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재선 권영진 대구시장에 탈시설 정책 요구 농성

권영진 시장 입원 중··· 대구시, “예산 상 어려운 부분 있어···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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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8 20:15 | 최종 업데이트 2018-06-18 20:15

장애인 단체가 재선에 성공한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탈시설 정책 수용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18일 오후 2시,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상임대표 박명애, 전은애, 이정미, 남은주, 이길우) 150여 명은 대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권영진 시장에게 ▲탈시설 지원 목표 인원 300명 ▲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사회통합 5개년 기본계획 수립 ▲ 활동보조 24시간 보장 확대 등을 요구했다. 또, 장애인 정책 협의 테이블 구성을 요구하며 권 시장과 면담을 요청했다.

▲18일 오후 2시, 대구시청 앞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당선인에게 장애인 정책 수용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420장애인연대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후보자들과 정책 협약을 맺으려 했다.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김형기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는 정책협약을 맺었으나 권영진 시장은 협약을 맺지 않았다.

420장애인연대는 “권영진 당선인이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장애인과 부모의 요구를 외면했다. 요구안은 2014년 본인의 정책 공약과 2017년 희망원 문제해결을 위한 합의의 연장선에 있던 것”이라며 “적극적인 자세와 시정 반영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전은애(48, 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대표) 씨는 “3월부터 지금까지 생존권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장애인 자녀의) 부모들이 (권영진 당선인 앞에서) 무릎도 꿇어보고 길바닥에서도 잤다. 그런데 우리는 테러범이라고 몰렸다. 배후세력이 있냐고 하더라”라며 “우리 자녀가 배후다. 우리는 우리 자녀가 사회에서 존엄성 잃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싸웠다. 우리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은애 함께하는 장애인부모회 대표

권영진 시장 측에 따르면 현재 권 시장은 병원에 입원 중이다.

강명숙 대구시 장애인복지과장은 “권영진 시장이 복귀하지 않은 상태라 권 시장 캠프와 어떻게 협의 된 상황인지는 알 수 없다”라면서도 “담당자로서 보면 (420장애인연대의) 요구안은 (캠프에서) 예산상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시설 목표 수립 등 정책과 관련해서 강명숙 과장은 “실적이 크게 좋지 않지만 40명 정도가 탈시설 했고 발달장애 지원센터도 전국 최초로 만들었다. 활동보조는 민선 6기에서도 20명에 대해 24시간 지원을 하려 했는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수용되지 않았다”라며 “문재인 정부 이후 복지부 기조가 바뀌어서 하반기부터는 20명에 대해 24시간 활동보조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시간을 두고 대화 채널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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