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위안부 피해생존자 이용수, “할머니 팔아버린 강은희가 교육감? 절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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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등은 대구시 중구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 ‘희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용수(90) 피해생존자 할머니는 위안부 합의 당시를 이야기하며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의 사죄를 촉구했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 왔습니다. 와서, 할머니, 나는 정치인도 아니고, 사업가입니다라고 분명히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도 여성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화해와 치유 재단을 만들어서, 끝까지 정신대 대책협의회 김복동 할머니가 눈도 안 보입니다. 한쪽 눈으로 겨우 보는데 할머니 혼자 있는데 들어와서 ‘할머니 이거 받으세요.’ ‘다 받았습니다’ 하니까 할머니가 눈에 안 보이니까 뭐냐 이러니까 ‘돈입니다.’ 나는 돈? 무슨 돈이 내가 필요하냐고 안 한다고 나가라고 하니까 그냥 놓고 나갔습니다.”

“그래서 정신대 대책협의회에 대표인 윤미향이 그걸 돌려줬습니다. 끝까지 강은희는 10억 엔을 가지고 화해와 치유 재단 만들고 해가지고 할머니들을 팔았습니다. 나도 거기에 팔렸습니다. 이런 악독한. 분하지요. 이런 죄를 지어놓고도 뻔뻔시리, 나의 고향인, 내가 큰 고향인 대구에서 교육감? 지가 무슨 교육자인데, 대구교육감? 안 됩니다. 내가 지금 있지 않습니까. 역사의 산 증인이 이렇게 당하고 있는데 내가 눈을 뜨고 있는데 뻔뻔시리 와가지고 교육감 안 됩니다. 절대로 강은희는 안 됩니다. 잘못했다고 빌고 죄를 사죄해라. 현수막 빨리 걷어 치워라. 두번 다시 볼 수 없다. 니가 그 큰 죄를 짓고도 죄를 모르고 뻔뻔시리 나와가지고 교육감. 신문에 나온 어떤 신문도 전부다 다 걷어가지고 불 살라버리고, 빨리 대한민국 국민들한테 사죄해라. 강은희, 사죄해라.”

(강혜숙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표)
“우리 여성계는 가해자의 편에 서서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했던 사람에게 배울 것이 없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은폐 시키고, 성폭력 가해자의 편에 서서 피해자에게 두 번 세 번 상처를 주는 2차, 3차 가해자에게 대구 교육을 맡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