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선, 한국당에 도전하는 담쟁이들] (6) 정의당 한민정 달서구의원 후보

자전거 타고 골목 누비는 한민정 후보, "생활 안전"
"진보정당 구의원이 자유한국당 중심 의회 감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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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7 16:16 | 최종 업데이트 2018-06-07 16:18

[편집자 주] 대구경북지역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출마자가 많다. 다른 정당 후보를 찾아보기도 어렵다. 선거 결과가 나오면 ‘일당이 독점한다’는 평가를 하는 시민들도 있지만, ‘후보가 없는데 어떻게 찍어주느냐’고 평가하는 시민들도 있다. 도종환 시인의 시 ‘담쟁이’에 나오는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는 구절처럼 보수정당 벽을 넘기 위해 출마한 후보들도 있다. <뉴스민>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후보를 소개한다.

일곱 번째는 대구 기초의원 ‘달서구 사선거구(상인2동, 도원동)’에 출마한 한민정(45) 정의당 후보다. 정의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인 한민정 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처음으로 달서구의원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대구4.16연대 집행위원을 맡으면서 달서구세월호약속지킴이로 활동했다. 그는 동네에서부터 실현하는 생활 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달서구 라선거구(월성1동, 월성2동)’에 출마해 새누리당 2명, 통합진보당 1명, 무소속 1명과 겨뤘다. 득표율 10.06%(4위)로 1,2위(2인 선거구)를 한 새누리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한 후보는 “지금까지 자유한국당을 찍어줬는데 이제 꼴도 보기 싫다고들 하신다. 선거 끝나면 다 똑같다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러면 늘 찍던 데 찍지 말고 저를 한 번 찍어보라고 한다. 찍던데 찍어주니 늘 똑같다. 정의당 의원 한 명이 의회에 들어가면 얼마나 바뀌는지 이미 북구, 서구, 수성구의회 정의당 의원님들이 보여주고 있다. 공천 주는 사람 눈치를 보는게 아니라 주민들 눈치를 보는 구의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전거를 타고 선거 운동하는 ‘달서구 사선거구(상인2동, 도원동)’ 정의당 한민정(45) 후보(사진=한민정 후보 선거사무소)

그는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정치가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안전 문제는 동네에서부터 실현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굳혔다. 자전거를 타고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며 선거 운동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후보는 ‘마을 안전·생활 안전 프로젝트’로 ▲달서구 생활 안전 조례 제정 ▲분기별 생활 안전 주민 간담회 개최 ▲달서구 마을 안전 지도 만들기 ▲취약시간 골목길 안전 확보 ▲교통 안전 취약 지구 환경 정비 등을 공약했다.

한 후보는 “정치가 주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 가장 기본적인 곳, 동네에서부터 안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세월호약속지킴이 활동을 하면서도 마을 안전 프로젝트를 했다. 조례 제정을 통해서 더 구체화하고, 상인동 골목길 안전, 1인 가구의 안전 등 생활 전반적인 문제로 확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민정 후보는 4년 전과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느낀다고 했다. 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배지훈(46), 자유한국당 최상극(59), 이진환(54), 바른미래당 이관석(60), 무소속 김철규(61)와 겨룬다. 유일한 여성이자, 최연소 후보다.

▲지난 1일, 달서구 도원동 한민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만난 한민정 후보.

그는 “4년 전과 제일 큰 차이는 정의당을 모르는 분이 없다. 정의당이 무슨 당이냐고 물으시는 분이 없어졌다”며 “그만큼 정의당이 국민들 가슴 속으로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성토하시는 분도 많이 만난다. 그렇다고 꼭 민주당이나 진보정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분명 달라진 것 같다”고 선거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진보정당 의원 한 명이 당선된다고 해서 당장 변하지는 않겠지만, 자유한국당 중심 의회를 감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정의당 의원이 그런 소금 역할을 하겠다”고 한 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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