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9억 들인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진통 끝에 1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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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억을 들인 경북 구미의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전시관이 진통 끝에 내달 1일 개관한다.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내부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새마을운동의 역사를 조명한 ‘새마을운동테마공원’ 전시관을 1일 오전 10시부터 개관한다고 31일 밝혔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주변에 부지 247,349㎡, 건축연면적 28,414㎡의 규모로 전시관, 연수관, 글로벌관, 새마을테마촌 등으로 조성된 새마을공원은 총 사업비 879억원(국비 293, 도비 156, 시비 430)을 들여 지난해 7월 준공했다.

그러나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운영비 부담을 이유로 개관이 미뤄졌다. 향후 2년 동안은 구미시와 경상북도가 운영비를 절반씩 부담해서 운영하고, 2년 후에는 경상북도가 운영을 맡아서 할 계획이다. 내년 운영비는 16억 원을 편성했고, 구미시와 경상북도가 8억 원씩 부담한다.

구미시 새마을과 관계자는 “도시공원법상 공원은 시장이 운영 권한을 가지고 있다. 2년 동안 도시계획을 변경하기 전까지는 구미시에서 운영해야 해서 절반씩 운영비를 부담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새마을테마공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새마을세계화재단과 경북행복재단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박정희 역사자료관, 공원을 아우르는 관광벨트화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관하는 전시관은 새마을운동의 이전과 시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태동관’, 새마을운동과 함께 성장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소개하고 체험 시설을 통해 새마을운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역사관’, 새마을운동 조직·사업, 새마을운동을 이끌고 있는 새마을지도자 등을 소개하는 ‘새마을사람들’, 지구촌 새마을운동 사업 현황을 VR를 통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세계화관’으로 이뤄져 있다.

시설관람은 무료로 입장, 관람이 가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 및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1일 개관식은 따로 진행하지 않고, 내년 초에 가질 계획이다.

민인기 경상북도 자치행정국장은 “테마공원의 미래 지향적 발전방향 모색과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한 복합적인 역사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