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 노사 교섭 결렬…노조, 25일부터 파업

기본급 20% 인상, 주5일제 보장 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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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4 18:37 | 최종 업데이트 2018-07-24 21:04

대구가톨릭대병원 노사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되면서 노조가 2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24일 오후 3시께 대구가톨릭대병원 노사는 경북지방노동위원회 3차 조정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교섭이 최종 결렬됐다.

노조(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는 25일 오전 6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조합원은 모두 870명이다. 노사는 조정 회의에서 필수유지인력을 합의하지 못해 지노위가 중재해 파업 전까지 통보하기로 했다. 대부분 응급업무와 중환자 치료업무는 파업 기간에도 100%를 유지하고, 분만이나 신생아·수술·투석, 진단·영상·급식·냉난방 업무는 60~70%, 수준이다.

노조는 "노조 결성 이후 6개월 동안 교섭을 진행했지만, 병원은 여전히 경영이 어렵다는 핑계로 주요 핵심 쟁점에 대해 진척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 대구가톨릭대병원노조, 98.3%로 파업 가결...24일 마지막 조정)

송명희 분회장은 "병원 입장이 이전과 차이가 없다. 필수 요구안을 포함해 전혀 다른 대안이 없었다"며 "오늘 파업 전야제 1부 행사를 마치고, 한 차례 교섭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아직 병원으로부터 답변을 못 받았다.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파업에 나설 거다"고 말했다.

노조는 ▲기본급 20% 인상 ▲주5일제 보장(토요 휴무 폐지 등) ▲노조 활동 보장 ▲적정 인력 충원 ▲육아휴직 급여 지급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부서장 갑질 근절 등 10대 핵심 안건을 요구하고 있다.

이은석 병원 홍보팀장은 "병원에서 새로운 안을 내지 않았다. 노조가 요청한 오늘 저녁 교섭은 진행할지 운영위에서 논의 중"이라며 "필수유지인력 통보가 오면 내일부터 잡힌 환자 예약 스케줄 등을 조정할 수 있다. 환자들의 불편을 우선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6시 병원 스텔라관 로비에서 파업 전야제를 열고, 25일 오전 9시 30분 파업투쟁본부 출정식과 파업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천주교대구대교구 유지재단이 운영하는 학교법인 선목학원 소속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 노동자들은 열악한 근무환경과 불합리한 사내문화 해결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27일 노조를 결성했다. 이후 고용노동부 근로감독 결과, 연차수당 미지급 등 지난 3년간 체불임금 28억여 원이 드러나기도 했다. 현재 가입 대상 1,600여 명 중 870명이 노조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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