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오장환문학제 폐막

작가와 만남의 장, 이산하, 신현림, 박지웅, 길상호 시인 참여
한국 문단 첫 디카시신인문학상, '망부석'의 강영식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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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1 23:28 | 최종 업데이트 2018-10-21 23:29

오장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제23회 오장환문학제가 충북 보은군 뱃들공원 무대에서 18, 19 양일간 열렸다. 보은에서 1918년 태어난 오장환 시인은 1951년 한국전쟁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다.

문확제는 18일 오장환문학관에서 열린 ‘추모 혼맞이굿-100년의 걸음으로 오소서’를 시작으로 19일 오전 ‘김준태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기행’, 오후에 ‘저명 작가와의 만남의 장’, 판소리 마당극 ‘나요, 오장환이요’ 등이 뱃들공원 내 문학거리와 무대에서 펼쳐졌다.

▲오장환문학상 시상식장 -이산하, 박지웅, 길상호(왼쪽부터) 시인 [사진=정용태 기자]
올해 ‘저명 작가와의 만남의 장’에는 이산하, 신현림, 박지웅, 길상호 시인을 초청했다. 이산하 시인은 1987년 제주 4·3항쟁을 다룬 장편 서사시 ‘한라산’(녹두서평)을 발표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는 ‘한라산 필화사건’을 겪었다. 1999년 시집 ‘천둥 같은 그리움으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재개했다. 작품으로 소설 ‘양철북’과 산사 기행집 ‘적멸보궁 가는 길’, 편역서 ‘체 게바라 시집’ 등이 있다. 이 시인은 올해 4월 ‘한라산’(노마드북스)을 복간했다.

신현림 시인은 시집 ‘침대를 타고 달렸어’, ‘반지하 앨리스’와 에세이 ‘나의 아름다운 창’, ‘깨달은 고양이’(사과꽃, 2018) 등 약 60권을 출간했다. 박지웅 시인은 2005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등단 후 시집 ‘너의 반은 꽃이다’, ‘구름과 집 사이를 걸었다’,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 등을 냈고, ‘지리산문학상’과 ‘천상병시문학상’,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을 수상했다. 한국일보 신춘문예 출신 길상호 시인은 시집 ‘오동나무 안에 잠들다’, ‘모르는 척’, ‘눈의 심장’을 냈고, ‘현대시동인상’, ‘천상병시문학상’, ‘한남문인상’을 받았다.

구왕회 보은문화원장은 “오장환문학제를 시인과 독자가 진정으로 함께 하는 한국 최고의 문학제로 만들기 위해 저명 시인들을 특별히 초청했다”며 “초청 시인은 한국 시단 안팎에서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시인으로 꼽히는 작가들이다”고 밝혔다.

▲제11회 오장환 문학상 수상자 이근화 시인 [사진=정용태 기자]
▲제1회 오장환 디카시신인문학상 수상자 강영식 시인 [사진=정용태 기자]
오장환문학상은 이근화 시인, 신인문학상은 신성률 씨, 디카시신인문학상은 강영식 씨가 수상했다.

이근화 시인은 ‘내가 무엇을 쓴다 해도’(창비, 2016)로 제11회 오장환 문학상을 받았다. 이 시인은 시집으로 ‘칸트의 동물원’, ‘우리들의 진화’ 등이 있으며, 윤동주 젊은작가상과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신성률은 ‘파이프’ 외 4편으로 제7회 오장환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제1회 오장환 디카시신인문학상은 강영식에게 돌아갔다. 강영식은 디카시 ‘망부석’으로 한국 문단 문학제 사상 첫 디카시신인작가로 등단했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로 찍고 쓴 시를 말한다.

보은군(군수 정상혁)은 이번 오장환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보은대추축제'에 맞춰 뱃들공원 내 오장환 문학거리를 꾸몄다. 문학거리에는 오장환 시인 특별전시관, 문학도서관, 디카시 및 시그림 전시 등을 갖췄다.

오장환 시인은 휘문고보 정지용의 제자로 1930년대를 대표하는 천재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고향인 보은에서는 2006년 ‘오장환문학관’과 ‘오장환 생가’를 건립하고 해마다 ‘오장환문학제’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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