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권영진-장애인단체 회원 충돌 현장…권 후보, 유세 중단

15:35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장애인 단체 관계자와 충돌해 부상을 입었다. 권 후보는 충돌 직후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사를 받았고, 엉치뼈 쪽에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권 후보는 31일 오후 1시께 대구 중구 동아쇼핑 앞에서 유세를 마치고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정책 협약 문제로 갈등하던 장애 단체 관계자와 충돌하면서 뒤로 넘어졌다. 충돌 직후 권 후보는 캠프 관계자들 부축을 받고 급하게 현장을 벗어났다.

권 후보 측 관계자는 “엉치뼈 충격이 커서 앉지를 못할 정도”라며 “오늘 상태를 지켜보고 내일 일정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채증이 안 되어 있어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해놓은 상태”라며 “법적으로 원칙대로 선거방해죄와 폭행 및 상해까지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권영진 후보 캠프는 ‘선거방해 및 폭행’으로 규정하고,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420장애인연대는 대구시장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장애인 복지 공공시스템 구축 강화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환경 조성 ▲장애인의 탈시설, 자립지원 체계 강화 등 5개 주제와 관련된 정책 협약을 요구해왔다. 권 후보와 정책 협약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