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100일]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경북 소모적 경쟁 대신 하나의 경제권으로”

산업구조 변화 기틀 다져, 완성 위해 노력
통합신공항 대구경북 공통 문제, 차질 없이 추진
SOC도 대구경북 하나의 경제권 구축하는 방향으로
남북관계 승인권한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풀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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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동안 대구시정을 이끌었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지 100일이 지났다. 취임 100일을 맞아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주최로 지난 11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55, 자유한국당) 대구시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임 100일을 맞아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주최로 지난 11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55, 자유한국당) 대구시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4년 동안 대구의 산업구조를 섬유중심의 전통산업에서 미래형 자동차, 물산업, 로봇산업, 에너지, 스마트시티, 의료산업 같은 친환경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했다.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시민들에게는 넉넉한 경제를 주는 도시로 가는 기틀은 다졌다”며 산업구조 변화의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신공항 이전과 관련해 권 시장은 “통합신공항 건설해서 제대로 된 공항 갖는다는 것은 대구의 미래와 직결된 것”이라며 “대구 일로 생각했던 것에서 이철우 지사님 시대에 경북도 바뀌었다. 대구경북 공통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 권 시장은 그동안 구미시와 소통이 부족했다고 평가하면서, “구미, 경북, 대구 시도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바탕 위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구미시에 대한 사전 양해 ▲중앙정부의 역할 ▲구미시민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신공항, 취수원 문제 등 경북과 함께 얽힌 문제에 대해 권 시장은 “이철우 지사와 사이에 소통의 벽이 없다. 미래 꿈을 분명하게 설계하고, 작은 이해에 치우치지 않고, 결단하고 선택하고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시대 우리가 탄탄한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대구경북 상생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이제는 자꾸 서울로 가까워지려는 SOC에 집착하면 안 된다. 대구경북 하나의 생활권, 경제권을 만들기 위한 SOC부터 탄탄히 구축해야 한다”며 “대구, 구미, 포항, 안동 따로 산업단지 만들고, 기업유치하고 소모적인 경쟁해서는 안 된다. 공단들은 구미, 경산, 영천, 고령, 성주에 있으면 대구시민 일자리가 되어주고, 거기 있는 노동자들의 문화, 교육, 비즈니스 거점은 대구가 되어주면 서로가 좋다”고 말했다.

남북관계 개선 이후 대구의 역할에 대해 권 시장은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공동 발굴, 섬유산업 협력, 대구세계마라톤대회 북한팀 초청 등을 제시하면서 “남북관계 진전과 승인권한이 지방에 어떻게 주어지느냐에 따라 책임 있게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취임 100일을 맞아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 주최로 지난 11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55, 자유한국당) 대구시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시민들께 인사를 부탁드린다.
A. 부족한 사람을 다시 4년의 대구시장 소임을 맡겨주셔서 참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재임 시장으로서 무게와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지난 4년 동안 대구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또 공간 구조를 바꾸고, 한편으로는 미래를 향한 통합신공항 등 SOC를 다듬고, 시정을 시민들과 함께 소통과 협치의 시정을 하는, 시정혁신, 대구혁신 기틀은 잡았다고 생각한다. 가을의 결실을 거두듯이 시정혁신 성과들이 일자리, 부가가치, 시민행복으로 만들 수 있는 그런 4년이 되어야겠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Q. 슬로건이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이다. 행복하려면 시민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게 경제다. 경제의 활로, 취업, 일자리 문제 어떻게 해법을 찾을 수 있나.
A. 우리나라 전체가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렵다. 나라 전체가 어려우면 지방은 더 어려워진다. 대구로 놓고 보면 그동안 한때 섬유나 건설로 부가가치나 일자리를 많이 만들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한 시기 세상의 변화에 앞서가지 못했던 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전통산업 중심으로, 중소기업 중심으로 열악한 경제구조를 갖다 보니까 지역 경제도 침체되고, 일자리가 없어서 청년들이 떠나는 아픔이 있다. 결과적으로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할 것은 산업구조 변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새로운 산업이 형성되고 있다. 이때 발 빠르게 앞서 나간다면 대구는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난 4년 동안 대구의 산업구조를 섬유중심의 전통산업에서 미래형 자동차, 물산업, 로봇산업, 에너지, 스마트시티, 의료산업 같은 친환경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했다. 4년 만에 산업구조를 확 다 바꿔서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 만드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적어도 10년은 내다봐야 한다. 그러나 4년의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로봇 분야는 세계 로봇 메이저 회사들이 연구소든, 생산이든 대구에 다 와 있다. 대구는 로봇산업 메카가 됐다. 물산업은 어렵지만, 국가물산업 클러스트가 완성되고, 물산업진흥법도 통과됐다. 세계 물 시장으로 지역과 기업들이 성장할 터전도 열어놨다.

스마트시티도 대한민국서 독보적인 선도도시가 됐다. 4차산업 시대에 최첨단 ICT기술을 도시에 구현함으로써 시민들 삶도 편해지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나올 수 있다. 앞으로 4년은 이 산업들을 집중 육성하고, 여기에 맞게 기업들을 더 유치하고, 성장시켜서 대구 경제가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산업도시로 다시 한번 도약하고,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시민들에게는 넉넉한 경제를 주는 도시로 가는 기틀은 다졌다고 생각한다.

Q. 대구시 현안이 몇 가지 있다. 공항 문제 진행 상황과 계획을 가지고 있나.
A. 공항은 다 아시겠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인프라다. 산업화시대에는 항만, 도로, 철도만 있으면 됐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물류가 항공물류다. 세계도시들은 제대로 된 공항을 갖기 위한 경쟁 중이다. 그런 면에서 통합신공항 건설해서 제대로 된 공항 갖는다는 것은 대구의 미래와 직결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해내야 한다. 대구로 보면 공항이 군공항이 함께 있다. 그 공항에는 F-15K라는 최신 전투기가 있다. 그것으로 인해 도시발전에 장애가 되고, 소음으로 많은 시민들이 고통받았다. 국가안보 차원에서도 최신 전투기가 도심 한가운데 있어서 훈련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여러 가지 차원에서 통합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이다.

만약 정권이 바뀌지 않았다면 진도는 성큼 나갔을 것이다. 조기 대선이 있었고, 정권 교체가 있었다. 공교롭게도 국방부 장관도 조기에 교체가 됐다. 이러한 정부적 이유로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경북이 이 일은 대구 일로 생각했던 것에서 이철우 지사님 시대에 바뀌었다. 대구경북 공통의 문제이고 최고 관심사이기 때문에, 대구경북이 힘을 합치면 정권교체에서 조금 늦어졌던 문제를 만들어갈 희망을 보고 있다. 반드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Q. 대구시민들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다.
A. 선거 때도 민간공항 두고 군공항만 보내자고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가까운데 작지만 공항이 있으면 편하다. 그러나 이 공항으로는 대구경북 미래를 열어갈 공항으로는 안 된다. 항공물류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저 가까운 동남아 여행 가는 것, 밖에서 들어오는 공항이 아니라 안에서 나가는 공항, 이 공항 가지고는 대구경북 미래를 열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조금은 아쉬움이 있지만, 통합해서 옮겨야 근본적으로 대구가 변하고 경북의 미래가 열린다. 이런 마음으로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Q. 취수원 이전 문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A. 취수원 이전은 대구 시민들이 물 문제로 인해서 엄청난 불안과 불신에 하루 이틀이 아니다. 1991년 페놀 사태 이후 지금까지 그렇다. 그동안 취수원 이전에 대한 여러 논의가 있었지만, 여러 이유로 늦어졌다. 제일 큰 이유는 250만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직결된 문제다. 그런데 그걸 책임져야 할 곳은 정부다. 낙동강 수계에 대한 수질과 관리, 권한은 중앙정부에 있다. 그러나 그동안 중앙정부가 뒷짐 지고 있었던 게 큰 이유다. 대구 입장에서 잘못한 것도 있다. 물 문제는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서로 간에 충분한 소통과 이해를 통해서 추진해야 하는데, 우리가 구미산단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 때문에 불안을 겪다 보니까, 마치 해평취수장은 당연히 이용해도 되는 것처럼 구미시와 시민에 대한 사전 양해와 이해 없이 성급하게 밀어붙였던 게 갈등을 조장한 측면이 있다.

구미시민들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굉장히 많다. 예를 들면, 물을 같이 쓰면 구미가 쓸 물이 부족해진다든지, 상수원 보호구역이 굉장히 늘어난다든지. 최근에 이런 이야기도 들었다. 대구가 취수원 이전하려는 이유가 물 문제가 아니라 자기들 상수원보호구역 풀어서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고 하는 거다, 이 모든 것이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다. 대구 상수원보호구역 푼다는 건 불가능한 이야기다. 구미시민-대구시민 이간질했던 잘못된 정치가 개입한 부분이 있다. 이 문제는 구미, 경북, 대구 시도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바탕 위에 해야 한다.

서로가 의심하는 것이 있다. 해평취수장을 같이 쓰면 상수원보호구역 늘어나고, 수량과 수질에 문제가 있다는 것, 지난번 국토부 용역 결과 괜찮다고 했지만, 구미시민들 우려를 하고 있으면 검증해야 한다. 수량과 수질에 문제가 있거나, 상수원보호구역이 넓어지면 옮길 수 없다. 마지막으로는 합당한 보상의 원칙이 있어야 한다. 해평취수장 구미 전체에 물을 공급하지만, 거기 계시는 5만7천 명의 구미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도 못하지만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와 공동으로 이용한다면 대구시가 이용하면 그분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

대화로 푼다면 지역 간 문제는 금방 풀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 문제는 돈을 대는 것도 정부다. 정부가 지역 간 문제로 뒷짐 지고 있을 게 아니라 더 나서야 한다. 만약 서울시민들이 물로 고통받고 있으면 정부가 가만히 있었겠나. 이 정부나, 전임 정부도 마찬가지다. 물 문제를 대하는 정부의 자세를 보면 지방을 무시하고 있다. 저도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때로는 강력히 투쟁하겠지만, 시민사회에서도 ‘이제는 못 참겠다’ 이런 움직임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Q. 이철우 도지사와 상생을 이야기하고 있다. 대구경북이 상생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A. 81년도 분리됐다. 그전에는 대구를 포함한 경상북도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였다. 경제적으로도 물산에서도 그렇다. 결국, 대구와 경북이 나누어지면서 따로 행정하고, 경제를 하다 보니까 대구도, 경북도 침체했다. 경북에 있는 많은 군들은 소멸의 길을 걷고 있다. 이제는 합쳐야 한다. 세계가 메가시티로 나가고 있다. 더 큰 단위의 시로 나가고 있다.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 대구 250만, 경북 270만 따로 있어서는 밖에서 별로 매력적인 시장이 되지 않는다. 한 550만 정도 되면 ‘저기 가서 투자할래’, ‘교역할래’ 그러는 거다. 우리가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하고, 궁극적으로는 행정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이철우 지사나 제가, 전임 시장, 도지사도 상생이 있었지만, 이는 정치적 결단과 선택, 정치적 추진력 없이는 관료적 합리성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저하고 이철우 지사 시대에 와서, 지난주에는 지사를 다섯 번 만났다. 공무원보다 지사를 더 자주 만난다. 우리들 사이에는 소통의 벽이 없다. 전화 통화 언제든지 하고, 만나자고 하면 다른 일정 다 치우고 대구경북 시도지사가 만나서 상생에 대해 논의하는 걸 가장 먼저 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저도 첫 직장을 공무원으로 했지만, 정치인 출신이다. 이철우 지사도 마찬가지다. 공무원 출신이지만 정치인이다. 이제는 정치적 리더십, 미래 꿈들을 분명하게 설계하고, 작은 이해에 치우치지 않고, 결단하고 선택하고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시대 우리가 탄탄한 대구경북 상생협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경북이 아프면 대구가 같이 아프고, 대구가 기쁘면 경북도 같이 기뻐하면서 서로 나누면서 같이 커나가는 대구경북을 꼭 만들어야 하는 게 저하고 이철우 지사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Q. 행정 통합이란 걸 언제쯤 해야 하느냐.
A. 이미 나누어져서 여러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고, 기득권도 많이 생겼다. 그래서 먼저 행정통합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손잡고 가면 서로 좋아진다는 걸 시도민들이 확인할 수 있는 과정들, 먼저 대구경북 하나의 경제권,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구미도 어렵고, 포항도 어렵다. 구미 경제를 살리는 문제에 대구, 경북이 손잡고 나서야 한다. 포항항만, 경북 힘만으로는 관문항구가 될 수 없다. 그러면 대구의 물동량이 부산으로 가지 않고, 포항으로 가야 대구경북이 커진다. 그걸 바탕으로 북방이 열리면 러시아까지 가는 환동해경제권도 소외되지 않고 열릴 수 있지 않겠나. 하나의 경제권, 생활권을 만드는 비전을 가지고 그 이후 행정통합을 향해 가더라도, 다양한 협력사업이 있어야 한다.

관광부분과 관련해서 대구경북이 합치면 제대로 된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다. 경북에 웬만한 군단위 농산물은 서울이나 다른 시장 잡을 필요 없다. 250만 대구 시장만 잘 잡으면 많은 부분 해결할 수 있다. 우리가 전통시장 중에서 기능을 다 한 시장에다가 상생장터를 상설로 열려고 한다.

그리고 SOC도 이제는 자꾸 서울로 가까워지려는 SOC에 집착하면 안 된다. 대구경북 하나의 생활권, 경제권을 만들기 위한 SOC부터 탄탄히 구축해야 한다. 그렇게 하고 밖으로 열어야 우리 대구경북에 온다. 지금 상황에서 구축하면 서울 것들이 내려오는 게 아니라, 서울로 올라간다. 더 나아가면, 산업에 대한 재배치도 대구경북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대구, 구미, 포항, 안동 따로 산업단지 만들고, 기업유치하고 소모적인 경쟁해서는 안 된다. 공단들은 구미, 경산, 영천, 고령, 성주에 있으면 어떻습니까. 그 공장들이 대구시민 일자리가 되어주고, 거기 있는 노동자들의 문화, 교육, 비즈니스 거점은 대구가 되어주면 서로가 좋은 것 아니겠나. 하나의 경제권, 생활권 먼저 만들자. 그 일을 위해서는 시도지사뿐만 아니라, 공무원들도 ‘우리는 한팀이다’ 생각하고 일을 해야 한다.

Q. 남북문제에 있어서 대구가 할 역할이 있나.
A. 그동안 남북문제는 사실상 중앙정부가 다 틀어쥐고, 지방이 북한주민을 접촉할 수 있습니까. 자매결연한다면 우리가 접촉 통로가 있습니까. 남북관계 승인권한도 중앙정부가 다 가지지 말고, 지방으로 내려주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우리 근현대사의 중심이다. 우리가 대한민국 오늘이 있기까지, 나라를 빼앗겼을 때는 나라를 되찾고, 건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산업화와 민주화의 중심에 있었다. 앞으로 대한민국 어디로 갈 것이냐, 하나는 분권 대한민국, 하나는 통일 한국으로 가야 한다.

여기서도 중심에 서야 한다. 지방도시라고 해서 통일 문제에 변방으로 있을 수 없다. 적극 나설 것이다. 대신 나서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지방에 남북관계 관련 권한도 빨리 분산해줘야 한다. 또 한편으로는 그게 되지 않더라도 북쪽하고 많은 교류를 할 준비하고 있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도 만들었고, 기금도 만들었다. 제가 취임하고 해마다 10억씩 만들어가고 있다. 하기 쉬운 교류부터 하겠다. 체육, 문화라든지. 내년 대구세계마라톤대회 북한팀 초청 추진하고 있다.

작년에 국채보상운동을 작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켰다. 개성을 중심으로 한 북한에도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많다. 이걸 공동 발굴해서 추가로 유네스코에 등재하고, 대구에 국채보상운동 아카이브 조성 중인데 개성에도 조성하는 이런 일부터 교류협력을 해나가려고 한다. 이미 시작됐다. 본격적인 경제교류협력이 되면 대구의 섬유산업이 북한과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우리 물산업, 의료기기 가지고 협력할 사업도 많다. 그런 식으로 가더라도, 지방정부가 너무 앞서거나 서둘러서는 안 된다. 남북관계 진전과 승인권한이 지방에 어떻게 주어지느냐에 따라 책임 있게 해나가도록 하겠다.

Q. 대구시민들에게 마지막 말씀 부탁드린다.
A. 지금 여러 가지가 어렵다. 나라 경제도 어렵고, 변화하는 상황들에 많은 혼란과 우려도 있다. 우리는 미래를 확신하면서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 저와 이철우 지사는 대구경북 원팀이라는 마음으로 같이 열어가겠다. 대구경북 TK다,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청년들이 이 땅에서 자기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시대를 반드시 만들어서 후배들에게 넘겨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정과 도정에 애정을 가지고 참여해주시고, 저희 지사와 시장에게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