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규열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임종식 지지 선언하며 출마 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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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를 표방하며 경북교육감 선거에 나섰던 장규열(61) 예비후보가 후보 등록 하루를 앞두고 보수성향 임종식(62) 예비후보를 지지하면서 출마를 접었다. 역시 보수 성향인 이경희(65) 예비후보는 “유권자를 우롱한다”고 비판하며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교추본)’ 중심 보수 단일후보 선출을 촉구했다.

▲23일 합동기자회견을 연 임종식, 장규열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임종식 선거사무소 제공]

23일 임종식, 장규열 예비후보는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장규열 후보는 임종식 후보 지지 선언과 더불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임종식 후보는 “장규열 후보님께서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통해서 보여주신 개혁적이고도 혁신적인 안목과 오랜 해외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마인드를 교육정책에 접목시켜 오로지 미래 경북교육의 발전적 청사진을 그려내겠다는 각오로 이번 양 후보간 정책공조 협상에 임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교육정책 공약에 대한 적극적인 공조와 협력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가칭)경북미래교육혁신위원회를 설치, 경북수학문화관, 권역별 메이커센타, 인성교육개발센터 및 인문학교육연구센터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글로벌 교류협력 시스템 도입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이경희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합의 추대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경희 후보는 “방법이나 목적이 무조건 교육감에 당선되고 보자는 급박감이나 당선 위기의식에서 이루어지는 후보들끼리의 지지 추대 형식은 단일화라기보다는 그들끼리 만의 목적 달성 수단으로써 유권자들을 우롱하거나 기만하는 작태”라며 “진정한 보수후보의 당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목적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당선만 되고 보자는 손들어주기 식 단일화에 대하여 경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서 자괴감마저 든다”며 “보수후보 3자(안상섭, 이경희, 임종식) 간 교추본과의 단일화 합의 사항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