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덕·서민우 달서구의원, 자유한국당 탈당···"부당한 중징계, 국회의원 갑질"

한국당 대구시당, 김화덕·서민우 달서구의원 등 구의원 3명 중징계
김화덕·서민우, "갑질 국회의원, 민심 심판 받아 사라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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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14:51 | 최종 업데이트 2018-07-30 14:52

기초의회 의장단 구성 파행을 이유로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중징계를 받은 달서구의회 김화덕, 서민우 의원이 30일 자유한국당 탈당계를 제출했다.

지난 28일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 김상훈)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달서구의회 김화덕, 서민우 의원, 서구의회 조영순 의장에게 '당원권 정지 2년' 중징계를 내렸다. 기초의회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당원 간 화합을 저해하고, 의장단 구성 파행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다.

달서구의회는 자유한국당 최상극 의원과 김화덕 의원이 각각 의장 후보로 나서면서, 민주당과 의장단 배분 협의 문제로 파행을 겪다 18일 만에 8대 의회를 개원했다. 달서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0명, 자유한국당 13명, 바른미래당 1명 등 모두 24명이었다. (관련 기사 :대구 달서구의회, 18일 만에 의장단 꾸리고 27일 개원식 열어)

결과적으로 민주당 의원의 지지를 받던 김 의원과 김 의원을 지지한 서민우 의원이 이번 징계 대상이 된 것이다. 김 의원은 3선, 서 의원은 초선 의원이다.

▲왼쪽부터 김화덕, 서민우 달서구의원

징계를 통보받은 김화덕, 서민우 의원은 29일 성명을 발표하고 즉각 반발했다. 김 의원은 당의 중재 결정에 따라 의장 후보에서 사퇴했고, 서 의원은 같은 정당 후보를 지지했음에도 징계를 받았다는 것이다. 같이 의장 후보로 나서 갈등을 빚은 최상극 달서구의회 의장은 윤리위 회부조차 되지 않았다며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김화덕 의원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의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주민들께 물의를 일으켰다는 게 징계 사유라면 같은 의장 후보였던 최상극 의원도 징계 대상이어야 한다"며 "시당 중재에 따라 의장 후보도 사퇴하고 원 구성을 마무리했는데, 갑자기 징계하는 건 부당하다. 시당 뜻을 따르지 않았다면 모를까 시당에서 징계할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징계 결정이 지역구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곽대훈(달서갑) 의원의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백번 양보해 주의나 경고로도 충분했을 징계를 사실상 당을 나가라는 수준의 중징계를 내린 기준이 도대체 무엇인지도 의문"이라며 "이번 징계는 당이 내린 것이 아니라 갑질에 너무나 익숙한 곽대훈 국회의원이 개인적 사감을 적용해 시당을 압박한 결과라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두 의원은 그의 갑질을 극복할 수도 없고 저항할 수도 없는 처지다. 그의 갑질이 계속되는 한 한국당에 남아 있을 도리가 없다"며 "다음 총선에서 갑질 국회의원이 민심의 심판을 받아 정계에서 사라지게 되면 다시 당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13명으로 전체 24석 중 겨우 과반을 차지했던 한국당은 두 의원 탈당으로 향후 의회 운영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의원 탈당으로 달서구의회는 한국당 11명, 민주당 10명, 무소속 2명, 바른미래당 1명으로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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