

권영진
대구 산업선 철도를 단선으로 하면 그게 철도가 되나. 문재인 정부에서 인사상 차별 등이 있다. 사실 대구가 어려워진 것이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닌데, 1년밖에 안 된 문재인 정부 때문에 대구가 어려워졌다는 건 너무 지나친 거다. 최근 1년 동안 경제적으로 보면 굉장히 어려워졌다. 지금 작년에 비하면 일자리가, 작년에 매월 취업자가 30만을 넘겼는데, 지금 10만 수준으로 떨어졌다. 단기적으로 보면 어려워진 건 문재인 정부 책임은 맞다. 그런데 대구 1인당 GRDP 전국 꼴찌가 25년부터 지속된거다. 그걸 지금 와서 자기는 잘못하지 않았다고, 김 후보님이나, 임 후보님 대구에서 대학 교수로, 동구청장으로 누리셨는데, 자기는 잘못 없고 정치적으로 책임지우고 이제 시장 바꾸는 게 대구 살길이다? 시장은 시장할 역량있는 사람에게 맡기는 거다. 그건 국회의원 선거 때 주장하면 된다. 시장 선거는 시장의 역량을 가진 사람이 누군지 봐야 한다.

온라인 질문2. 대구가 고담시티라는 낙인이 있다. 벗어나기 위한 방안이 있나?

임대윤
대구의 기성세대로서 청년세대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제 바꾸어야 한다. 대구가 이 상태로서는 도시의 기능을 관리할 수 없을 정도로 고담시티화되고 있다. 물이 고여 있다. 맑은 물도 고여있으면 썩기 마련이다. 혁신으로 바꾸어야 한다. 꼴통 보수냐 개혁 보수냐 차이가 아니다. 대구는 늙은 도시다. 7대 광역시 중에 가장 늙은 도시다. 대구의 청년들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강물을 박차고 돌아오는 연어떼처럼 대구를 떠난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고, 놀자리, 잠자리, 문화와 공동체가 빛나는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고담도시를 탈출해 우리 후손들에게 생기 넘치고 에너지 넘치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 제가 시장이 되면 그런 도시를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

권영진
고담시티 탈출하려고 지난 4년 동안 제가 일관되게 변화와 희망을 만드려고 애써왔다.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 지금 두 후보님이 변화를 이야기하지만, 저를 능가하는 변화의 비전과 역량과 전략이 없다. 강산을 바꾸는데도 10년이 걸리는데 도시를 바꾸고 산업구조를 바꾸는데 4년 만에 되겠냐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지금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 10년 후엔 대구가 더 어려워 진다라는 각오로 산업구조 혁신하고 있다. 시민사회와 저를 찍지 않으셨던 분들, 저를 비판하셨던 분들과 협치의 모델을 만들어 왔다. 우리 대구의 자랑스런 역사와 문화를 세계화하고 전국화하는데 게을리했는데, 지난 4년 동안 그렇게 만들어냈다. 많은 변화 중에 대기업이 오고 이런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우리 시민들이 시정의 주인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시민원탁회의, 주민참여예산제, 자원봉사자 수가 4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 나눔도 대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제 시민들이 주인으로 참여하고, 나누고, 봉사하는 이 변화를 이어가야 한다. 그래서 제가 다시 한번 더 하려고 하는 거다.

김형기
대구는 원래 푸른 하늘이었다. 애국, 애족, 민주의 중심지였다. 그런데 30년간 먹구름이 끼어 있다. 약간 햇빛이 비칠 때도 있었다. 권 시장이 약간 햇빛을 비추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구름이다. 이 구름을 걷어내야 한다. 푸른 하늘을 회복해야 한다. 저는 우리 대구가 가진 좋은 이미지, 한국사상의 원류를 되살리고 교육해야 한다. 미래를 향한 진취적인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새로운 세력이 등장해야 한다. 권 후보께서 수구개혁보수에서 약간의 개혁을 시도한 것을 인정하지만, 여기서 빨리 그만둬야 한다. 시간이 없다. 권 후보 4년 더 하면 연장된다. 하루빨리 이번에 구름을 걷어내는 바람이 불어야 한다. 제가 그 바람을 일으키겠다. 개혁 보수의 바람, 합리 진보와 개혁 보수가 손잡고 대구에 새로운 주체성을 형성해서 그들의 잔치가 아니라 우리들의 잔치, 진정한 시민권력을 만들겠다.

온라인 질문3. 대구 도시의 전체상에 대해 거시적으로 말해달라.

임대윤
저는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쭉 자랐다. 제 고향 대구가 다른 도시에 가서 손가락질받는 것 정말 못 참겠다. 대구 청년들이 외부에서 어디 출신이냐고 물으면 얼버무린다. 대구가 그만큼 외부적으로 그런 인식을 받고 있다. 대구의 이미지부터 개선해야 한다. 대구의 모양을 활기차고 젊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저는 대구에 청년들이 돌아오게 하겠다. 연어 프로젝트다. 대구가 좀 더 새로운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업도 받침 되어야 한다. K2를 이전시키고, 대구공항을 국제화시키고, 그 뒤에 군사보호구역을 해제해 150만 평 유휴지에 항공산업을 발전시키고 싶다. 2010년도 예타 통과된 돈이 1조1천억 정도가 있다. 항공산업을 통해 대구의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대구와 대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대구는 그런 기술을 갖고 있다.

권영진
어떤 도시든지 한 축은 경제의 축이다. 경제는 어렵고 청년들은 떠나고 먹고살 것은 없는데 ‘에헴~’한다고 해서 누가 알아주지 않고 좋은 공동체도 아니다. 돈만 많다고 존경받고 자랑스러운 도시도 아니다. 한편으로는 정신문화가 고양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경제산업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선도도시로 가야 한다. 섬유 중심의 전통 산업으로는 청년들이 꿈을 만드는 도시가 되기 어렵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4차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경제 혁신을 해야 한다. 저는 그 일을 지난 4년 동안 했다. 좋은 기업들이 오고 있다. 또 하나는 문화다.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를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세계화하고,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합쳐질 때, 자랑스러운 도시, 대구에 산다는 것이 한없이 뿌듯하고 자부심이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다시 한번 4년, 제 모든 것을 쏟아붓도록 하겠다.

김형기
저는 81년 경북대에 와서 정년을 앞두고 있다. 대구는 그동안 잿빛 도시였다. 최근에 컬러풀 도시가 됐지만, 역대 시장들 낙하산 공천받아 내려와서 있다가 대부분 갔다. 정말 일관된 비전없이 대구를 경영해 왔다. 그 성적이 전국 꼴찌다. 통탄할 일이다. 저의 전체 도시상은 푸른 디지털 도시다. 푸른 생태, 맑음, 깨끗함, 정의로움, 이런 개방적인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도시 경쟁력은 경제가 아니고 문화다. 문화가 되어야 한다. 아주 이질적인 사람도 올 수 있는 개방적인 도시가 되어야 한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디지털화해야 한다. 푸른 디지털 도시로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초 체력을 닦아야 한다. 숲의 도시, 물의 도시, 도서관 도시, 박물관 도시를 만들어 시민들의 창의적 역량을 생활 공간에서부터 일으키는 도시 분위기를 안 만들면 대기업 유치도 소용없다. 저는 여기에 주력하겠다.

마무리 발언

권영진
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오늘 인터넷 신문 연합이 주관하는 후보자 토론 잘 지켜보셨습니까. 과연 누가 대구를 위한 정책과 전략을 가지고 있고, 누가 대구에 대해 깊은 고민을 가지고 시장을 하겠다고 나섰는지 판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부족한 제가 시민 여러분의 은혜로 지난 4년 동안 시장이 되어, 만년 꼴찌라는 도시를 탈피하기 위해 산업구조를 개혁하고,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에 있는 기업을 키우고, 청년들이 머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참으로 많은 노력을 했다. 또 자랑스런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세계에 자랑하기 위한 기초도 닦아 놓았다. 저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 희망 만들기에 기초는 다졌다. 그러나 부족한 점도 있다. 강산을 바꾸는 데 10년이 소요된다는데, 25년 동안 1인당 GRDP 전국 꼴찌라는 도시를 4년 만에 바꾸기는 시간이 짧았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그래서 제가 시작하고 계획했던 것을 제가 마무리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 다른 후보님들도 훌륭하지만, 제가 볼 때 대구 지역 사회에서 비판과 분노와 울분은 많지만 우리 지역을 어떻게 만들겠다는 깊은 고민과 전략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저 권영진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김형기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이번에 대구시장을 못 바꾸면 대구는 희망이 없다. 저는 권영진 후보보다 더 탁월한 전략과 비전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그동안 행정을 다 검토했다. 이래서는 안 된다. 공항 문제만 해도 그렇다. 담대한 상상력이 필요한데, 통합 이전이니 아니니를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부산은 가덕도 신공항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의 지도층 스케일이 너무 작다. 저는 경제학 교수다. 몇십 년간 한국 경제, 대구 경제를 연구해 왔다. 그 결론은 지방분권과 지역 혁신이다. 지역 혁신의 핵심은 정치 혁신이다. 정치부터 바꾸어야 지금 문화, 경제 혁신보다 더 중요하다. 이걸 바꾸지 않으면 대구의 새로운 생기가 돋지 않는다. 대구 시민 여러분께 절박하게 간청한다. 정말 이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새 출발 해보자. 저 김형기와 함께 새로운 대구 만들자. 대내외적으로 세계 만방에 대구, TK가 변했다는 걸 보여주자. 해외 언론사 서울지국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전후에 제가 대구가 부끄럽다는 성명서를 낼 때 왔다. 세계적으로 뉴스가 나왔다. 만약 제가 대구시장이 되면 그 분과 다시 인터뷰해서 대구가 자랑스럽게 바뀌었다고 하겠다. 대구 민생경제부터 살리겠다. 긴급처방부터 하겠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살려야 한다. 동시에 시민감사제도도 도입해야 한다. 지금까지 한 당 일색인 행정이 감시되지 않았다. 장기적으로 4차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민관협의체를 만들어 미래 먹거리 창출하겠다. 시민 여러분 저를 밀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임대윤
사랑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오늘 인터넷 방송 토론 잘 보셨습니까. 대구에 무척이나 할 일이 많다. 하늘길을 열어야 한다. 맑은 물도 공급받아야 한다. 청정한 하늘도 유지해야 한다. 쾌적한 대중교통 수단을 통한 교통 복지도 이룩해야 한다. 학생들이 행복하게 의무교육 속에서 공평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하기에는 대구에 새로운 성장 동력, 엔진이 필요하다. 저는 민간공항을 국제화하고, 군사공항이 떠난 후적지에 항공기 제조 산업을 하고자 한다. 많은 분들이 대구에서 비행기를 어떻게 만드냐고 반문할 것이다. 이미 대구 주변 사천, 영천, 구미, 대구에서 항공기에 2/5 정도를 제조할 수 있는 부품 생산 기술을 갖고 있다. 2010년도 산자부에 의뢰해 항공기 제조 산업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0.86~1.8까지 예비타당성 조사가 되어 있다. 항공ICT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 K2 수리청을 통한 많은 전문가들이 있다. 항공제조산업으로 대구를 살릴 산업을 하겠다. 물론 전기자동차의 소형 생산으로 전기자동차 공유 시스템도 만들어 매력적인 대구를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